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된장학생???

해비 조회수 : 3,188
작성일 : 2011-10-18 01:12:07

남편이 며칠 여유가 생겼다며 덜컥 방학도 아닌 이번주 수요일에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오는 장가계여행을 예약했다네요.

사실 전 유럽에 다시 가고 싶었지 중국은 아직 별로 가고 싶지 않거든요, 더 나이들면 가도 될 곳이 중국인것 같아서...

중1 큰 아이 학교행사가 수요일-예술제, 목요일-체육대회, 금요일-소풍, 토요일-과학관체험학습이라는데,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수요일 예술제에서 공연도 하는 것 같고,  금,토는 도시락도 싸야하는 것 같은데.........

심호흡을 하고, 우선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아이 일정에 맞춰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식사는 아침은 간단히 빵으로, 저녁은 가까운 식당에서 그날 그날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해

 5학년 짜리 동생 손 꼭잡고 해결하기로하고,

소풍날과, 체험학습날 점심도시락은 빠리빵집 샌드위치 사서 가기로...... 

 간식은 가능하면, 불 쓰지 않는 (큰아이 가끔 라면 정도는 끓일 줄 알지만, 혹시나 해서)

떡복이, 순대등등 사먹으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옷도 미리 챙겨 두려고 보니, 훌쩍 커버린 녀석 매일 교복 입고 다니고 집에선 츄리닝만 입어서,

바람막이 말고, 제대로된 사복도 없네요.

급히 백화점 가서 이것 저것 고르다,  시간도 없고  맘에 들어 하는 옷이 있길래 ,

같은 디자인 다른 색으로 티셔츠두장, 바지, 점퍼, 등등 한 1년 만에 아이옷 사준 것 같습니다.

입은 모습이 너무 예뻐 나온 김에 몇개 더 사려고 하니 아이가 말립니다.

 아이는 자기가 "된장학생?"이냐며 사양하네요.

작년까지는 아동복 사입혔는데  처음으로 성인 브랜드에서  입혀보니,

잘 맞는 것도 신기하고 어느새 엄마키 만큼 자라(다리는 엄마보다 롱다리ㅠ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편 땜에 억지춘향으로 애들 걱정하며  여행할 거 생각하니까 괜히 바쁘고 속상했는데,

딸아이한데 위로 받고 집으로 돌아욌네요.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초5 중1 두 딸 두고 학기중에 여행가자는 우리남편 제정신아닌 거 맞죠?

IP : 122.32.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08 내곡동 건물 감정가 “0원” 거짓말 --- 감정원은 자료 삭제.. 2 카후나 2011/10/18 3,970
    27607 분당 정자동 잘 아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8 한국들어가요.. 2011/10/18 4,411
    27606 자기 소속 정당도 밝히지 못하는 사람 5 무엇이 부끄.. 2011/10/18 3,456
    27605 엄마아빠목소리를 녹음해서 오라는 어린이집 숙제요... 7 도와주세요... 2011/10/18 4,586
    27604 은행 근무하시는 분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4 은행 2011/10/18 4,021
    27603 1050과 1500 차이 수학 4 감사 2011/10/18 3,362
    27602 나꼼수 4인방 인터뷰, 넘 잼나요 7 나꼼수 2011/10/18 4,385
    27601 아이엘츠, 캠브리지 CAE 시험 접해 보신 분?? 1 00 2011/10/18 4,212
    27600 ends are meeting 겨우 겨우 입에 풀칠하며 연명하고.. 2 00 2011/10/18 3,124
    27599 커피머신을 사려는데요? 3 커피 2011/10/18 4,139
    27598 중고등학생 따님 키우시는 어머님들 지갑이나 의류 비싼거 사주시나.. 6 어머님들 2011/10/18 5,390
    27597 세상에 곽교육감님 재판부도 일본 얘기를... 6 ggg 2011/10/18 3,724
    27596 51 대 49 로 이기게 되면 3 샬랄라 2011/10/18 3,398
    27595 선거 공약 볼 필요 없습니다. 8 샬랄라 2011/10/18 3,427
    27594 일반이사 해보신 분..... 8 일반이사 2011/10/18 4,299
    27593 어릴때 얼굴작으면 커서도 작나요? 15 ㅎㅎㅎ 2011/10/18 7,881
    27592 열이 39도라서... 10 17개월 2011/10/18 3,573
    27591 청각장애 여학생 두 명의 옷을 벗기고 누드화를 그렸다 6 참맛 2011/10/18 4,878
    27590 된장학생??? 해비 2011/10/18 3,188
    27589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0/18 3,234
    27588 신사도운동에 관해 1 기독교 의 2011/10/18 3,597
    27587 샤본다마 쓰시던 분들...요새 어떤 세제 쓰시나요?? 5 친환경세제 2011/10/18 4,410
    27586 우면산 피해자들 화났다…'전국연합' 결성 "전면재조사" 10 참맛 2011/10/18 3,771
    27585 결혼이라는게..조건 다 맞아도.. 6 -- 2011/10/18 6,012
    27584 생리통증상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영어능통하신 분 한번 봐 주십.. 6 sunny 2011/10/18 6,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