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캠프에 고하는 바이다.
울어서 얻는 표, 찌질이로 낙인 찍혀서 잃게될 표
더하기빼기 해보면, 거기서 거기.
문제는
나홀로 캔디처럼 씩씩하게 싸워서 패하면
보수의 아이콘 내지는 보수의 한떨기 해당화는 될 수 있을 것이나,
눈물 콧물 쥐어짜고 비굴하게 패배하면 마침내 당내입지도 사라지게 될 거라는 것.
그 이쁜 가면 뒤에 그동안 구린 뒷구석 용케도 숨겨왔지만,
장관청문회 통과도 못할 뇨자란 게 천하에 드러난 이상,
이젠,
얼굴마담도 힘들어 지게 될 것.
아차하는 순간에, 쓸쓸한 석양아래 새빛둥둥섬을 거닐며
우리 세훈이와 함께 꼬깔콘 나눠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울지마라, 경원아.
그래도 미래를 기약하려면...
계백장군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꼿꼿한 그대의 모습을 기대하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