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떠시겠어요?

궁금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11-10-31 10:31:18
남편에겐 시골 동창 친구가 하나 있어요.
남편과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에 이 친구를 만나
인사하고 그랬을때의 저의 첫 느낌은
뭔가 맑고 기분좋은 느낌이 아닌  좀 깨름칙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죠.

그렇다고 그사람의 인상이나 하는 일이 
이상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그냥 제 느낌이 별로 좋진 않았죠.


저희도 결혼을 하고 몇년 되었을때
남편 친구가 일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남편 핸드폰에도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그 친구의 어머니나 아내도 남편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뭔가 일이 터진 듯 싶었죠.

알고보니
남편 친구란 사람,  주변에 친구나 아는 사람들에게
적게는 몇백부터 많게는 천단위까지 돈을 빌려
자기 주식하는데 쏟아 부은 거 같더군요.
주변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급하게 부탁하고 
친한 사이다보니 급한거 같아 빌려주고 한 모양인데
주변 사람들은 갚지도 않고 미루기만 하고  결국 일이 터져서
알고 보니 한두 사람도 아니고 주변 아는 사람에게
다 빌려 주식했다가 그 지경이 된 모양이에요.

남편에게도 돈 빌려달라고 전화가 왔었는데 
남편은 빌려줄 여윳돈도 없고 돈관리는 제가 하니
빌려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거절 한 모양이더라고요.

저 일이 터지고 난후 주변 사람들부터 해서 난리도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알기론 총 일억을 빌렸다던가. 그거 다 날리고 주변사람들 돈 이용해먹고..

결국 고소당해서 교도소에 좀 있다 나왔던가..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거에요.
그때 당시 홀어머니에  자기 아내에 자식 셋이나 있던 사람이 ..주식에 손을대고
그것도 주변 사람들 돈까지 끌어들이고..


어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남편이 한참 통화했는데
알고보니까 그 사람이더군요.

그 사람이랑 연락을 해?  하고 물었더니  그럼 친군데 연락 안하냐? 하네요.
전 정말 싫어요.
다른 거 보다도  본인 이익을 위해서 눈이 멀어 주변 친한 사람들의 돈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끌어 쓰고 그 지경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꺼리는 이유고요.

IP : 112.168.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11:18 AM (121.184.xxx.80)

    '친구'라는 귀한 이름은 그런데 쓰는 게 아님.
    친구는 무슨..

  • 제말이요
    '11.10.31 11:20 AM (112.168.xxx.63)

    친구도 친구 나름이죠.
    저희 남편 가끔 하는 거 보면 정말 ..

  • 2. 마누님 총기
    '11.10.31 11:25 AM (122.45.xxx.33)

    여자는 남자와 달리 오감이 아니고 육감이 있죠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인상
    정말 무시 못해요

    울집 남편의 친구들 내가 싫어라 하는 인상을 가진 친구들 대부분 일을 만들죠
    이제 이십여년 세월이흐르니 남편도 이해 하드라구요

  • '11.10.31 11:31 AM (112.168.xxx.63)

    정말 희안하죠?
    저도 저 친구 몇번 만났을때 사람이 쾌활하고 작아도 자기 일하고 그래서 괜찮은 거 같으면서도
    참 희안하게 느낌이 안좋더라고요. 남편한테도 말한 적 있어요. 이상하게 뭔가 느낌이 안좋다고요...
    남자들이 미련한건지 아니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지 친구..좋죠. 그래도 친구가 친구다워야죠.
    이래저래 오래 알아온 친구라고 그냥 연락하고 그럼 좋은 걸로 아는지..정말 짜증나요.
    다른 친구들도 하나같이 좀 맘에 안들고...
    솔직히 끼리끼리 논다고 자꾸 그런 친구들과 교류하고 그러면 물들잖아요.
    그래서 싫어하는 모임 있어서 제가 좀 걸르는 편인데 어찌나 못마땅해 하는지..
    전적이 있으면서..

  • 3. 남자들의 친구의 의미는
    '11.11.1 4:26 AM (112.154.xxx.155)

    좀 다름...같이 술마시고 이야기 하면서 놀수 있으면 그냥 친구임

    단순함

    일단 남편 분은 돈 안빌려 줬고 그럴일 없으므로 .. 그냥 쿨하게 생각하는 거임

    계속 님이 감시및 돈 관리 하시면 걱정 없을 거임

    그리고 싸인 같은거 하지 말라고 신신다부 하시고

    가볍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 친구 조심하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85 무례하다는 말~ 3 ^*^ 2011/11/28 1,086
41384 82쿡이 유명하긴 유명한 듯.. 28 오직 2011/11/28 10,782
41383 조언 구함-오랜 (노처녀)친구와의 갈등 12 고고싱 2011/11/28 3,627
41382 중학생 아들방 총각냄새... 12 .. 2011/11/28 11,757
41381 70대 아버지가 쓰시기 좋은 스킨은 무얼까요? 1 winy 2011/11/28 654
41380 별거 아닐수 있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알라딘 서점 배송문제 8 알라딘 2011/11/28 1,579
41379 독소조항에 대해 여쭙습니다. FTA궁금 2011/11/28 459
41378 허벌라이프 어떤건지요 3 에스오 2011/11/28 1,358
41377 [단독] 종로경찰서장 폭행자 지목된 사람은 종로서 강력팀 형사였.. 7 우언 2011/11/28 2,041
41376 내일 배움카드로 배워보신 분 계세요? 1 계좌제 2011/11/28 1,241
41375 재밌네요,, 유시민. 노회찬, 4 딴날당아웃 2011/11/28 1,811
41374 여의도광장 23 미르 2011/11/28 2,347
41373 칠순 어르신들 내복 뭘 사면 좋을까요 3 .. 2011/11/28 843
41372 82님들 이 사람이 연행되어야 하는지 영상과 증언을 보시고 의견.. 2 참맛 2011/11/28 781
41371 지방에 암환자 식사 배달해주는 곳이 있을까요? 1 혹시 2011/11/28 3,717
41370 강용석본인의 개그콘서트 후기- (이 정도 증상이면 격리감 아닌.. 2 ^^별 2011/11/28 1,308
41369 너무 곰삭은 새우젓 괜찮을까요? 2 새우젓 2011/11/28 1,494
41368 벌써 광화문광장은 경찰차량들이 모여서 집회중 5 그렇다네요 2011/11/28 1,212
41367 운전자보험.. 11 은새엄마 2011/11/28 1,641
41366 망치부인 집에 이인영 최고위원 왔습니다. 대통합관련 방송보세.. 지금 2011/11/28 870
41365 옛날일이 생각나네요. 2 별빛 2011/11/28 721
41364 유자차가 너무 써요 5 루비 2011/11/28 2,269
41363 과일이 노화지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6 피부 2011/11/28 2,271
41362 초등 애들 외투 몇 개씩 사주시나요? 6 ... 2011/11/28 1,993
41361 베이비시터 이모님께 언제 관두라고 말해야할까요? 4 고고싱 2011/11/28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