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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진짜 형부때문에 귀찮아 죽겠어요.(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ㅜㅜ 조회수 : 13,075
작성일 : 2011-10-25 16:49:29

혹시 몰라서 원글은 지웠어요.

댓글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중학교 다닐때 언니가 결혼해서 형부가 저를 워낙에 귀여워 하셨고

저희 애들도 정말 예뻐하세요. 오히려 너무 오냐오냐해서 버릇나빠질 정도지요.

형부성격이  저희집 일이라면 자기일처럼 해주기도 하시지만, 그에 상응해서

본인일도 저희가 저희일처럼 해주리라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만약 제가 오밤중에 배가 고프다고 빈소리라도 하면 당장 나가서 뭔가를 사오거나

제가 먹고싶다는걸 시켜주실 분이죠.

암튼 오신다고 할때마다 저는 이런저런 사유를 대서 거절하곤 했는데

저희 형부 성격이 그 거절을 크게 기분나빠 하지 않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아니면 눈치가 없는것일수도 있고요.

그렇게 거절해도 2-3일 지나면 해맑은 목소리로 다시 전화하거든요 -_-

암튼..제가 너무 예민하거나 성질이 못돼서 형부를 귀찮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충분히 귀찮을만 하다고 해주셔서 위로가 되네요.

언니를 통해서 얘기를 하든지..계속 거절해서 형부가 빈정상해서 안오게 하든지 좀 더 방법을 연구해보려고요.

댓글주신 분들....감사합니다.

IP : 180.229.xxx.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윽...
    '11.10.25 4:51 PM (112.168.xxx.63)

    글만 읽어도 짜증나네요.
    어째요 원글님..ㅠ.ㅠ
    그냥 전화를 받지 마세요..ㅠ.ㅠ

  • 원글
    '11.10.25 4:55 PM (112.218.xxx.60)

    어제는 정말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못받았더니 신호가 울리다가 중간에 끊기더군요. 그러더니 집전화로 전화하셨고 그걸 제가 받아서 결국 통화했구요. 나중에 학원에서 돌아돈 저희 작은아이가 하는말 들으니 저희 작은아이한테도 전화하셨더라구요. 엄마가 왜 전화 안받는지 아냐고 물어보셧대요.ㅜㅜ

  • 2. ㅇㅇ
    '11.10.25 4:57 PM (211.237.xxx.51)

    언니한테 얘기해서 짜증난다 하세요..
    언니가 우물쭈물하면 걍 한번 욕먹을 생각 하시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나자빠지세요...정말 읽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전업주부라도 짜증날 판에 세상에 일하랴 배우랴 애들 챙기랴 원글님
    엄청 바쁠텐데..
    염치도 좋네요 정말;

  • 원글
    '11.10.25 9:21 PM (180.229.xxx.7)

    형부가 워낙에 남의 민폐도 잘 받아주시기 때문에 다른사람도 본인의 민폐를 기꺼이 받을거라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 3. 글만읽어도
    '11.10.25 5:00 PM (222.116.xxx.226)

    짜증22222222

  • 4. 헐~
    '11.10.25 5:02 PM (211.177.xxx.15)

    좀 심한데요~
    님이 잘 처신하셔야 될거 같아요~
    형부가 지금도 저런데 자꾸 받아주시면..
    더한 행동도 할거 같아요~
    언니한테 말해봐야..기분만 나빠할거 같구요..
    님이 거리를 두고 왠만하면 피하시는게
    상책일거 같아요..
    남편이 저래도 짜증 날텐데.. 형부가 저러다니..
    정말 글만 읽어도 짜증나네요..ㅠㅠ

  • 원글
    '11.10.25 9:22 PM (180.229.xxx.7)

    언니한테 얘기한 적 있는데 혼자 밥먹는거 싫어하는 형부때문에 언니도 귀찮아 죽겠다고 오히려 하소연을~~ㅜㅜ

  • 5. **
    '11.10.25 5:07 PM (110.35.xxx.17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글을 실감나게 쓰셔서 그런지
    정말 남의 일인데 읽기만 해도 짜증이 마구마구.....
    언니네가 지금 어렵다니 마음이 안좋지만
    원글님도 살아야지요
    말한다고 나아질 것같지도 않구요
    원글님이 적당히 거리를 두게 눈치껏 하셔야겠어요

  • 원글
    '11.10.25 9:33 PM (180.229.xxx.7)

    같이 짜증내주셔서 감사합니다..위로가 되네요.

  • 6. .....
    '11.10.25 5:14 PM (125.136.xxx.153)

    짜증 백만표...
    언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시는게 좋겠어요
    저라면 그렇게 해요

    피하는 것도 잘 안될것 같애요 애들한테까지 전화해서 엄마가
    왜 전화 안받는지 물어볼 정도면요
    그냥 언니에게 조용히 이야기 하세요
    언니 힘든거 알고 그냥 계속 형부 하자는 대로 했는데
    더이상은 못하겠다

    언니가 고생하면 형부도 포기할것은 포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밥문제)
    자신이 직접 차려먹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겠느냐... 조근조근...

  • 원글
    '11.10.25 9:23 PM (180.229.xxx.7)

    제가 좀 불손하다싶게 전화를 건성으로 받아도 변함없이 전화한답니다. 때론 제가 미안하기도 해요.

  • 7. dd
    '11.10.25 5:14 PM (112.164.xxx.118)

    같이 사는 언니분이 가장 안되었고, 이런식이라면 님 부부와도 원수지간 되는 거 시간문제에요.
    선 긋고 거리두셔야지 일일이 응대하고 다 받아주시면 정말 감정 틀어지실만큼 틀어지시고
    등지게 되겠어요.
    그나저나.. 참 민폐캐릭터네요.

  • 원글
    '11.10.25 9:23 PM (180.229.xxx.7)

    진짜..울언니는 남자보는 눈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온 적도 있어요. 형부가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는 캐릭터거든요.

  • 8.
    '11.10.25 5:18 PM (150.183.xxx.252)

    님 바운더리안에 이토록 남이 안하무인 귀찮게 하는데(내가 아니면 남이란 관점에서)

    님이 어떻게 거절을 그리도 못하시는지 -_-;;

    님이 거절한다고 해도 많이 받아주닌 발을뻗지요.

    자기팔자 자기가 만들지요

  • 원글
    '11.10.25 9:24 PM (180.229.xxx.7)

    좀 더 강하게 하면 진짜 의절하게 될 거에요. 제가 평소에도 좀 직선적이고, 형부한테도 할말 다하는 편인데
    이건 밥 문제가 걸려있어서 그런가..더 단호하게 안되네요.

  • 9. 우와.
    '11.10.25 5:18 PM (110.10.xxx.125)

    저렇게 눈치없고 처제를 막 부려먹는 사람도 간만에 보네요.
    언니한테도 말해야죠. 기분나빠한다고 해도 말 할 건 해야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다고 해결안돼요. 애들 한테 까지 전화했다는건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눈치도 없고 염치도 없지요.

    결국은 원글님이 해결하셔야 돼요. 집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면서 힘들게 일하고 오기때문에 집에서는 쉬고 싶고,
    오붓하게 가족끼리 시간보내는 게 좋으니,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식사가 힘들다던지 표현하시고
    연락오는 건 안받으시면 됩니다. 의사표현을 행동으로도 확실히
    해 줄 필요가 있어요.

    원글님이 끌려가는 듯 보이니 자기 맘대로 부리려고 하네요.

  • 원글
    '11.10.25 9:25 PM (180.229.xxx.7)

    저를 워낙에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있고요...그렇다고 제가 그다지 고분고분하지도 않아요. ㅎㅎ
    제편에서 화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정말
    '11.10.25 5:30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민폐형부네요

    원글님이 요리 솜씨가 좋은가봐요.
    그래도 선을 지켜야지 너무 치대네요.
    형부한테 안된다고 대놓고 얘기해도 상처 안받을 성격일거 같아요.
    좀 거리를 두세요.
    원글님 지쳐서 조만간 정떨어지겠어요 ㅠ.ㅠ

  • 원글
    '11.10.25 9:26 PM (180.229.xxx.7)

    제가 하는 게 맛있다고 하긴 하시는데 더 큰 것은 다른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다는게 좋은가봐요.
    어떤때는 언니가 있어도 저한테 시키기도 하거든요.

  • 11. 쓸개코
    '11.10.25 5:51 PM (122.36.xxx.13)

    전에 눈치없는 선배글 이후로 최고네요.

  • 원글
    '11.10.25 9:27 PM (180.229.xxx.7)

    그런 글도 있었군요..검색해보고싶네요.ㅎㅎ

  • 12. ....
    '11.10.25 5:55 PM (124.50.xxx.157)

    그냥 싫다고 하세요. 아님 삼겹살 먹자고하면
    형부가 차려주시게요? 라고 한다던지 보쌈 해달라고하면
    형부가 한번 삶아 주세요. 하세요.
    인생100세 시대에 지금껏 안했어도 앞으로 50년은
    더 먹고 살아야하는데 언제까지 남의 손 빌려서 끼니 해결을
    하실 건지. ㅉㅈ

  • 원글
    '11.10.25 9:28 PM (180.229.xxx.7)

    그러게요. 그렇잖아도 오늘은 "언니 부부가 보쌈을 삶아서 나를 초대하는건 어떠냐고" 했더니 "니가 해주는게 더 맛있다고 형부가 그런다" 하네요.

  • 13. 사과
    '11.10.25 5:59 PM (124.216.xxx.51)

    제가 잘못이해 한건지 형부가 남편도 없는데 체제집에 들락거린다는 얘기같은데요 다음부터는 남편이 집에 있을때만 오라고 하시던가 언니랑 같이 오라고하세요 이해불가 행동이네요 정말 경우없는 행동입니다.

  • 원글
    '11.10.25 9:29 PM (180.229.xxx.7)

    언니퇴근할때 맞춰서 밤 10시 넘어 같이 올때도 있는데 그때도 역시 밥을 안먹고 오신답니다 -_-

  • 14. 형부가
    '11.10.25 7:18 PM (121.139.xxx.164)

    당연히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 거지요
    그냥 전화 10번 오면 10번다 짜증내지 말고
    "귀찮고 피곤해서 싫어요" 라고 하세요.
    거절을 못하시니 몸도 맘도 고달파지는 겁니다.

  • 원글
    '11.10.25 9:30 PM (180.229.xxx.7)

    말로 표현만 안했지 말투에 귀찮고 피곤하고, 짜증나는 기색이 역력한데도 모르는 척 하는것 같기도 하고... ㅡ,.

  • 15. 원글님
    '11.10.25 7:39 PM (112.164.xxx.48) - 삭제된댓글

    형부하고 님하고 남입니다.
    남편 없는데 형부 들락 거리게 하지 마세요
    이건 보기에 안좋아요
    무슨 남편도 없는데 형부 들락 거리면서 밥을 먹나요

  • 원글
    '11.10.25 9:31 PM (180.229.xxx.7)

    남편은 형편이 어려워진 형부를 측은하게 여기기 때문에 제가 힘들지 않는 한도내에서는 매일 우리집에 와서 형부가 밥을 먹어도 뭐라고 안할 사람이에요.

  • 16. 진짜
    '11.10.25 8:29 PM (150.183.xxx.252)

    제가 남편이면 솔직히 기분나쁘고 의심도 될듯.

  • 원글
    '11.10.25 9:32 PM (180.229.xxx.7)

    남편은 오히려 형부 잘 챙겨드리라고 한답니다. 제가 귀찮아서 싫다고 하고요.

  • 17. 윗님들과 동감
    '11.10.25 9:03 PM (122.34.xxx.45)

    형부고 뭐고 남자들 덥석 덥석 받아주는 거 아니에요.. 정신 바짝 차리삼,,

    언니 바쁘다는 핑계로 님에게 부비부비 해대는 것도 진저리 칠일이고
    잘 해주다 나중에 욕먹지 말고 처음부터 끊으세요..

  • 원글
    '11.10.25 9:32 PM (180.229.xxx.7)

    부비부비..-_- 저희집 고양이가 생각나는 단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18. jjj
    '11.10.26 11:43 AM (203.233.xxx.247)

    '귀찮고 힘들어서 싫다' '형부는 내가 차려주는게 맛있다지만, 나는 내손으로 차리는 밥상 맛없어서 차리기싫다' '내남편 밥수발도 귀찮아질 나이라 형부 밥차려주기 싫다' 등등... 싫다는 소리 하시고 하시지 마세요. 정말 밥집도 아니고 그게 뭡니까.. 어머니도 나이한참먹은 자식 밥상 안차려줄 나이겠는데, 처제한테... 참 보기 안좋네요.

  • 19. 뭐가
    '11.10.26 12:37 PM (211.207.xxx.10)

    난감한 지 알겠어요,
    참다참다 내가 정색하고 화내도 해맑게 대하면서 나 미안하게 만들고
    그렇게 나에게 자존심 안 세우는 해맑음........이 결국 상황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거잖아요.
    님도 계속 해맑게......... 거절해 보세요.
    의절할 거 같으면 다시 해맑게, 그러나 상황은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맑게 맞불작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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