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초구 투표하고 왔는데 학교에 차를....

투표장 조회수 : 1,757
작성일 : 2011-10-26 14:09:46
투표장소가 초등학교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들어갈 때 운동장으로 차가 다니더라구요.
그 시간이 9시 30분, 수업중입니다.
선생님이 차를 옮기시나? 무심코 지났는데, 투표 끝나고 나오니 차들이 막 들어오고 있습니다.
첫번째 차, 곱게 차려 입으신 어르신들 (할머니가 모자도 쓰셨기에) 뒷좌석에서 내리시니 기사가 차를 댑니다.
(혹, 아들인가 봤는데 기사 맞는것 같아요)
그 뒤에 또 한 대, 렉서스 큰 차, 어르신 4분 내리십니다.  운전 하시는 분까지 5명.
학교보안관이신가요?  그 분들 보다 더 굽으신 어르신께서는 어쩔줄 몰라 하시는 듯 하고....

제가 학교보안관 어르신께 큰 소리로 말씀 건냈어요.
"오늘 아이들 수업하지 않나요?"
"(기다렸다는 듯이) 네 오늘 수업하죠"
"그런데 이렇게 차들이 마구 학교로 들어오면 위험하잖아요.  운동장에도 들어가던데"
"그러게 말입니다.  차라리 평일에는 학교에서 투표 못하게 하던지...."

내리시던 어르신들 겸연쩍어 하시는군요.
아니 오늘 하루 그래 운동장 수업하지 말고 아이들 통제 좀 하면 별 일 없겠지요.
그런데 그 지역 사시면서 그리 불편해 보이시지도 않으신 몸들로 그렇게 학교 내에 차를 타고 들어오시는....
물론 그런 생각도 못하셨겠죠?  그런데 그게 바로 개념 아닐까요?
그렇게 교육감 선거도, 무상급식 투표도 하셨겠죠?

그 분들도 쑥스러워 하셨고 저도 지적질?은 죄송했지만 나오면서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떡이라도 사다 놓아야 되나요 여러분?

IP : 116.123.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칫날
    '11.10.26 2:17 PM (1.225.xxx.209)

    할머니,할아버지 잔칫날 아닐까요? 우대 받는 ~날~
    서초구 현재 투표율 최고 라네요!!! ㅋㅋㅋ
    젊은 분들 분발하세요!!!

  • 2. 웃음조각*^^*
    '11.10.26 2:22 PM (125.252.xxx.5)

    젊은분들이 많이 하시길 바래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박수~~^^

  • 3. ....
    '11.10.26 2:22 PM (112.155.xxx.72)

    딱 한나라당의 특성이죠. 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 4. 투표장
    '11.10.26 2:24 PM (116.123.xxx.20)

    와~ 웃음조각님이 박수쳐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저 칭찬 좋아해서 그거 노리고 올린건데 크~
    게다가 웃음조각님의 박수라니... 감사합니다.

  • 5. ㄴㄴㄴ
    '11.10.26 2:45 PM (180.69.xxx.213)

    학교운동장에 차끌고 들어가는거 투표를 떠나서 무식한 일입니다
    티비에서 사고난것도 다큐로 햇던게 기억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06 업데이트 - 서울시청 난리군요.jpg 17 참맛 2011/10/26 9,742
29005 지금 mbc에서 하는 드라마... 6 마당놀이 2011/10/26 1,755
29004 강동구에서 박원순후보가 앞섰네요 2 드디어 2011/10/26 1,139
29003 청와대, 서울시장 출구조사에 `침통' 13 세우실 2011/10/26 2,416
29002 오늘 들은 최고의 블랙코미디 22 .. 2011/10/26 10,616
29001 12시안에 확정 알 수 있을까요 6 박원순당선 2011/10/26 1,339
29000 선거가 부자 대 서민으로 가려지네요. 7 정말 2011/10/26 1,506
28999 현실적으로 대통령감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59 뜬금없는 2011/10/26 3,891
28998 홍반장의 개드립 3 밝은태양 2011/10/26 1,544
28997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ㅜㅜ 2 머털이 2011/10/26 950
28996 사실 오늘 홍그리가 아주 큰 역할을 했죠. 2 분당 아줌마.. 2011/10/26 1,799
28995 넥타이부대 + 하이힐부대의 기사와 사진 3 참맛 2011/10/26 3,208
28994 일간지 추천해주세요 (건전한 일간지요~) 6 신문볼래요 2011/10/26 984
28993 ebs에 말(언어)의 영향?에 대해서 하네요 4 지금 2011/10/26 1,426
28992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알았습니다 3 행복 2011/10/26 1,353
28991 소심한 자랑질 ^^ 5 큰언니야 2011/10/26 1,233
28990 배아파요 짱딸막 2011/10/26 867
28989 강남구 대단한데요. 10 정말 2011/10/26 4,041
28988 퇴근길 넥타이부대가 승부 갈랐다 13 대단해 2011/10/26 3,045
28987 작명 질문>친척 이름과 아기 이름 발음이 같은 경우 1 작명센스 2011/10/26 1,689
28986 괴물의 소심인(小心人소시민)이 하는 말~ "끝까지 둔해빠진 **.. 2 나모 2011/10/26 867
28985 망사스타킹 2 아쉬워라 2011/10/26 1,346
28984 예네들 천막치고 나갑니다. 또 8 또꼼수 2011/10/26 2,197
28983 홍준표 왈 '패배의 원인은 높은 투표율""""" 21 한심 2011/10/26 3,589
28982 나이별 학력별 직업별 투표 선호도 4 참맛 2011/10/26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