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낳고 21일째... 우울한 기분이 점점 드네요.....;;;;

흠..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1-10-24 12:24:30

늦은 결혼에 곧바로 임신.. 너무 기뻤지요.

아이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구요

힘들지만 행복한 임신생활을 하고 3주전 아이를 낳았네요 ㅋㅋ

넘 이쁘고 행복한데

그런데 자꾸 우울감이 밀려오네요........

저 평소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무난한 스타일이에요.

남편에게 잔소리도 안하는 성격이구요

그런데 요즘엔 왤케 기분이 뚝 떨어지는지;;;

드라마에서 조금만 슬픈 내용이 나와도 눈물이 펑펑 나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글썽거리네요 ㅠㅜ

아가는 넘넘 이쁜데

제 기분은 왜그럴까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그냥 이 시기가 원래 그런건지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IP : 118.223.xxx.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봉달
    '11.10.24 12:30 PM (115.89.xxx.10)

    원래 그럴때라고 답글달려구 로그인했어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그럴수도 있고 근데 좀 일찍 시작되신거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 아이키우다 보면 더 그럴거에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경우도 있는데
    님같은경우에는 이렇게 글로 쓰신거 보니 본인상태에 대해 잘 파악하고 계신듯하네요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구요 아기가 아직 많이 어리긴한데
    날씨좋을때 따듯하게 해서 산책도 잠깐씩 하시고 (첫애라면 너무 애가 너무 작아 나가기 무서우실듯 ^^ 전 거의 오십일때 첫외출 했었나 할거에요 ㅋㅋ)
    맛있는것도 드시고 암튼 힘내세요~~씩씩하신 분이실거 같아요 괜찮아질거에요 ^^ 화이팅~

  • 2. 명랑
    '11.10.24 12:31 PM (118.36.xxx.150)

    그때쯤이 원래 피크예요~ 저도 첫애땐 눈물 엄청 흘리고, 괜히 신랑이랑 싸우고 막 그랬는데, 둘째 때는 아 이건 내 호르몬 탓이다 이러면서 넘겨지대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해주니, 너무 우울해하진 마세요.

  • 3. 저는
    '11.10.24 12:32 PM (175.209.xxx.55)

    백일쯤 되어서 겨우 괜찮아졌답니다. 힘내세요!

  • 4. 사랑이여
    '11.10.24 12:46 PM (210.111.xxx.130)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종이 한 장보다 더 얇은 마음먹기에.....

  • 5. BRBB
    '11.10.24 12:47 PM (115.143.xxx.152)

    원글님 저도 애낳은지 35일되었는데요

    저도 뒤덜미서 식은땀은 나고 애는 내 생각대로 안먹고 안자고
    막 우울해졌어요
    지금은 몸도 좀 좋아지고(한약먹었어요 몸이 안좋으신거면 한약강추해요)
    좀 나아졌어요
    물론 요즘도 애가 잘 먹고 잘자면 급빵긋
    아니면 우울모드예요
    어쩌것어요 아기들은 새로운환경에 적응하느라 더 힘들턴데 엄마가 받아줘야죠
    저도 정신없는가운데 남일같지않아 글 남겨요

  • 6. 이경우는마음먹기는 아닌듯...
    '11.10.24 12:51 PM (129.44.xxx.187)

    그 시기가 원래 그럴때예요. 아가는 넘 예쁜데... 우울한 기분...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님은 지극히 정상이세요.
    밥먹다가도 눈물이 나고, 신랑이랑도 많이 싸우게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더라고요.
    '다 바람이다. 다 지나갈 바람이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백일'보다 더 오래동안 우울했답니다...

  • 7. 한걸음
    '11.10.24 1:02 PM (112.151.xxx.112)

    원글님
    아이를 낳는 건 생명이 생명을 거는거라고 합니다
    엄마 생명을 딱 잘라 아기만큼 줘서 낳는 거라고 생각하심 되요
    그러니 몸이 온전하고 기분도 업이고 이러면 더 이상해요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놔두시면 절대 안되요
    덜어준 만큼 건강보조식품도 드시고 믿을만한 한의원에서 한약 꼭 드세요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시구요
    지금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심 아이를 키우는데 휠~씬 더 수월해요
    아이에게 백배나 도움이 되요
    제가 처음에도 두번째도 그냥 건성건성 넘어 갔더니
    그대로 돌아왔어요 폭싹 ...
    셋째때는 한약이랑 종합비타민이랑 열심히 먹었더니 겨우 몸 추렸어요
    처음부터 할걸 아쉽기만 합니다
    원글님 조금만 애쓰시면 효과 짱입니다 이러니 제가 장터에서 약장사하는것 같네요^^

  • 8. 우울했던 기억 납니다.
    '11.10.24 1:24 PM (124.53.xxx.195)

    원인에 대한 이해 전혀 없었어요.
    아기가 예쁘고 주변에서 사랑을 받았지만
    한 인간, 여자로서는 뭔가 상실과 외로움을 느꼈어요.
    산휴 중이니 바쁘게 하던 일과 단절되어 있었고
    머리 쓰는 일, 기억하는 일, 생각하는 일 다 중지하고
    아이 우유병, 기저귀, 안아 재우는 일만 하던 단순한 생활회로가
    상실감, 외로움을 가져온 듯 해요.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기억에 없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함께 벌어진 조건, 상황에 익숙해 지고
    내가 몸을 추수리고 예전의 활동 회로로 돌아오면서 울울한 기분이 사라졌던 거 같아요.
    산후 심리 사이클이 아닌가 합니다.
    몸을 건사하면서 활동을 늘리고 시간을 기다려보면 좋아질 듯합니다.

  • 9. 저도..
    '11.10.24 3:40 PM (14.47.xxx.160)

    엄청 울었어요.
    왜 우는지, 이유도 없이 그냥 눈물이 흘렀어요.
    남편이 제발 울지말라고..

    늦은 나이에 아이 낳아서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행복하지 않은건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났어요.
    아이를 바라봐도 눈물이 나오고...

    한참 힘들었는데 남편이랑 친정식구들 도움이 컸어요.
    육아에 적극적으로 남편이 동참해줬고, 시간날때마다 동네라도 산책나가줬구요..

    무엇보다 아이가 저보고 아는체(?) 해주기 시작하니 눈물이 아니라 웃음이 떠나질 않았답니다.
    힘내시고,,,
    이렇게 힘든 마음 남편분께 말씀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 10. .....
    '11.10.24 5:29 PM (121.149.xxx.147)

    다 우나봐요.
    저도 늦게 애기낳고 젖도 안나오고
    애기도 좀 아파서 정말 아무때나 아무데서나 정신없이 울었어요.
    (그런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요 ㅜ.ㅜ)

    제가 애 낳고 울었다니까
    저보다 늦게 임신한 언니 왈
    "니는 별것도 아닌 것에 울고 난리냐 참내!
    하더니 애기 낳고 며칠 뒤에 전화왔어요.
    " 그때 니 이해 못해서 미안해. 나도 울었다."
    그러던데요. ㅋㅋㅋ

    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34 생계를 책임지는 자식 ,부모는 자식이 결혼 안했으면 하실까요? 23 ..... 2011/12/26 4,588
51533 항공권 미리 구매할 경우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살수 있을까요? 4 항공권 2011/12/26 1,088
51532 상가 갈때 모자 쓰면 안되지요? 5 당연히 2011/12/26 921
51531 <봉주형! 안녕~>...정봉주 구속이 남긴 정치사회적.. 2 단풍별 2011/12/26 1,137
51530 답답합니다. 손녀한테까지 이럴 수가 있나요.. 53 .... 2011/12/26 15,443
51529 씽크대 배수구가 막혔을땐 어떻해야 하나요? 2 aloka 2011/12/26 2,774
51528 이제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 구축되네요.. 1 량스 2011/12/26 869
51527 인천공항,ktx다 민영화한다는데 막을 방법이 없는건가요? ㅠㅠ 2011/12/26 904
51526 엄마가 갑상선암이시래요.. 제가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10 딸.. 2011/12/26 3,018
51525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 `다스`…싱가포르 이전 추진? 1 무크 2011/12/26 762
51524 [영상]정봉주 "나 엄청 슬프거든, 근데 슬퍼할 시간을.. 2 truth 2011/12/26 1,462
51523 결혼하고도 좋은 점은 무엇이었던가요? 14 chelsy.. 2011/12/26 3,424
51522 노안 안경. 1 ... 2011/12/26 1,183
51521 숱없는머리 어떻게 할까요? 2 헤어 2011/12/26 1,862
51520 캐이블방송.(i golf) ... 2011/12/26 851
51519 생리통 진통제 미리 먹는법좀 알려주세요~ 3 애엄마 2011/12/26 4,901
51518 [동영상] 美언론, 한국 언론자유 비판 2 단풍별 2011/12/26 628
51517 화장실 바닥 타일의 때 어찌 씻어야하나요? 10 급질 2011/12/26 5,932
51516 호텔신라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얼마만큼 먼가요? 4 ** 2011/12/26 967
51515 아이가 초3올라 가요. 방학동안 새학기 대비.. 9 초3엄마 2011/12/26 1,054
51514 새우젓 무침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 2011/12/26 1,267
51513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게 여쭤봅니다. 시간이 틀려서요...ㅠ.ㅠ.. 6 말년운 2011/12/26 2,106
51512 부츠추천 2 웃자 2011/12/26 666
51511 엄청 큰 전복 한 박스!! 어찌 먹을까요? 11 ^^ 2011/12/26 2,044
51510 3살 남아가 자꾸 성기를 만져요. 7 초보엄마 2011/12/26 8,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