올해 봄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때부터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아왔어요. 저 혼자 몸이면 그렇지도 않았을텐데 나이 거의 마흔 다 되어 간신히 아들 형제 연년생으로 낳아 놓고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네요. 방사능 바람 불어올까봐 외출도 조심시키고 유난을 떨고, 유제품이나 계란 등 안 좋다고 해서 안 먹이고, 바다에서 난 것들 안 먹이고...그 스트레스만도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정부에서 일본산 수산물 겁도 없이 마구 수입한다고 해서 거의 패닉 상태로 지냈어요. 그런데 이번엔 나라 팔아 먹는 순서네요. 도올 선생 말씀대로 단군이래로 이렇게 나라 말아먹는 인간은 없었던 거 같아요. 자는 아이들 쳐다보고 있으니 눈물이 다 나네요. 방사능 영향으로 앞으로 성인되어 병원 가야 될 일 있으면 민영화된 의료 환경하에서 어떻게 치료받나 부터 시작하여 오만가지 걱정이 앞서네요. 정말 5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는 재주를 가졌는지 참 기가 찰 노릇이네요T.T 어떻게 막을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45년에 해방되어 나라 찾은지 얼마 되었다고 이렇게 속절없이 나라를 내어줍니까? 정말 3대 아니라 30대는 멸족시켜 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아이들 생각하면 피눈물 나고,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뱃속으로 넣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저 불쌍한 애들 성인되어 어떻게 살아가라고 환경이고, 정치고 이 지경이 되었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식민지가 될지도 모를 이런 현실때문에 눈물이 나요
1. 저도 엄마
'11.11.2 10:41 PM (125.142.xxx.216)그렇죠? 이 한몸 살다 죽으면 그만인데...
아이들에게 이런 쇠사슬을 물려준다는게 가슴아파요..
하지만 이런 슬픔이나 패배주의는 저놈들에게나 도움이 되지,우리에게는
도움이 안되요.저는 여러 까페에 방사능과 FTA관련소식 계속 올리고있구요,
작은힘이지만,죽을때까지 힘빠지지않고 싸울거에요..
저는 엄마니까요.... ㅠㅠ2. 깜빡이국민
'11.11.2 10:42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사람이 참 망각의 동물입니다.
특히 한국사람들.
가끔 뇌에 삭제기능이 너무 왕성한거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타국사람들은...좀. 꽁한데가 있어서 뭘 잘 안잊는듯 하던데.
특히 일본 중국 ..유럽사람들도?
중국사람들은 특히 원수는 꼭 갚는다고.
우리도 이런 자질을 좀 배웠으면.저도 엄마
'11.11.2 10:47 PM (125.142.xxx.216)저도 그런 점이 안타깝지만,결국 그들 대부분도 왜곡된언론정보,교육의
희생자에요.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작은 희망은 보였잖아요??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층의 자각으로 작은 혁명이 일어났죠.
이렇게이렇게 나아가면되요.
조금씩조금씩...때론 밀려나고 찢밟혀도,
포기하지않고,앞으로앞으로....
전 우리 국민을 믿어요...3. 식민지
'11.11.2 10:56 PM (125.177.xxx.149)저두 믿어요. 그리고 이번에 작은 희망도 보았구요. 그런데 그 작은 희망들이 빨리 모여서 청와대나 국회에
있는 악마같은 놈들과 싸워 이기려면 얼마의 시간과 희생이 필요할까요? 이제 시간이 없는데 우리가 가진
힘은 너무 작네요 T.T 박시장님 혼자서는 아직 무리이겠고, 아직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나쁜놈들이 국회를
차지 하고 있으니 정말 절망스럽네요T.T 윗 분 말씀처럼 저두 엄마라서 미혼때는 관심도 없었던 환경이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나라를 알면 알수록 더 절망스럽네요.....그래도 이런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하겠죠? 힘을 냅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318 | 인천공항, 세계 첫 ‘명예의 전당’ 등재 | 세우실 | 2011/11/02 | 1,155 |
33317 | 어휴, 밥하기 싫어 6 | ... | 2011/11/02 | 2,193 |
33316 | 미국 식민지가 될지도 모를 이런 현실때문에 눈물이 나요 3 | 식민지 | 2011/11/02 | 1,418 |
33315 | 한명숙님,노무현대통령님 묘소앞에서 우셨다네요... 3 | 그립다.. | 2011/11/02 | 1,805 |
33314 | 소설과수필의차이점에 대해 쉽게 좀 알려주세요 7 | 무식한엄마 | 2011/11/02 | 1,685 |
33313 | 뾰루지 자주 올라오는 피부 ㅠ 5 | 백설공주피부.. | 2011/11/02 | 2,367 |
33312 | Thanks for the wire 가 무슨뜻인가요? 5 | rr | 2011/11/02 | 2,586 |
33311 | 애기 둘 데리고 준비할 수 있는 생신식사 메뉴.. 뭐 있을까요... 12 | 뭘하지.. | 2011/11/02 | 1,614 |
33310 | 여고1 바지 착용 희망하는 사유는 ? 12 | 적절한 이유.. | 2011/11/02 | 1,833 |
33309 | 눈 밝은 82님 저 좀 도와주세요~~plz! | 유키지 | 2011/11/02 | 980 |
33308 | fta가 상정되었다는 거여요?? 4 | 억장무너져 | 2011/11/02 | 2,039 |
33307 | 완전 공산당들.. 6 | 후아 | 2011/11/02 | 1,365 |
33306 | 황정민의 fm대행진 들으세요? 1 | 반짝반짝 | 2011/11/02 | 2,465 |
33305 | 고1학생 진로로 문과 이과 중 선택할려고 합니다. 산업디자이너 .. 6 | 힘내고싶어요.. | 2011/11/02 | 1,831 |
33304 | 여의도 다녀왔습니다. 10 | 아냐 | 2011/11/02 | 1,846 |
33303 | 1분 명상. | 따진 | 2011/11/02 | 982 |
33302 | 고3엄마 되고 살이 5키로나 빠졌어요.하하하 7 | 몇일 안남았.. | 2011/11/02 | 2,562 |
33301 | 예전 드라마 볼수있는곳이 어디인가요? | 예전드라마 | 2011/11/02 | 1,184 |
33300 | 욕나오네 5 | ^^ | 2011/11/02 | 1,588 |
33299 | 핫요가 배우는데요. 이틀 정도 다니니까 허리뒷살이 빠지네요 3 | .. | 2011/11/02 | 4,615 |
33298 | 남경필 의원 총선에는 죽어도 나올 모양이네요 7 | 대선 총선 | 2011/11/02 | 2,514 |
33297 | 이제와서 유치원을 옮겨야 할 지 고민이에요.. 2 | .. | 2011/11/02 | 1,494 |
33296 | 단어학습기 3 | 워드스케치 | 2011/11/02 | 1,146 |
33295 | 혹시 미국이민, 호주이민에 관해서..궁금한점입니다. 3 | 반짝반짝 | 2011/11/02 | 2,249 |
33294 | 지금 촛불집회 하는거 방송에도 안나오겟죠 6 | 언론장악 | 2011/11/02 | 1,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