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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의 글]나경원 아버지 나채성씨에 대한 기억

도가니 조회수 : 41,805
작성일 : 2011-10-20 07:29:06

*  이 글은 나경원의 아버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를 졸업하신 남자분께서 쓰신 글입니다.

  82cook에 대해서는 지난 촛불 때 행동하는 실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신 곳이라며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졸업생들 이야기가 올라와서 저도 올려봅니다. ( DP회원 '모험왕'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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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교장으로 있던 시절 저는  H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80년대 중후반입니다.

 

1.

재단 이사장과 교장을 겸임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느낌을 어린 학생임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한번 걸음을 옮기면 모세가 홍해를 갈라 놓듯 쫙 길이 열리곤 했습니다.

 

2.

그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공군대령으로 전역을 했습니다. 별을 달지 못하고 전역한 것을 일생일대의 한 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주 월요일 아침 전교생 조회를 하는데 군대식 사열과 분열을 했습니다.

중학생들은 그냥 서 있고 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본부석에 서서 사열과 분열을 받는 것이 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식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고등학생들이 본부석을 지나면서 “충성”이라는 구호소리와 경례를 해야하는 아스트랄함을 그는 마치 사단장이 된 듯 즐기고 있었습니다.

 

3.

2번의 사열과 분열을 위해 주 2-3회의 교련시간은 그야말로 군대식 폭력이 난무합니다. 몇 년 후에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간 군대 훈련소의 연습(이라고 쓰고 폭력이라고 읽는다)의 강도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면 나무로 된 목총의 개머리판으로 얻어맞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그 결과는 전적으로 나채성씨의 기분에 달려있었습니다. 그가 기분좋게 미소를 띄우면 합격이고 그가 인상을 쓰고 있으면 그야말로 죽음의 사열연습이 기다리는 셈이죠)가 나오면 체육시간까지도 교련시간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4.

원래 홍신학원의 이사장은 나채성씨의 장인입니다. 즉 공군사관생도였던 그가 있는 집안으로 가게 된 것이죠. 그의 장인에 대한 아부는 하늘을 찔렀는데 그 절정은 홍신학원 이사장이 사망했을 때 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전교생이 장례기간 내내 검은 옷을 입도록 하고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녀야 했습니다.

발인이 있던 날 학교에서부터 도로까지 이어지는 언덕길에 전교생이 동원되어 검은 리본을 달고 서서 추모를 해야 했습니다. 박정희가 죽었을 때를 상상하면 될 것입니다.

 

5.

H 중고등학교가 있던 교정 옆에 산이 하나 있었고 그 산을 깎아서 새로운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H 여상입니다.(나중에는 H 고와 여상이 서로 건물을 교체함)

그 산을 깎는 일에 학생들이 동원되었습니다. 돌과 흙을 날랐죠…(그것도 나이어린 중학생들까지 동원해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인데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그 당시에는 벌어졌습니다….

 

 

7.

아무도 그를 교장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난채(누드) 성(섹스)…즉 누드섹스 떴다..라고 했습니다.

학교 선생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학생들에게는 희화의 대상이었습니다.

외모는 중후한 편인데 목소리는 저주받은 파리넬리의 목소리인지라 더욱 코믹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무게잡고 사열 분열 받고 연설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누드섹스가 기분이 나빴던 이유가 아마 그 특유의 연설 때문에 학생들이 웃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고 그래서 분열 연습으로 이어지고 했던 악순환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8.

한 집안이 무려 17개의 사학재단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정말 교육열이 탁월한 집안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그는 그냥 교육은 돈벌이의 수단이고 학생은 장교들이 사병을 생각하듯 노비처럼 소모적으로 마구 써도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식으로 17개의 사학재단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그 속에서 세금탈루는 없는지 그 17개 사학재단 속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지…그런 것을 검증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비를 보면 자식을 안다고 나채성씨를 겪어 본 바 나경원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의 인성과 삶의 철학 등을 미루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로 다른 분에게 더 들은 이야기

1.

김포평야 벼베기라는 이벤트도 있었답니다.

학생돈으로 낫을 사고 벼베기가 끝난 후엔 주지도 않고 그 다음해에 또 돈 걷어서 낫사고 ... 또 낫 어디다 팔아먹는지 돌려주지도 않고 ... 해마다 벼베기는 계속 되었답니다.

2.

중학교 때 체육과 교련시간에 벽돌나르고 시멘트를 날라서 지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들었네요.

IP : 68.36.xxx.7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가리가 없는
    '11.10.20 7:40 AM (221.146.xxx.229)

    그딸이 왜그모양인지
    이제 알겠네요

  • 자유, 풉 오기전에
    '11.10.20 7:51 AM (68.36.xxx.72)

    자리 선점!

    그것도 들으셨어요?

    1. 손석희가 아버지 사학비리에 대해 묻자 말 자르며 자기가 시장나가지 아버지학교가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더 이상 묻지 말라고... ---> 그런데 알고 봤더니 자기가 그 학교에서 10년동안 '이사'였음. 즉, 자기 학교란 뜻
    2. 게다가 그 학교가 감사가 무서워 5년치의 회계자료를 불태운 것은 전무후무한 사건. 그리고 그 서류를 불태운 사람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이사' 차지하고 있음
    3. 2캐럿 다이아가 700만원 ----> 23년전 가격이 그랬다고 함. 그럼 부동산 거래도 처음 살 때 가격으로 거래해야 함?
    4. 박사 수료만 했는데 '법학박사'라고 법률포탈에 기재. ----> 수료만 해도 박사를 주나요? 언제 바뀌었나요?
    5. 남편이 작은 아버지가 있는데도 '3대 독자'라서 6개월 방위를 갔다옴 ---> 이렇다면 이건 '병역기피 의혹'이 아니라 '병역비리'인데...

  • ㅋㅋㅋㅋㅋ
    '11.10.20 8:29 AM (121.223.xxx.212)

    68.36님
    쨩 드3
    완젼 멋져부러~~~^^
    자유인쥐 풉인쥐 겨 들어오기전에 자리 선점하신걸
    감축드리옵니다.

  • ㅎㅎㅎ
    '11.10.21 2:27 AM (118.46.xxx.91)

    그 별명 아직도 살아있다던데요.
    요즘도 두발단속 심하고...
    요즘은 ns라고 부른대요.
    디씨에서 봤음.

  • 2. 저도
    '11.10.20 7:42 AM (112.154.xxx.233)

    나경원 후보가 정치하다 저리 망가진줄 알았더니 원래 부터 집안이 저모양이었구만요.

  • 글게요..
    '11.10.21 1:38 AM (182.208.xxx.151)

    저두 글케 생각했었는데 근본이 그런인간이었음...ㅉㅉ..

  • 3. 글쿤
    '11.10.20 8:03 AM (118.32.xxx.184) - 삭제된댓글

    이런 증언이 한둘이 아닐께야..
    나국쌍, 떨고 있니?
    피식.. 본게임은 지금부터거든!!

  • 참맛
    '11.10.20 9:03 AM (121.151.xxx.203)

    당근 한둘 가지고 봉도사가 움직였게요?

  • 4. 풉..이랑 자유야
    '11.10.20 8:15 AM (14.55.xxx.168)

    니들도 떨고 있냐??? 제대로 날려주마

  • 5. 그곳 나채성이네
    '11.10.20 8:32 AM (121.223.xxx.212)

    학교 학생들 한번 광화문에서 동문회 여셔야 되겠네요.
    ㅎㅎ 볼만 하겠네요.

  • 6. ....
    '11.10.20 8:35 AM (112.155.xxx.72)

    와 북한 같네요.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니까요.
    세습교체 부터 강제 노동까지...

  • 7. 화곡중학교 출신어느님의 트윗
    '11.10.20 8:37 AM (112.154.xxx.233)

    최근2주만에 명문학교로 급부상중인 화곡중학교..
    중학교2학년 올라가자 마자 시작해서 중3졸업때까지 벽돌을 날라 건물을 완성한 자랑스런 모교
    나경원이 잘못은 아니라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시에는 내 찾아가서 박살을 내주리라.

  • 8. 비리
    '11.10.20 8:37 AM (59.27.xxx.100)

    학교가 감사가 무서워 5년치의 회계자료를 불태운 것은 전무후무한 사건. 그리고 그 서류를 불태운 사람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이사' 차지하고 있음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요? 회계자료를 무슨 배짱으로 불태우는지
    듣다가 열받아 수명단축되었어요

  • 9. 곰곰이
    '11.10.20 8:47 AM (180.65.xxx.131)

    화곡고등학교 하면 김건모가 생각나요. 화곡출신이었던것 같아요...전 그 근처에 여고에
    다녔는데 90년대는 거의 깡패 학교라고 소문났어요. 공부 잘 하는 애들도 있었겠지만,
    화곡시장에서 애들이 싸웠다는 소문이 나고 그랬요.. 아무래도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르니까 애들도 그랬던거 같아요

  • 아니예요
    '11.10.20 10:44 AM (180.65.xxx.131)

    김건모 화곡고 출신입니다.

  • 김건모
    '11.10.20 1:39 PM (119.82.xxx.144)

    화곡고 출신이라고 알아요...또 화곡고 출신 가수 있는데. 목련제에 왔었거든요.....
    그리고...박남정은 화곡중 출신이에요. 88년도엔가. 책받침에 박남정 사진보고 그때 사회셈이...예..남정이 아니냐고..그래서 선생님 어떡해 알아요? 하니 애 제자였다고.... 박남정 처음나올때..

  • ..
    '11.10.20 10:37 PM (219.241.xxx.15)

    화곡고 출신 맞아요.
    목련제때 왔었다고 선생님들이 이야기해주셨어요.

  • 10. 떠오르는 말...
    '11.10.20 8:53 AM (203.247.xxx.210)

    하늘 그물 성근 것 같지만 빠져나가지 못한다
    천벌은 더디지만 꼭 온다

  • 믿고 싶어요
    '11.10.20 9:03 AM (121.223.xxx.212)

    천벌이라는것
    요즘 하도 사악하고 못된것들이 판을치니...휴우~~~

  • 11. ...
    '11.10.20 9:27 AM (112.153.xxx.33)

    와우 대단한 집안이네요~
    확실히 범상치 않은 피 ...--
    서울시 말아먹을 피

  • 12. ...
    '11.10.20 3:02 PM (124.5.xxx.88)

    경원이가 악질 사학업자의 딸이었구나~~

  • 13. 아휴
    '11.10.20 4:39 PM (58.123.xxx.29)

    걱정이네요.저런 사람이 서울시장 되면 큰일 날 것 같아요.박원순 후보도 저런 것 갖고 나경원 코 납작하게 맹공격 좀 퍼부으면 좋겠어요.나경원은 박원순 후보 아무리 털어도 먼지가 안나니까 몇십년전 양자 이야기까지 들고 나와서 흠집내기로 일관하는데 박원순 후보도 똑같이 해줘야지요.그나저나 셀 수도 없네요.하도 많아서리.ㅈㅈㅈㅈㅈ

  • 14. 깊은공감
    '11.10.20 4:54 PM (122.153.xxx.162)

    저도 예전에 군출신 교장이 있는 사립학교 교사로 근무한적이있는데...
    안봐도 훤하게 그려지네요.

    정말 그때 교장 생각하면...........
    지나다 만나면 귀싸대기 한대, 이단옆차기 한대 올려주고 싶습니다..정말로

    군인이라는것이 국가조직상 꼭 필요하긴 한데 정말 군인에 대한 학을 떼게한 경험이었어요.

    애들이 저지경으로 느꼈으면 그 아래서 직접 일했던 교사들의 근무환경은 과연 어땠을지....

  • 15. 저쓰레기
    '11.10.20 4:56 PM (112.172.xxx.233)

    치마입은 이명박이네~~

  • ...
    '11.10.20 11:57 PM (180.71.xxx.244)

    님 대박!

  • 16. 나무
    '11.10.20 5:48 PM (218.237.xxx.132)

    파리넬리 목소리에서 빵^^
    정말 고~~맙습니다. 학생들 체력 떨어질까봐 노가다까지 시켜주시고
    자기가 다닐 학교 자기 손으로 짓는 값진 경험도 하게 해주시고, 그것도 피같은 등록금 내가면서...
    이게 다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도 해보고 부모님 고생하는 맘 헤아려보라는 깊은 뜻이 있었던거겠죠...

  • 17. ..
    '11.10.20 7:45 PM (189.79.xxx.129)

    전 80년대 학교 나왔는데..그땐 공립도 돌줍고 하긴 했어요...
    집에서 기름 가져와서 복도에 기름칠하고
    무슨 행사 있으면 학생들 그냥 당연히 무료 봉사 ... 다 동원되고..
    정말 동원이었죠..
    ---이건 다 일제의 잔재가 아닌가 싶어요...

  • 18. 한걸음
    '11.10.20 8:43 PM (112.151.xxx.112)

    저도 80년대 끝까지 학교 다녔는데 돌 주워 본 적 없어요
    기름도 들고 가지 않았구요
    동원되었던건 전국체전 이런걸로 연습했던거 생생히 기억나네요
    저는 사립 공립 다녔습니다

  • 19. 공공
    '11.10.20 11:36 PM (119.69.xxx.140)

    저도 사학 다녔는데..돌주운 기억 없는데용. 더군다나 수업시간에 그런 일을 시키다니..정말 개념상실이군요.

  • 20. 진짜
    '11.10.21 1:10 AM (218.155.xxx.231)

    아주 역겨운 쓰레기가족이였군요....주어없음

  • 21. 나거티브
    '11.10.21 2:44 AM (118.46.xxx.91)

    전 90년대 중학생 때도 돌 줍고 복도 기름칠 해봤어요.

    돌 주운 건 건물 공사를 대대적으로 해서 체육시간에 돌 조금 줍고 수업하고 한 적이 있는데...
    일제시대에 지은 건물 등 건물이 너무 낙후해서
    교장선생님이 학교 땅 일부 팔고 교육청과 협상해서 좋은 새건물로 지었어요.
    건물이 서너개가 올라가고 운동장이 엉망이라 돌 주운 건 아무 불만 없어요.
    교장선생님 좋은 분이었어요. 학생들에겐.
    교복 부활세대였는데,
    겨울에는 춥다고 청바지에 파카 점퍼 입고 다니게 해주셨던 게 기억나요.

    제 2학년에 새교장 왔는데,
    아휴 진짜..
    토요일마다 수업 거의 안하고 오전 내내 청소하고 기름칠 했어요.
    기름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프고, 기름 파는 곳 없어서 주말에는 애들이 모여서 기름사러 다니구요.
    조회 악착 같이 해서 애들 쓰러지는데
    선생님들이 그늘에 눕히려고 달려가면 마이크 붙잡고 악쓰고
    여자애들이 슬리퍼 실내화로 끌고 다니는 거 눈꼴 사납다고 못신게 해서
    1층 추운 곳 아이들은 동상까지 걸렸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지 점심시간 늘려 주지 않은 채
    전교생이 운동장 집합해서 체조해야 했어요.
    한 십분만에 밥 다 먹어야 해서
    급하게 먹고 뛰어나가서 체조랍시고 하다가 토하는 애들도 있고.
    화장실, 교탁 아래 숨어있다가 교장이 건물 수색해서
    잡히면 따귀 맞고...

    엄마들이 찾아와서 항의한 적도 있고
    젊은 선생님들은 1년만인가 자의인지 타의인지 다수가 발령 받아 사라졌고...

    그 학교 유서 깊은 공립이었는데
    미치광이 교장 때문에 몇년간 암흑기.

    기억을 되살리니 제가 왜 나경원을 싫어하는지 새삼 알겠네요.

  • 22. 안사요
    '19.8.25 11:11 PM (115.140.xxx.190)

    아빠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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