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뒷통수를 치는 기분들게한 박원순의 한마디

오직 조회수 : 4,916
작성일 : 2011-10-29 12:12:43

인생의 터닝 포인트

대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제가 그 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 무렵만 해도 오히려 데모가 많지 않았을 때였는데 갑자기 도서관 아래쪽에서 데모를 하고 있던 학생들을 경찰 수천명이 오더니 잡아가기 시작하는 거에요. 너무 잔인하게..그래서 저도 모르게 뛰어 내려가서 같이 데모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한참 하다보니까 최초에 주동한 사람들은 다 도망갔고, 저같이 어리바리한 사람만 붙잡혀서 남부 경찰서에서 한 달,

영등포 구치소에서 4개월 있다 나왔어요.

 

당시 저는 어렸기 때문에 소년수 방에 수감되었는데 그곳엔 온갖 ‘강’자 돌림의 범죄자들이 다 와 있더라고요. 처음엔 함께 있는 게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혹시나 밤에 강도 살인으로 들어온 아이가 제 목을 조를지 어떻게 압니까? 그런데 막상 사귀어보니까 애들이 너무 괜찮은 거에요. 정도 많고요.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지,

그 아이들이 근본적으로 악인이어서 그렇게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당시 감옥에서는 밤에 불도 안 꺼요 아이들이 도망갈까봐. 덕분에 완벽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 공부하기엔 좋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많이 봤어요 성경도 꼼꼼하게 묵상하며 읽었고, 그 시대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나 헤세의 '싯다르타' 등도

종교적 열정과 번민을 안겨 주었구요.

 

나중에 학교에서 복학을 안 시켜줘서 제가 대학을 제대로 못 나왔지만 그때 감옥에서 4,5개월 있는 동안 읽었던 그 수많은 책이 지적 영양분이 됐어요. 생각해 보면 저는 우리가 대학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대신 감옥은 꼭 한 번 갔다 오세요.(웃음) 그 후에 제가 검사노릇도 하고 별걸

다 했어요. 그러나 그 중 최고는 감옥에서의 경험, 그 때 사귀었던 젊은 친구들, 운동권 선배들과 같은 많은 분들이 세상의 변화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꿈, 연대가 제 인생을 지배하게 됐지요. 그래서 ‘내가 참 줄을 잘 섰구나’라고 생각해요. 인생에서는 줄을 잘 서야합니다. 제가 만약에 그 때 양심의 소리를 무시한 채 저 혼자 공부했다면 참 이기적인 인간이 됐을 거에요 그랬다면 아마 검사장이 되고 검찰 총장이 돼서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 걸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스폰서 검사가 되었을지 몰라요. 다행히 저는 당시 제가 겪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가난하고 수난당하는 사람들 곁을 지킬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지내게 됐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 후 저는.....

(다음view ‘뒤통수를 맞은 기분 들게 한 박원순의 한마디’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v.daum.net/link/21914756?&CT=ER_POP

 

IP : 116.123.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크 싫어
    '11.10.29 12:14 PM (125.252.xxx.5)

    오늘 82님들 제목으로 저를 낚으시는군요..ㅎㅎ

  • ㅋㅋ
    '11.10.29 12:16 PM (116.123.xxx.110)

    낚시인가요? 좋은 글이라 너무 공유하고 싶어서리..저 글 제가 발췌해서 어디다 실으려고 일일이 타자친 것이랍니다. 복사가 안되더라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96 여의도 - 이정희의원도 도로로 나왔다네요. 8 참맛 2011/11/03 4,565
37195 칼라티비가 한음방송으로 바뀌었나요- 여의도 FTA반대집회 중 생중계 2011/11/03 4,363
37194 [꼭..보세요] 이정희 의원님이 자신의 트위터 에서 소개한 유투.. 2 ㅎㅎ 2011/11/03 4,218
37193 브랜드 백 아니고 그냥 가죽가방 괜찮은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4 추천좀 2011/11/03 5,286
37192 물사마귀.. 4 와이 2011/11/03 4,920
37191 서유럽 여행 1 ^^ 2011/11/03 4,556
37190 한미FTA는 제 2 의 촛불 시위가 될꺼 같습니다. 12 nn 2011/11/03 4,898
37189 우려하시는 ISD관련해서 제가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_-;; 9 FTA 관련.. 2011/11/03 4,822
37188 홍시 보관법좀 알려주세요. 5 홍시 2011/11/03 21,901
37187 암보험 효력이 내년 1월이면 끝나는데 암검사 자세하게 1 보험 2011/11/03 3,897
37186 여의도에서 이정희 대표님 만났어요 9 소심한 커밍.. 2011/11/03 5,345
37185 쓸데없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연예인들도 왠지 밉네요. 2 휴... 2011/11/03 4,775
37184 나경원은 지금 어디서 월급 받나요? 9 오하나야상 2011/11/03 5,524
37183 곽교육감님 트위터 비서께서 대신 전한답니다. 14 곽교육감님 2011/11/03 5,589
37182 다* 검색에서 한미fta조회하면은 트위터가 안나와요 5 이상해요 2011/11/03 4,400
37181 입술 잘 트는 분들께 강추 제품 7 반지 2011/11/03 5,483
37180 제일 꼴뵈기 싫은글 하루종일 로.. 2011/11/03 4,083
37179 박근혜씨가 ISD는 표준약관같은거랍니다.ㅋㅋㅋ 무식함의 종결자네.. 19 밝은태양 2011/11/03 4,813
37178 [증언] 박원순 시장 취임후 서울시청이 변한다 17 주홍쒸 2011/11/03 5,044
37177 만약 전화하다가 딴 사람 전화가 오면 여러분들은? 16 전화매너 2011/11/03 6,252
37176 퇴직한 여직원의 결혼식에 가지말라는 다른 여직원.. 12 초난감 2011/11/03 6,992
37175 호박고구마 쪄먹으면 7 별로일까요?.. 2011/11/03 5,367
37174 장수침대와 장수촌 침대는 서로 다른회산가요? 5 그의미소 2011/11/03 4,982
37173 선교원어떤가요?(5세아이) 7 ... 2011/11/03 4,052
37172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이 넘의 ㅊ죽일 정권 8 분당 아줌마.. 2011/11/03 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