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수 한나라당,친정아버지께 문재인의 '운명'을 선물했어요.

오직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11-10-17 22:09:50

그냥 암말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포장따로 옵션넣어서 편지 넣어서

꼭 읽어봐 주시라고 부탁드렸죠.

 

70대 중반이신데,, 고향은 경상도시고

보지말라는 대도 계속 조선일보 보시고, 억지로 경향신문 밀어 넣어 드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한나라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10장 가까이 편지 써서 지난 지방선거 전에 드렸는데

약간 흔들리셨나 싶더니..다시 되돌아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때는 장례식장면보고 눈물났다시더니..

그 후에도 그리 큰 변화는 안 보이고..

이번엔 책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문재인의 '운명' 사서 보내드린 거에요.

엄마한테 살짝 물어보니

아빠가 계속 읽고 계신대요.

 

우리 엄마는 경북이 고향이신데 제가 말하는 것 듣고 예전에 맘 돌리시고 한나라당 사슬에서 벗어나셨는데

아빠가 저리 고집이시더니만,, 엄마가 그전엔 노무현 대통령 얘기하면 쓸데없는 말 한다고 인상쓰고

이명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난리피우더니만

요샌 잠잠하다네요,,,

 

사실 전 운명 읽지도 않았어요. 그거 읽으면 도무지 미움과 연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걸 알기에

마음이 아파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은 가슴 아픈 책인데,,ㅠㅠㅠㅠ

우리 아버지..이젠 좀 달라지시려나요.

책 읽은 곳까지 살포시 포개 놓으셨다던데,, 읽으신 분들,, 저희 아버지 변화의 여지..충분하시겠죠....

제발..뼛속까지 거짓말투성이 거대악 한나라당의 사슬에서 벗어나셨으면..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IP : 116.123.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10:15 PM (175.198.xxx.129)

    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님의 아버지는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책을 읽기까지 하시니 말이에요.
    수꼴 할배들은 빨갱이책이라며 기겁을 하고 불태우려고 들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야당은 해괴하고 흉악한 당이라고 하시고 항상 박근혜와 오세훈에게만 관심을 보이시죠.

  • 2.
    '11.10.17 11:23 PM (59.7.xxx.55)

    친정아버지랑 정치 얘기했다 서로 맘 상해서 껄끄러워요. 당췌 얘기가 안통해요. 게다가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 3. ㅠㅠ
    '11.10.18 12:01 AM (210.216.xxx.215)

    제 경험상으론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좀 다른경우인데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저를 전도할려고 애를 쓴 아이가 있었어요.
    마음씨가 너무 여리고 착한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싫은 내색을 보였는데도, 나중에는 성경책까지 선물하더군요.
    그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지만 읽어보지도 않았고 점점 더 기독교에 거부감만 생겼어요.

    원글님은 아버지고 가족이라서 부담없이 책을 보내신건가요?
    정치와 종교는 경우가 좀 달라서인가..
    아뭏든 저는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을때 좀 불쾌했어요.

  • 4. 나중에
    '11.10.18 12:38 AM (122.47.xxx.15) - 삭제된댓글

    아버님 폰에 다운로드 해서 (반값대학등록금, bbk사건 그리고 인천공항매입에 대해 나온 내용만으로도 듣게 해 주면 어떨까요?

  • 5. 원글님 같은
    '11.10.18 1:41 AM (218.149.xxx.41)

    따님을 둔 아버지는 당신이 얼마나 복 받았는지 아실까요.

  • 6. 원글님,
    '11.10.18 1:59 PM (183.100.xxx.68)

    운명 읽어보세요. 슬프긴 해도 저한테는 위로를 넘어 오히려 치유의 효과까지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71 지금도 쿨~하게 한미FTA글 지나치시는 당신.. 8 한미FTA글.. 2011/11/07 1,095
33470 남편이랑 마트 갔다가 싸웠어요 57 짜증 2011/11/07 13,820
33469 한나라 이두아 의원 이정희 대표에 “언니 부끄럽지 않으세요?” 21 베리떼 2011/11/07 7,164
33468 MB미국로비스트작품의회연설 뻥인가요? 14 엠비 2011/11/07 2,864
33467 1년 등록할까요? 한달만 등록할까요? 7 핫요가 2011/11/07 1,522
33466 너무 돈돈 하더니 나라가 여기까지 온거 같아요 10 지옥보다 못.. 2011/11/07 2,420
33465 정치접을줄 알았던 그녀의 정치행보. 4 정치중독도 .. 2011/11/07 2,353
33464 내가 랄프 네이더를 지지하는 이유 - by 팀 로빈스 5 ^0^ 2011/11/07 2,370
33463 임신하면, 꼭 잘 먹어야 하는 걸까요? 8 입맛뚝 2011/11/07 2,297
33462 부산 비빔당면 조금 실망했어요(조금 혐오스러울 수 있어요ㅠㅠ) 27 익명할께요 2011/11/07 7,357
33461 동네벼룩시장에서.. 확인만이 살길ㅠ 8 ?? 2011/11/07 2,040
33460 한미fta란 글은 무조건 패스하신 82님들..제발 한번이라도 읽.. 29 아무것도 하.. 2011/11/06 1,574
33459 최재천, MBC 내일(월) 아침 7:30~7:50 7 참맛 2011/11/06 1,672
33458 오늘 신분당선 안 풍경... 11 분당 아줌마.. 2011/11/06 8,200
33457 애들 키우기 힘드네요...(아이한테 보여줄래요 많은 리플 부탁드.. 21 고민맘 2011/11/06 2,793
33456 주말에 집에 있음 몇끼 해드세요? 9 그냥 2011/11/06 1,951
33455 미국이 FTA를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 2 ........ 2011/11/06 1,155
33454 식기세척기 세제 뭐 쓰세요? 9 ... 2011/11/06 1,992
33453 흑석동 사시는 82님들 봐주세요~ 1 뉴비 2011/11/06 1,472
33452 완전히 무른 총각무 구제방법있을까요? 3 아까비 2011/11/06 1,443
33451 미국 소비자 운동가가 한미 FTA에 대해 확고하게 얘기하네요. 17 .. 2011/11/06 1,832
33450 프레쉬 슈가레몬향수 어떤가요? 3 살빼자^^ 2011/11/06 6,669
33449 친정엄마에게 서운하네요 3 ㅠㅠ 2011/11/06 2,166
33448 과거예방접종 한거 병원가면 알수 있나요? 7 마스카로 2011/11/06 1,121
33447 모유수유 6개월째 돌아서면 배고파 죽겠는데 정상인가요? 5 손님 2011/11/06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