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올모스트 꼼수 폐인

섬하나 조회수 : 4,226
작성일 : 2011-10-27 11:16:58

약 한달여를 나꼼수와 함께 보냈다.

어제는 서울시장 선거 땜에 수업 중에도 트윗과 아이튠즈를 번갈아 들락대며 혼자 마음 졸였다(오, 이건 전혀 나답지 않은 행동이다).

결과를 보고 졸라 신나서 손녀딸이 아닌 꼬깔콘을 안고 펄쩍펄쩍 뛰...고 싶었다.

사세후니가 고소미.. 이딴게 아니고 꼬깔콘이어서 좋다. 나는 꼬깔콘 고소한 맛을 좋아하니까. ㅋ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로 한겨레를 끊고 정치와도 담을 쌓고 살았다.

사실 나같은 아줌마가 정치에 무슨 그리 큰 관심이 있겠나.

정말 살기 힘들다...는 체감이 오기 시작하니까 이건 좀 잘 못된거 같은데... 하던 차에 나꼼수같은 정치 개그쇼에서

우리가 얼마나 한심하게 당하고 살아왔는지를 알고, 그걸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등을 알고 나니

미약하나마 희망을 갖고 관심도 갖게 된 거다.

 

 

요즘은 다들 목청 높여 문제점이나 지적하고 비판, 비난만 해대는 놈들 천지다 .

그렇다. mb는 안 해본 게 없고, 그네는 한 게 없고, 북한은 못 하는 게 없고, 국민은 모르는 게 없다.

무식하고 안 배운 사람도 문제가 뭔지는 얼핏 안다. 한 마디로 그런 말은 나도 할 줄 안다...라는 거지.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 끄고 나나 잘 살자... 하는 냉소적 태도를 갖게 되는 거다.

 비판을 하려거든 거기에 따르는 대안과 더 나아가 올바른 행동 지침까지 제시해주는 것이

비싼 돈 주고 오래 공부한 식자층의 역할이라고 본다.

아무도 그 역할을 하지 않으니 전 국회의원, 전 교수, 인터넷 신문 총수, 현직 기자가 골방에 모여 앉아

유머로 세상을 바꾸고 있지 않나..

 

 

사실 제일 나쁜 놈들은  비겁하게 등 돌리고 있다가 뭐가 되어가는 듯 싶으면 슬쩍 숟가락 올리는 놈들이다.

이런 놈들은 다 쳐죽여야 한다(어머..씨발).

 

 

나꼼수의 4인방이 제 할 일을 마치고는 각기 자기 하던 일을 계속하기를 나는 바란다.

손석희 교수가 언론인으로 남겠노라 공표했듯이..

정치가는 정치하고,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고, 공사하던 사람은 공사하고, 군인은 군대에서 나라 지키고...

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며 각자 열심히 살고 남에게 해끼치지 않으면서

순하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땜시.....

이제는 정신 차리고, 서울 시민도 아니면서 괜히 덩달아 들떴던 마음 가라 앉히고 내 할 일이나 잘 해야겠다. 히히..

 

 

세상이 좀 더 나아져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책과, 영화를 '즐기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

IP : 112.133.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랑켄챠
    '11.10.27 11:20 AM (60.242.xxx.35)

    쫄지마! 세요!

  • 섬하나
    '11.10.28 7:30 PM (112.133.xxx.14)

    그래야 하는데 불안한 기운이 스멀거리네요..

  • 2. 아짐
    '11.10.27 11:46 AM (125.186.xxx.45)

    한달여 꼼수 들으며 시사인 보며
    투표도 못하는 경기도민인걸 안타까워하고
    어제 오후부터 괜히 불안해서
    투표율 주시하는라
    아그들 라면에 밥말아먹이고.....ㅎㅎㅎㅎㅎ
    오늘 ....
    상쾌한 하루를 맞아 집안일에 박차를 가하려구요...ㅎㅎㅎ
    정말 날 좋네요....ㅎㅎㅎ

  • 섬하나
    '11.10.28 7:31 PM (112.133.xxx.14)

    변화는 정말 더디게 오나봐요. 압제는 쉽고 빠르게 진행되는데....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34 김장 김치에 설탕대신 과일 갈아넣어도 될까요 8 김장질문 2011/12/05 12,682
48733 정원외 인원받는거.. 어린이집 2011/12/05 2,747
48732 국영수만 잘하는 아이 두신 부모님들 계시죠? 7 안타까움 2011/12/05 4,932
48731 수원영통분들, 중심상가 농협에서 받아가세요. 2012년가.. 2011/12/05 3,061
48730 백화점과 인터넷쇼핑몰 가격차 8만원. 환불하면 진상일까요? 9 ... 2011/12/05 4,714
48729 아기 겉싸개 꼭 필요한가요? 15 3월생 2011/12/05 15,217
48728 Artizia VS The north face -캐나다 사시는 .. 5 Chloe 2011/12/05 3,475
48727 3학년1학가 교과서 구입처? 1 내년 교과서.. 2011/12/05 2,862
48726 미술...언제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지나요? 3 궁금 2011/12/05 3,375
48725 죄송합니다 또끌어 올립니다.베스트요망 굽신굽신.. 6 .. 2011/12/05 3,194
48724 코스트코에 판도라 파는데 면세점 가격이에요. 8 2011/12/05 6,301
48723 김장김치 담는 사람 따로 퍼주는 사람 따로. 4 2011/12/05 4,393
48722 예전 오토코너행거 구할수있는 곳이 없을까요? 2 코너행거 2011/12/05 2,915
48721 우리집 꼬맹이 10살아이가 치과를 너무 무서워해요.. ㅠ,ㅠ 5 독수리오남매.. 2011/12/05 3,136
48720 "디도스 공격 용의자 사무실에서 한나라당 현역 의원 명함 나와".. 10 세우실 2011/12/05 4,595
48719 브랜드 기획상품으로 나온 건 질이 많이 떨어지나요? 8 겨울옷..... 2011/12/05 4,721
48718 생 도라지가 너무 많아요. 12 궁금 2011/12/05 8,791
48717 양심적인치과찾습니다(용인동백구갈지역)-컴앞대기 2 열받아요 2011/12/05 4,656
48716 말린 고사리 어떻게 먹나요 1 ,,, 2011/12/05 3,363
48715 급해요-교복속에 입을 남자 레깅스(타이즈?)사는 방법 4 코코 2011/12/05 3,774
48714 올해 집을 사야하나 기다려야하나 고민중.. 3 부자 2011/12/05 4,127
48713 이직 고민이에요.하루 한 두어시간 업무량에 160....여러분.. 5 다니시겠어요.. 2011/12/05 4,357
48712 신성일씨 미친거 아닐까요 63 황당 2011/12/05 21,371
48711 스마트폰 바꾸려고 합니다 5 보나마나 2011/12/05 4,022
48710 독일or프랑스 렌트카여행 4 어디로집중?.. 2011/12/05 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