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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아이가 많이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나쁜넘들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1-10-24 14:09:19

너무 놀랐어요.

좀전에 딸아이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요,(전화기가 울리면서 이시간에 딸아이 번호가 떠서 좀 놀라서 받았어요.)

학교에 있을 시간이라 무슨일있나 하면서 받았더니 어떤 남자가 "**어머니시죠? **가 좀 많이 다쳤어요."

그러는거예요,제가 너무 놀래서 거기 어딘가요?했더니 "너무 놀라시지 마시구요,**바꿔드릴테니 통화해보세요"

그러구 우리딸을 바꿔주는데 아이가 엉엉 울면서 "엄마 나 어떤 아저씨들이 창고같은데로 끌고 와서 막 때려 나좀 구해줘 "이러면서 막 우는데 옆에선 아저씨들 효과음까지 나고 ...우리애가 대학생인데 우는 목소리가 너무 어린애같앗  보이스피싱이구나 딱 알겠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남자가 나보고 엄마가 어디계시냐며,집이냐 직장이냐 묻길래 그거 알아서 뭐할거냐그러고 끊고,바로 경찰에 신고 했는데,중국에서 거는거라 잡을수가 없고,아이핸펀번호로 온것도 번호조작해서 거는거라고 하네요.

 

경찰과 통화끝내고 나니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남편도 전화를 받았대요.저보고 혹시 전화올지 모르지 놀라지 말라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어떻게 엄마아빠 폰번호가 다 노출이 된걸까요?

그걸 어디에다 알아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전화해보니 아이는 학교에 멀쩡히 있더라구요.

 

 

IP : 219.254.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4 2:10 PM (121.151.xxx.167)

    저는 울집고3아이 옆에서 자고있는데
    똑같은 전화를 받았어요
    얼마나 어이없던지
    공부하려 안가고 집에서 자고있어서 다행이다싶더군요
    그전에는 확때려주고 싶더구만 ㅋㅋ

  • 2. 헐~
    '11.10.24 2:14 PM (121.148.xxx.42)

    정보가 어느정도까지 노출이 되야 그런 전화를 받는 걸까요?
    저나 아이나 인터넷 여기저기 가입이 많이 되어있는데 걱정이네요.
    글로 읽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도 막상 제가 전화를 받았을때
    차분히 대처할수 있을지..

  • 3. 통신사에
    '11.10.24 2:22 PM (219.254.xxx.159)

    알아봐야하나요?
    핸펀이 복사된걸꺼라고 하는데요,잃어버린적도 없었는데 복사될 수가 있는걸까요?
    참 무서운 세상이네요.

  • 4. 헐...
    '11.10.24 2:23 PM (125.177.xxx.23)

    이젠 하다하다 그런 보이스피싱까지...
    딴것도 아니고 부모한테 제일 약한게 자식인데 그걸 갖고 그 지랄을 떨다니!!!

    딴얘기지만 90년대 후반 저희 오빠 군대 가 있던 시점에 저는 저녁때 집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더랬어요.
    먼저 부모님 계신지 여부를 묻더니 안계시다고 하니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오빠가 클났는데"를 반복하고 저는 다급해서
    뭔일이냐고 격양되서 물어봤고 자기는 오빠네 부대 소대장인데 저희 오빠가 군대에서 선임을 때려서 합의금을 물어줘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때려서 금액이 클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때 어린맘에도 저희 오빠는 차라리 어디가서 맞음 맞았지 누구를 절대 때릴 성격 아니라는 판단이 서더라구요.
    그리고 정말이지 오빠가 때렸다면 부대에서 엄마한테 연락 안올리 없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그 말을 그놈한테 했는데 "부모님 걱정"드립 치길래 저는 그놈한테 "혹시라도 오빠가 정말 때렸다면 아마 경찰에서도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되고 합의는 그때 가서 엄마가 알아서 할 거다"라고 하니까 18거리면서 끊더라구요.

    나중에 부모님 오셨을 때 말씀드리니 부모님이 다음날 부대 찾아가셨는데 전혀 그런일도 없었거니와 그런식으로 사기치고
    다니는 놈들 많다고 조심하시라는거 안내 못해드려 죄송하다고 그런놈들땜시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미치겠다고 했대요.

    원글님 글 보니 그때 우리오빠 갖고 사기쳤던 그 놈이 생각나서 주절거려봤어요

  • 5. 이쁜이맘
    '11.10.24 2:32 PM (112.186.xxx.217)

    벼락맞아 죽을 놈들..

  • 6. 이런
    '11.10.24 2:37 PM (219.254.xxx.159)

    보이스피싱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데요,아이가 다쳤다니까 너무 무섭고 떨리더군요.
    아이를 바꿔준다고 해서 말을 할 정도면 아주 많이 다치지는 않았으려나 그나마 안심이 되기도 하고...그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서 너무 많은 생각이 왔다갔어요.
    저는 아이 목소리 듣고 아니구나...했는데 남편은 아이가 우니까 분간이 안가서 더 오래 통화를 했나보더라구요.
    진짜 나쁜넘들 많아요.90년대 후반에도 그런 사기를 치는 넘들이 있었다니...시대를 앞서가는 사기꾼이네요

  • 7. 에구..
    '11.10.24 2:51 PM (125.177.xxx.193)

    저보다 훨씬 더 놀라셨겠네요.
    좀전에 제 핸드폰으로 제 이름 물으면서 "대검찰청입니다"하는 전화 받았거든요.
    발음이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고서야 대검찰청 알아들었네요.
    중국인가봐요. 그냥 확 끊어버렸어요. 정보노출된거 찝찝하네요.

  • 8. 저도
    '11.10.24 3:29 PM (180.71.xxx.135)

    직장에서 일 잘하고 있는 우리 큰딸 데리고 있다면서 여자애 바꿔주는데
    목소리가 아니더라구요.
    어린게 왜 이런짓 하고 사냐고 막 뭐라하니까 "어" 하면서 뚝 끊대요.
    그 후에도 또 그런 전화 왔었구요.
    정말 나쁜놈덜 많아요.

  • 9.
    '11.10.24 6:10 PM (14.47.xxx.13)

    남편이 해외출장중이었는데 전화가 왔어요
    머리를 다쳤다고 하면서 전화를 바꿔주는데 말도 못하고 어버버버 거리는데 정말 다친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돈이 필요해서 납치해서 때렸다고요
    집전화 제핸드폰 남편이름 다 알고 있었어요
    돈 보내주면 풀엊는갈 어떻게 확인하냐고 했더니 택시태워보낸다고 해서
    사기인줄 알았어요
    그 때 정말 다친줄 알고 놀랬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 '11.10.24 6:12 PM (14.47.xxx.13)

    집전화랑 핸폰 동시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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