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된장학생???

해비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1-10-18 01:12:07

남편이 며칠 여유가 생겼다며 덜컥 방학도 아닌 이번주 수요일에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오는 장가계여행을 예약했다네요.

사실 전 유럽에 다시 가고 싶었지 중국은 아직 별로 가고 싶지 않거든요, 더 나이들면 가도 될 곳이 중국인것 같아서...

중1 큰 아이 학교행사가 수요일-예술제, 목요일-체육대회, 금요일-소풍, 토요일-과학관체험학습이라는데,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수요일 예술제에서 공연도 하는 것 같고,  금,토는 도시락도 싸야하는 것 같은데.........

심호흡을 하고, 우선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아이 일정에 맞춰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식사는 아침은 간단히 빵으로, 저녁은 가까운 식당에서 그날 그날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해

 5학년 짜리 동생 손 꼭잡고 해결하기로하고,

소풍날과, 체험학습날 점심도시락은 빠리빵집 샌드위치 사서 가기로...... 

 간식은 가능하면, 불 쓰지 않는 (큰아이 가끔 라면 정도는 끓일 줄 알지만, 혹시나 해서)

떡복이, 순대등등 사먹으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옷도 미리 챙겨 두려고 보니, 훌쩍 커버린 녀석 매일 교복 입고 다니고 집에선 츄리닝만 입어서,

바람막이 말고, 제대로된 사복도 없네요.

급히 백화점 가서 이것 저것 고르다,  시간도 없고  맘에 들어 하는 옷이 있길래 ,

같은 디자인 다른 색으로 티셔츠두장, 바지, 점퍼, 등등 한 1년 만에 아이옷 사준 것 같습니다.

입은 모습이 너무 예뻐 나온 김에 몇개 더 사려고 하니 아이가 말립니다.

 아이는 자기가 "된장학생?"이냐며 사양하네요.

작년까지는 아동복 사입혔는데  처음으로 성인 브랜드에서  입혀보니,

잘 맞는 것도 신기하고 어느새 엄마키 만큼 자라(다리는 엄마보다 롱다리ㅠ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남편 땜에 억지춘향으로 애들 걱정하며  여행할 거 생각하니까 괜히 바쁘고 속상했는데,

딸아이한데 위로 받고 집으로 돌아욌네요.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초5 중1 두 딸 두고 학기중에 여행가자는 우리남편 제정신아닌 거 맞죠?

IP : 122.32.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11 남경필 의원 사무실에 전화하고 있어요 5 전화합시다 2011/11/01 1,161
    31210 건강검진후... 1 운동 2011/11/01 890
    31209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시간이 멈춘 남자 이야기요.ㅜㅜㅜ 9 궁금 2011/11/01 1,682
    31208 기름보일러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1 보일러 2011/11/01 1,099
    31207 수능생 부모님들... 6 수능만 끝나.. 2011/11/01 1,540
    31206 비행기 탈때요,,, 2 ,, 2011/11/01 1,379
    31205 혹시 사립초등학교 보내는 엄마 계신가요? 리얼한 경험담 좀 부탁.. 22 바람은 불어.. 2011/11/01 11,339
    31204 오늘은 FTA 는 처리안한다는군요. 7 Pianis.. 2011/11/01 1,225
    31203 여러분 ~ 저 오늘 큰 일 해냈어요~! 21 ~~ 2011/11/01 3,067
    31202 11월 3일??? 조공 올리는 날??? 4 베리떼 2011/11/01 920
    31201 호박고구마 싸고 괜찮은 사이트좀 추천요... 4 10kg이 .. 2011/11/01 1,401
    31200 (답절실)발바닥 그릇깨진조각에 찔렸는데요... 3 마이아파~ 2011/11/01 1,019
    31199 남경필 의원 홈피에 국민투표 하자고 도배합시다 7 FTA반대 2011/11/01 1,148
    31198 남편이 출장을 가기 전에 처리해야 할 집안일들이 많네요. 21 2011/11/01 1,880
    31197 다이스드 토마토 캔 처리 방법?? 5 토마토 2011/11/01 2,700
    31196 그럼 자식 성향 파악이 잘 되시나요? 3 궁금 2011/11/01 1,178
    31195 여균동감독 -트윗글 6 ^^별 2011/11/01 1,674
    31194 11월3일 본회의에서 하는 직권상정은 야당이 못막는건가요? 1 FTA반대 2011/11/01 834
    31193 후지TV에 방영된 한미FTA 1 ddd 2011/11/01 1,022
    31192 흰옷을 검정으로 염색하려고하는데 어디서 해야할까요? 8 염색 2011/11/01 5,486
    31191 스웨디시 그릇은 세척기도 가능한지요? 2 그릇을 바꾸.. 2011/11/01 1,269
    31190 공부 못하는 아들때문에 26 못난엄마 2011/11/01 4,414
    31189 지고는 못살고.. 승부욕도 강한 아이 성향 오래 가든가요? 6 성격 2011/11/01 3,196
    31188 제 남편이 방금 주진우기자봤다고 전화왔네요~ 4 ^^ 2011/11/01 2,367
    31187 강아지 입양할곳 혹은 입양시키려는 분 좀 알려주세요 12 부탁드려요 2011/11/01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