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수현 작품을 추억한다

.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1-11-02 09:07:39

언제고 저도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나온 김에 저도 한마디 보태자면요

(아래 글에 댓글을 올리려니 너무 길어서 따로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김수현씨 작품을 처음  본 게 정확히 기억해요 제가 초등2년때 였거든요

어렸지만 어른들의 심리를 잘 모르면서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그 때 시청률이야 말할  것도 없을 뿐 더러 (80년대작품)

초등학생 임에도 학교나 학원에서 여자 친구들 끼리 수다를 할 정도였죠

이미 김수현 작품이 아이들이 보기에도 그 무엇이 있었다는 거죠

흡.인.력.

 

김수현씨 작품은 가르침이 있고 교훈을 주려는 것이 많다

 

인정 합니다 헌데 그럴 수 밖에 없음이 있는 이유가요

김수현씨 작품에는 악인, 선인 이분법적인 등장 인물이 없어요

아주 현실적인 방법 아닌가요?

우리네 인생사를 보면 악인은 쭉~~나쁘게만 사는 거 아니잖아요?

장점만 똘똘 뭉친 사람만 있나요?

이런저런 여러 성향을 모두들 가지고 있고 때론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의해 각자의 변을 펼치는데

이러한 구도는 인간을 이해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드라마지만 어디선가 만났을 법한 인물을 통해 어쩜 내가 만난 a가

저런 생각 으로 저리 행동 했을 수 있구나 하는 이해심이 발동 하는거죠

 

 김수현 작품에는 재벌들이 항상 나온다

 

맞아요 언젠가 재벌 집안에서 요리사를 불러 요리하는 장면을 보여 주는데

아빠가 저런걸 넣으면 위화감을 준다고 한소리 하시길래

실제로 재벌들은 저런다

요는 저런걸 보여주고 안 보여주고 문제가 아닌 어찌 받아들이느냐 차이다 라고 제가 말씀 드렸는데.

비단 재벌만 나오진 않아요

 

가난한 사람 ,부자인 사람

배운 사람, 못배운 사람

결혼한 사람, 안한 사람

이혼한 사람 , 또 이혼해 실패하고 재혼사람

태생이 모두 갖춘 사람 ,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

고아인 사람, 부모에게 사랑 듬뿍받은 사람

자식이 먼저 간 사람.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아주 대조적인 등장 인물을 배치하죠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김수현 작가는 인간을 향한 사랑이 있는 작가임에는 확신해요

어쩜 저리도 골고루 배치하여 그들을 대변하며 그들의 아픔과 기쁨 그 모두를 녹아들게

대사 처리 하는지 놀라워요

 

저는 김수현 작품을 통해 정말 인생 공부 많이 하게 됩니다

사실 사람이 태어나서 대체로 쭉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나와 다름 삶을 사는 사람들 사람을 잘 이해하게 되나요?

(위에 나열한 많은 인간군상들)

그렇지 않거든요 낯설고 의아한 심리 많아요

그런데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서 간접적인 경험도 하고 맛을 보다 보니까

인간을 향한 어떤 묘한 ...눈꼽만큼의 이해심이나 연민 사랑을 배워요

 

김수현의 작품에는 끝이 딱 없다

 

저는 이 마무리에서 작가의 역량이 발휘된다 생각 합니다

다른 작품들 이래서 저래서 쿵짝 딱! 종결

김수현은 그런게 없어요 물 흐르듯이 그렇게 자연스레

마치 작품 속 인물 들은 계속 그렇게 살아갔을 듯이 마무리가 아주 자연스러워요

그런 점을 저는 높이사요

 

수다가 길어졌네요

김수현 작가 정말 대작가 맞습니다

물론 여러 지적하는 부분들도 인정하고 왜 불편해 하는지 이해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팬들 보세요

김수현 작품에는 뭔가 있습니다

꼭 이러니까 홍보하는 사람 같은데

늘 궁금해 했어요

저 작가는 어떤 사랑을 해서 어쩜 저리도 남녀 심리를 잘  아는가

어떤 경험을 하는가 어떤 책을 보는가 늘 궁금했어요

ㅋㅋㅋ 그냥 궁금해만 하는게 좋겠죠?

IP : 222.116.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라이빗
    '11.11.2 9:49 AM (211.54.xxx.196)

    글 잘 읽었네요...
    드라마 잘 안 보는 저도 김수현씨 이름 석자면 관심을 갖습니다...
    그녀의 드라마들 중 가족드라마들은 본방이 아닌 케이블 재방을 해줄때마다 채널 고정이구요...
    "불꽃"드라마는 정말 가슴 저려가며 보고 보고 또 보고 수준입니다...

  • 2. 저도
    '11.11.2 9:57 AM (125.188.xxx.25)

    김수현님 팬이에요. 그만한 작가 없지요.

  • 3. ..
    '11.11.2 11:11 AM (122.203.xxx.194)

    일단 김수현 이름이면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으로 ..

  • 4. 옛드라마
    '11.11.2 2:28 PM (61.79.xxx.61)

    재미는 있어요.
    여태껏은 교훈도 있고 아주 좋았어요.
    그러나 나이 드시니 정신이 조금 그러신지..
    이해 안가는 요즘 작태입니다.
    새 드라만 아직 안 봤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46 청소글들보고...청소 빨래질문두가지.. 2 청소글 2011/11/21 1,195
38545 배에 핫팩 붙이고 있으면 살 빠지는 데 도움이 될까요? 6 뱃살 2011/11/21 4,047
38544 일 대지진 발생 전조 포착...불안감 고조 4 ... 2011/11/21 2,052
38543 여자 직장인(애엄마) 백팩 추천해주세요~ 2 추천해주세요.. 2011/11/21 2,022
38542 아파트에 한미 FTA 반대 글 붙이려다가 퇴짜 맞았어요. 8 마음만 굴뚝.. 2011/11/21 1,211
38541 우리 딸의 용돈 출처... 5 이뻐 2011/11/21 1,818
38540 한약 먹고 온몸이 간지러운 경우가 있나요 1 한약 2011/11/21 771
38539 망치부인 방송에서 오늘 민주당 이인영 최고의원 집으로 초대해 .. 수다^^ 2011/11/21 783
38538 선거의 해 앞두고 또 부동산 띄우기 1 세우실 2011/11/21 740
38537 영어고수님 영어편지 영작부탁드립니다. 1 교환학생감사.. 2011/11/21 596
38536 도와주세요! 미역국 끓였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요 6 ㅠㅠ 2011/11/21 3,907
38535 아이폰 지금 82 어플 되나요? 1 컴앞대기 2011/11/21 696
38534 동치미 만드려는데,, 2 ,, 2011/11/21 939
38533 브레인 재밌나요? 3 지금 보고있.. 2011/11/21 1,133
38532 원글 펑합니다 8 내가 늙었나.. 2011/11/21 1,162
38531 김장-친정엄마 얼마 드려야 할까요? 3 주부 2011/11/21 1,646
38530 송파구에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할곳... 3 ,. 2011/11/21 1,836
38529 아기랑 집에 계신 분들, 집안일은 언제 어떻게들 하시나요?? 3 2돌딸아이 2011/11/21 1,554
38528 김장 하자마자 무른 김치 원인? 3 김장 휴~~.. 2011/11/21 6,873
38527 전업맘님들 뭐하세요. 8 82직장맘들.. 2011/11/21 2,891
38526 드라이 했는데도 새옷 냄새가.. 2011/11/21 416
38525 시아주버님의 시집살이... 38 울랄라 2011/11/21 11,951
38524 너무추워요 꼭알려주세요 5 황소바람 2011/11/21 1,417
38523 오쿠로 청국장 성공하셨나요? 3 천삼인 2011/11/21 3,394
38522 트윗-진중권(레알찌질 강용석을 증명함) 2 ^^별 2011/11/21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