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갑자기 영화를 보게됐어요.
신랑이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갑자기 보러가자 해서 가긴 갔는데..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간거였는데ㅜㅜ
앞에 보고 나온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고 하는말에 엄청 망설였어요.
제가 공포영화를 좀 싫어합니다.
더군다나 신랑이 같이 보면 옆에서 추임새 넣는게 더 싫어서요.
이번엔 신랑에게 옆에서 아무소리말고 얌전히 보는걸 다짐받고 들어갔어요^^
아...무섭습니다.
아주 오래전 명보극장에서 양들의 침묵을 보며 덜덜 떨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영화는 괜찮았어요.
김하늘 연기도 좋았구요. 유승호군도 껄렁껄렁하게 나오지만 귀엽더라구요.
집에 오는 내내 범인 얼굴이 떠올라서 좀 찜찜했지만
꾀 괜찮은 스릴러물이였어요.
영화가 양들의침묵과 추격자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