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학생과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나봐요.

학생 조회수 : 2,524
작성일 : 2011-10-23 13:53:37

제가 취미로 다니는 학원에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이번에 입시때문에 제 과외학생으로 왔어요.

평소에 전공 선생님이 답답하다고 하시던 아이라서,

제가 수업시작하는거 알면서 가르치기 힘들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편견이라던가 그런걸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지 그냥 신경안쓰고 학생에 맞추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핑계 잘대고 거짓말 쟁이라고 그 부모가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무한 신뢰를 보여준다는거죠.

 

이번에 학생 수업을 몇주간 해봤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성실한 학생이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따로 배우지 못했던거라 (몇번 나도 배우고 싶다고 했음)

더 열심히 재밌게 하는듯하더라구요.

 

제가 들었던 우려와 달리,

저에게는 너무 성실하고 똑똑하고 집중력있는 학생이라는거죠.

그 전공수업에는 항상 주눅들어있고, 빠릿빠릿하지 못하다고 혼나기가 일쑤거든요.

 

학원을 다니거나 할때 아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냥 안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의 차이가 있다면

전공 수업이 단체수업이다 보니 아이를 쫒아오기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차이점도 있을것 같아요.

저야 과외선생님이니까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때까지 기다려줄수 있고,

아이도 노력하는 스타일이니깐 기다려주기만 하면 노력해서 더 잘 해내거든요.

 

10분안에 80%을 아는 아이는 더이상 노력을 하지 않지만 (저는 좀 이런 스타일)

30분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는 90%이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오히려 저는 느려도

이런 스타일의 장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단체수업에 이런 아이가 밀리고 치이는건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7.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10.23 3:59 PM (211.207.xxx.10)

    신뢰하고 기다려주고 섬세한 눈을 가진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고
    주파수 강하게 드라이드하는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죠.
    원글님은 섬세한 분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24 나꼼수 25회 다운 안되는 분들 참고하세요 3 한걸음 2011/10/24 2,457
28223 무식한 대학생들..청춘낭비??? 사랑이여 2011/10/24 1,521
28222 내사랑 내곁에 보시는분 2 마지막회 2011/10/24 2,206
28221 꼼수 이번 울트라 빅엿이 뭔가요? 4 내용이 2011/10/24 2,895
28220 방금 아이 병원 다녀와서 의사땜에 성질나 죽겠네요... 4 부글부글 2011/10/24 2,485
28219 나경원 다급했나, 마지막 휴일 유세 '색깔론' 공세 3 세우실 2011/10/24 1,825
28218 가짜 편지 쓴 사람이 밝혀졌네여..ㅋㅋ 4 잠실동 2011/10/24 2,912
28217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요즘 진짜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 답답해요 2011/10/24 1,573
28216 아 미신이라도 좋으니 집이나 사무실 빨리 빠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8 evilka.. 2011/10/24 3,847
28215 나는 꼼수다 25회 다운로드 받으세요. 20 룰루랄라 2011/10/24 3,531
28214 나억원 후보의 거래처들을 국세청에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6 ..... 2011/10/24 1,819
28213 아이낳고 21일째... 우울한 기분이 점점 드네요.....;;;.. 10 흠.. 2011/10/24 2,446
28212 박원순에 대한 자료 정리 - 위키입니다. 2 참맛 2011/10/24 1,880
28211 급) 매실액에 있는 거품을 저었더니 맥주거품처럼 마구 부풀어올라.. 6 ?? 2011/10/24 2,393
28210 칭찬을 받으면 어떻게 행동(답변)하세요? 4 왜그래 2011/10/24 2,461
28209 다운로드속도 저만 느린가요? ㅠㅠ 8 두분이 그리.. 2011/10/24 1,900
28208 결혼기념일 챙기세요? 15 궁금 2011/10/24 3,436
28207 '나는꼼수다'를 과학적으로 조명?! 2 팟캐스트엔언.. 2011/10/24 2,052
28206 "방송분량 깎던 돼지" 12 깨알같은 재.. 2011/10/24 3,385
28205 나경원 미용실비 동창회비까지 정치자금서 지출 11 개구리만세 2011/10/24 2,815
28204 등산바지, 기능성 폴라텍 자켓 어찌 세탁하나요? 5 ^^ 2011/10/24 3,353
28203 전번에 100원 거셨던 분들 1 당첨 2011/10/24 1,852
28202 안철수 기자회견 5 속보 2011/10/24 3,913
28201 꼼수에 82cook이 나오네요 26 꼼수에.. 2011/10/24 10,771
28200 어쩜 저럴까요? 16 정말이지 2011/10/24 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