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 잘랐어요.

끝순이 조회수 : 3,971
작성일 : 2011-10-20 11:12:36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제가 절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어제까지는 미용실에서 드라이로 그냥저냥 넘겼는데.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임신했을때 긴머리 자른 후로 남편이 다스베이더같다고 놀려서 절대 짧은 머리를 하지 않았어요.

제가 봐도 레고의 머리뚜껑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근데...그런데......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머리를 기증했다는걸 보고서..

그래!! 결심했어.........하고 6개월을 더 길러서 잘랐어요.  머리가 허리 위 5센티까지는 자랐나봐용..

좀 더 길렀으면 아마 상궁마마 머리도 만들수 있었을거 같애요.

암튼 기증할거라 자르기 전까지는 좋은 코팅제만 쓰고 트리트 먼트도 열씸히 하고 펌도 안하고 길렀거든요.

좋은일 하는거얍...!!!...

.

.

.

귀밑 2센티루 숭덩 잘라놨더니..

넌 누구냐.!!!!

다시 레고뚜껑머리 됐어요.

언제 다시 기르나욥..

절 보는 분들이 다들 깜놀하시며.....그래....귀...귀....엽....다.........근데 왜 개그맨 보신 듯이 웃으시는거에요..ㅠㅠ

여자의 화장발 머리발..성형발............저의 미모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걸가욥..

주말에 남편 회사분들 같이 식사모임 있다는데..

흑흑........뭐 저야 거울 안보면 기억도 안나지만 사람들 웃는 얼굴에서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꺄욱....

IP : 14.42.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0 11:17 AM (112.152.xxx.150)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ㅋㅋㅋㅋ 빵 터져서 죄송..ㅠ
    한번 둥글게 다듬어보심이.. 저 아는 사람도 그래서 가출한 머리발 찾았다는--;

  • ..
    '11.10.20 11:43 AM (14.42.xxx.48)

    아침에 둥글게 말아 주었어요.
    둥글게 말린 레고머리를 보고 유치원 원장님이 당황해 하시며 호호홋 웃으시더니........
    너무 바뀌신거 아니에요??........
    머리발은 촘 포기하고 밤에만 다녀야 겠어요.......ㅎㅎㅎㅎ

  • 2. 아...
    '11.10.20 11:17 AM (1.251.xxx.58)

    대단하시다.....
    머리카락 기증했다고 사람들에게 꼭 얘기하세요...그런 얘기 들으면 사람들이 다 감동....하는 표정이 될거예요...

  • 3. 슈맘
    '11.10.20 11:28 AM (1.226.xxx.163)

    실천하신님 대단하네요
    실은 저두 머리가 생머리고 허리까지 내려오네요
    30대 중반이라서 점점 머리스타일에 압박이 있는데요
    미용실 안가고 애기만 키우다 보니 어느덧 허리까지 내려오더라구요
    우연히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에게 가발 만들어준다는 얘기 듣고
    저두 기증할려구 준비 중입니다
    요이 까지 햇으니 똥 만 기다리면 되는데 (요이똥!!!)
    저에게 짧은머리는 잘 받아 들여지질 않고 낯선 느낌때문에 아직 실천에 못하고 있어요
    그럼 미용실가서 짧게 자르고 머리카락은 달라고 하면 되는건가요?

  • .넹~
    '11.10.20 11:40 AM (14.42.xxx.48)

    머리 한묶음으로 잡아서 숭덩숭덩 자른 후 바로 고무줄로 묶어서 흐트러 지지 않게 하시면 되요.
    지퍼백 하나 챙겨가셔서 거기 담아 달라구 하시구요.

    머리자르고 기쁜일 알려드릴께요...좋은 일 맘먹으셨으니 추운 겨울 되기 전 아이들에게 머리모자 만들어 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머리 잘랐더니 몸무게가 700그람이나 줄었어요!!! 그냥 다욧한 기분..흐흐흐.
    머리감았더니 샴푸는 1번만 펌프질 하면되구요.
    말리는건 그냥 수건으로만 해도..대충 말라지구요.
    밥먹을때 머리카락 입에 안들어가요.ㅎ
    ......참 기쁘죠...^^ㅋ

  • 4. ㅋㅋ
    '11.10.20 11:33 AM (58.143.xxx.80)

    그런게 있군요, 암튼 잘 하셧네요, 남편이 긴머리를 좋아해서 자르면 또 잘랐냐 매번그러지만,
    전 35살넘은뒤론 늘 어깨에서 몇센티 넘개 만 유지해요, 또자르고, 또자르고, 머리가 무거워서도
    컷트하면 좋더군요

  • 5. 음...
    '11.10.20 11:41 AM (122.32.xxx.10)

    몇센티 이상이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기증할 수 있나요?
    저희집에 머리 긴 여자만 3명이라서 알고 싶어요. 어디가면 알 수 있는지..

  • ..
    '11.10.20 11:54 AM (14.42.xxx.48)

    http://www.wingshang.org/
    전 여기다 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요~~~

  • 6. 곧미녀
    '11.10.20 11:48 AM (14.42.xxx.48)

    25센치 이상이면 되구요.

    아이들이 인모로 가발을 사려면 너무 비싸데요.
    많이들 모르시구 미용실 디쟈너 분들도 잘 모르시네요.
    행복한 좋은일 많이 도와 주세요~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 (http://www.soaam.or.kr/)

    1544-1415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http://www.kclf.org/)

    02-766-7671

  • 아...
    '11.10.20 12:00 PM (122.32.xxx.10)

    25센치 이상이면 좀 더 길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 dma
    '11.10.20 11:49 AM (116.123.xxx.70)

    다스베이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센스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싹뚝 단발했더니 삼각자 됐었어요 ㅋㅋㅋㅋㅋ

  • 8. ^^
    '11.10.20 12:00 PM (61.43.xxx.227)

    저도 기증한다고 좀 짧게 잘났는데 적응안되서 한참을 고생했어요ㅋㅋ
    지금은 다들 짧은게 어울린다고 하고 제가 봐도 그래요ㅎㅎ

  • 9. ..
    '11.10.20 12:09 PM (221.158.xxx.231)

    좋으일 하시네요.. 분명 다시 좋은 일로 돌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76 나가티브 하니까 생각나는 이인*교수 . 3 ... 2011/10/20 2,633
28575 소셜에서 판매하는 즉석 스파게티 맛이 어때요? 스파게티 2011/10/20 2,090
28574 은근히 걱정되요 2 고민이 2011/10/20 2,767
28573 택배비 2500원? 4 택배 2011/10/20 2,848
28572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 봇물…금융당국은 밥그릇 싸움 세우실 2011/10/20 2,223
28571 아이들이(중1초5)바다낚시를 갑니다.멀미? 멀미 2011/10/20 2,386
28570 여기서 정치 이야기 안했음 좋겠어요 58 안나푸르나 2011/10/20 4,180
28569 4식구가 침대2개에 잘수 있을까요? 10 .... 2011/10/20 2,994
28568 배달음식 뭐 좋아하세요?? 9 중국집 2011/10/20 3,473
28567 아이가 양치할때마다 우는데, 언제까지 그럴가요? 4 방법 2011/10/20 2,520
28566 송파, 잠실 근처에서 바람쐬러 갈곳.. 2 .. 2011/10/20 2,955
28565 나경원되면 생활비가 더 든다.어르신들 모시거나,가깝게 계시는 .. 8 설득 2011/10/20 3,226
28564 나경원 탈루의혹 1 .. 2011/10/20 2,587
28563 새 가방에서 나는 석유냄새 어떻게 뺄까요. 4 쩐내 2011/10/20 4,133
28562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어떻게 청약하면 되는건가요? 궁금해요 2011/10/20 2,639
28561 현미와 이상용편을 보고.. 2 아침방송 2011/10/20 4,328
28560 신랑 퇴근이 저보다 빨라요.. 저녁밥 고민입니당 ㅠ 14 오늘저녁은뭘.. 2011/10/20 3,623
28559 어린 영혼 짓밟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9 샬랄라 2011/10/20 3,017
28558 오미자 엑기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5 강쥐 2011/10/20 2,911
28557 사무관 “중구청 인사숙청 배후는 나경원” 11 이런! 2011/10/20 3,774
28556 대추차 달이는중인데요 대추 재탕 삼탕하면 안되나요? 4 정말 이럴래.. 2011/10/20 4,449
28555 진짜 냄새 심한 청국장도 있나요? 2 청국장 2011/10/20 2,358
28554 박원순씨 유세현장 분위기 좋습니다 6 박원순티비 .. 2011/10/20 3,956
28553 예전에 장터 절임 배추파는 청년아시는분.. 4 다 잘될꺼야.. 2011/10/20 2,943
28552 양모이불궁금합니다 ... 2011/10/20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