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욕나는게 없네요.. 내가 내가 아닌것처럼..

뭔가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1-10-23 21:46:10

둘째 낳고 해외 발령난 남편 따라나가 살다가 한국와서 또 직장나간지 2년..

한 10년 가까이 계속  긴장의 연속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무슨 큰일을 한것도 아니고, 돈을 잘 벌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것들이면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해외서의 생활, 귀국, 직장 변동,

계속적으로 변화가 끊임없이 있었죠.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야 하고..

몸이 아주 약했지만 악심이 있어서 해내겠다고 생각한 건 못한 적이 없어요

문제는 일년 전부터 지병? 이라 해야하나.. 순환계통 바이러스 질환에 시달려 약복용하고

다른 거지만 수술도 하면서..

그동안 그렇게 빳빳하고 날카롭게 살던 고삐가 풀린듯이

맥놓게 되고.. 만사가 심드렁이고 그냥 다 귀찮아요..

직장에선 인정받고 있고, 막상 일은 매우 평가가 좋은 편이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구요

이 일 다음에 어떤 인생 진로를 잡아야 할지 여전히 갈팡질팡입니다

 

우선 몸에 대한 자신이 급속히 없어지니까 아주 날씬하고 한 세련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옷 안사고 아꾸민지 한 일년 되네요 벌써..

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잘먹어야 된다는 집착증이 생기고..

아프면 이 생활과 아이들을 누가 책임질 것이며 내인생, 부모님 인생까지 생각하면.. 그래서

많이 먹고 일부러 많이 자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살려 들다 보니 몸이 많이 무거워지고..

스스로에게도 태만해졌어요

그런데 또 막상 예전처럼 뾰족하고 완벽추구적인 집착에 스트레스 받고 릴렉스 제로 정신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현재 질병의 치료가 끝날때까지는 무조건 몸에 굴해야지.. 이런 생각만이..

 

그냥 우울합니다. 할 일은 항상 산더미고.. 다 의무이고..

IP : 220.86.xxx.7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50 이정렬 판사, 감동의 글로 난리났네~~~ 4 참맛 2011/12/20 2,646
    50749 압구정동에 있는 수학학원 추천해 주세요 수학 2011/12/20 2,816
    50748 처음엔 남편이 아내를 더 좋아하고 아껴주다가, 살면서 점점 변해.. 13 남편 2011/12/20 5,192
    50747 죄송한데요..천일의 약속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3 궁금이 2011/12/20 1,946
    50746 촉촐한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 5 건성피부 2011/12/20 2,051
    50745 성질급한 울아기..어떻게하죠? 3 속상해요 2011/12/20 1,246
    50744 12월 청구 전기요금이... 12 ㅎㅎ 2011/12/20 2,822
    50743 검사프린세스 너무 재미있어요!! 4 독짓는할멈... 2011/12/20 1,267
    50742 공인중개사 시험 혼자서 가능할까요? 11 에휴 2011/12/20 2,884
    50741 ....나꼼수' 김어준, '애플' 잡스 눌렀다 19 가카는 꼼수.. 2011/12/20 2,955
    50740 구매대행한 장난감이 한달이 되도록 안오네요ㅜㅜ 2 아기엄마 2011/12/20 1,100
    50739 차에 다른 사람 태워고 가다가 사고났을 때, 운전자에게 어떤 불.. 7 궁금해요 2011/12/20 4,122
    50738 갑상선 저하 진단과 임신 후 유전 걱정 10 심란한 마음.. 2011/12/20 2,632
    50737 크리스마스 선물고민. 노총각 장가.. 2011/12/20 693
    50736 아이돌중에 윤아가 제일 이뿐것 같아요 32 부럽 2011/12/20 4,853
    50735 핸드백등 가방 몇개 정도 갖고계세요? 6 가방 2011/12/20 2,081
    50734 스텝2 주방놀이보다 좀더 저렴한건 없나요?^^: 3 크리스마스선.. 2011/12/20 1,972
    50733 조개 깨끗이 씻는법 알려주세요~ 3 초보 2011/12/20 7,413
    50732 어제 '안녕하세요' 보셨어요? 5 아들집착 2011/12/20 2,004
    50731 장난감 컴퓨터 사주려고 하는데요 5 유아 노트북.. 2011/12/20 803
    50730 아파트 살까 말까 고민중... 12 첨밀밀 2011/12/20 3,907
    50729 윤봉길의사 12 후리지아향기.. 2011/12/20 1,109
    50728 결혼할 때 함 들어오는 날에 관해 여쭙니다. 2 헬레나 2011/12/20 1,333
    50727 임산부의 고민 두가지 7 임산부 2011/12/20 1,556
    50726 아마존 킨들파이어 사용문의!!! 지민엄마 2011/12/2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