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 많이 혼났어요.
작은 가정어린이집에요, 원장님이, 저보고 눈치가 너무 없다는거에요.
이건 경력의 유무가 아니라, 센스의 문제라고 하면서 센스가 너무 없다고 하고..
오늘은 사사건건, 화를 많이 내셨어요.
제가 10년만에 나와,자격증을 취득하고 근무하게 된곳인데,
내일 당장 어찌 출근해야 할까..걱정됩니다.
이미 한달 월급은 받았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지난 모든 잘못들까지도 세세히 말하면서 혼내고 또 혼내고..
원래는 제가 8시에 출근해서 4시까지 근무하는데 집에 전화가 와선 원장님이 이젠 9시에 출근하라고 하셨어요.
목소리도 너무 퉁명스럽고요.
11월이면 평가인증도 받을건데요. 선생님들도 다 계신데, 그 모든 선생님들앞에서 자존심상할정도로 혼났어요.
맘같아선 가방들고 나오고 싶었는데,,, 그럴수는 없고,
제가 일만 잘한다면, 이렇게 비오는날 먼지날리는것처럼 혼날수는 없겠죠.
그런데, 눈치가 너무 없다는 말도 듣고, 센스가 없다는 말도 듣고, 한달하고 일주일을 일해봤으면 이젠 잘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첫돌전 아기 세명이 한꺼번에 제 등에 매달리면서 서로 업어달라고 운적이 많았어요. 오늘은 제발 신경좀 안쓰게 잘해달라고 화를 내시던데, 원래 이렇게 내가 센스가 없었나~하는 생각도 다 들고, 점심밥도 먹기 힘들었고..
이제 10월 말인데, 아무래도 10월말까지만 근무하고 가야겠다고 해야할것이 옳은것 같아요.
오늘 정말 많이 혼났어요.
제가 예전에, 이랬거든요.
우리 애가 뭐 잘못을 저지르면, 그전에 있던 잘못까지 다 꺼내들면서, 한참 혼냈었어요.
그 원장님도 그렇게 한없이 혼내시던데, 마침 전화가 와서 끝났어요.
제가 진짜 센스가 없긴 없나봐요.
센스를 좀 키워야 할것 같아요.
다른 선생님들도 어쩐지 저를 피하는것 같고,, 어젠 천연비누까지 만들어서 다 돌렸는데, 내일 어떻게 가야 할까 걱정이에요.
혹시 저처럼 센스없고 눈치없다고 혼나셨는데, 그 다음 날 어떻게 하셨어요?
제 생각은, 더는 못다닐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