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한테 섭섭한 제가 참 답답해요

--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1-09-05 17:03:24

저희 시댁은

장남을 잘 챙겨주세요

아주버니가 일찍 결혼했고 기반이 안잡혀 합가해 살던 기간이 5년정도 되니 손주 손녀가 각별하시기도 하지요

형님 성격은 워낙 할말하는 스타일이라 시부모님과 언쟁도 많지만

제가보기에는 그래도 큰며늘 대우받고 살아요

 

그런데 무던한 남편의 어릴때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참 남편에게는 투자도 안하시고 오히려 뒷수습해야할 일들만 많이 만들어주시네요

물론 명목은 남편을 위해서이지만 남편도 저도 힘들때가 많았어요

아버님한테 이야기해도 씨도 안먹힐때가 많아 남편은 아버지랑 언쟁하느니 자기가 힘들어도 한다 이런 생각이고요

 

여하튼 아주버니가 3년동안 실직했을때 시부모님은 다달이 300만원생활비를 지원해주셨고

지금은 큰아이 학원비를 지원해주세요

뭐 이것도 시부모님 돈으로 하셨으니 할말 없지요

 

그런데 저희가 결혼 8년만에 대출끼고 25평아파트를 장만하는데

왠일로 시부모님이 3천만원을 보태주시겠다하더군요

매일 돈이 없으시다하셔서 괜찮다고 대출다 받겠다하니 꼭 해주실거라하시면서 저희 친정 어머니한테까지 전화를 해서 3천만원 해줄거다이야기하시면서 온갖 생색을 다 내셨어요

그런데 막상 잔금시기가 오니 말이 없으시더군요 ... 세준 집을 전세로 돌려서 저희 주려했는데 집이 안빠진다고 집 빠지면 주신다고 대출 다 받으라해서  알았다했네요

 

그리고 전혀 감감무소식 시부모님한테 기대도 안했지만 4개월정도지나

형님네 차가 바뀌어서 물어보니 아버님이 천만원을 보태주셨다하네요

참 황당하고 제가 어머니께 형님네 차가바뀌었네요하고 물어보니 저희 돈해주시겠다는 약속은 이미 잊어버리셨는지

 벌써 몇개월전 전세로 돌려서 형님네 차 바꿔주고 뭐 다른데 투자로 쓰고

여하튼 결론은 전세금을 다 썼다 하시며 돈이없다고 하소연하시네요

 

이때 저는 정말정말 화가났어요

물론 저한테 그 돈을 꼭 해주셔야되는건 아니지만 친정부모님한테까지 전화하셔서 생색은 다 내시고

저희한테 미안하다 사정이 이렇다 일언반구도 없이 그저 형님네만 챙겨준게 이해가 안갔어요

부모님 재산 당신들 마음이지만 어떻게 사돈댁한테까지 약속한 돈을 잊어버리고 형님네 차는 바꿔줘야하는건지

저희남편은 벌써 8년동안 소형차몰고 다니는데 차를 바꿔줘도 우리차를 바꿔주셔야하는게 아닌지 너무 속이 상하고

정이 떨어지더군요(형님네는 제가 결혼하고 두번이나 차를 바꿔주셨어요)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남편은 뭘 기대하냐고 부모님돈 탐내지말라하는데 이돈 내가 탐냈던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약속하시고 사정이야기도 없이 그리 쉽게 잊어버릴수가 있는건지 그래도 또 자식된 도리는 다하고 살아야하고 형님네는 아이가 셋이라 힘들다고 우리가 더 부담하고 일해야하는것도 짜증이나고 힘드네요

제가 속좁은 며느리라 이런건지 하도 심란하고 화도나고 그렇다고 시부모님한테 따지고들수도 없는 이 상황이 답답해요

 

 

 

 

 

IP : 125.176.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하네요.
    '11.9.5 5:08 PM (112.168.xxx.63)

    쪽지 남깁니다.

  • 2. ,.
    '11.9.5 5:17 PM (125.140.xxx.69)

    이 글 읽는 저도 화가 나는데
    원글님은 어떻겠어요
    애초부터 해준다 말이나 안하셨으면
    기대도 안하고 실망도 하지 않았을것을.......

  • 3. ..
    '11.9.5 5:32 PM (121.88.xxx.168)

    같이 안사는 거만 다행으로 아세요.
    실언을 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합가해서 살고 있는 형님도 있잖아요.
    저는 돈이 들어가도 좋으니까 따로좀 살면 좋겠어요.같이 사는게 생활태도부터 말투, 며느리와 아들에 대한 태도변화, 가끔씩 터지는 병원동행...징글징글해요. 같이 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07 서울시장 선거 한날당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지도 4 Analys.. 2011/09/06 1,444
10506 컴퓨터 좀 봐주세요!! 1 가을바람 2011/09/06 1,252
10505 방사능걱정..건어물은 드시나요? 16 반짝반짝 2011/09/06 3,082
10504 아기사랑 세탁기 있으신분 손 들어보세요 15 살까말까 2011/09/06 2,777
10503 한국인이라는것이 창피하네요. 10 소시민 2011/09/06 1,711
10502 미강 꼭 달라고 하세요 11 쌀 살때 2011/09/06 3,330
10501 여러분 듣보잡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세요.. 1 .. 2011/09/06 1,307
10500 투표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ㅋ ㅇㅇㅇ 2011/09/06 688
10499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 갱신해보신분? 4 버터빵 2011/09/06 1,622
10498 집매매관련 조언주세요 5 2011/09/06 1,689
10497 한나라가 먹겠네 20 자폭 2011/09/06 2,103
10496 열이 없으면 폐렴은 아닌가요? 2 6세맘 2011/09/06 3,389
10495 강아지 당뇨나 신장 검사 비용 얼마 하나요?? 2 속상해 2011/09/06 4,794
10494 가사도우미일을 할때 아파트에 차를가지고 다닐려면 어떻게출입하나요.. 7 @@ 2011/09/06 2,338
10493 컴퓨터 사야하는데 컴 잘아시는분들 조언좀요 2 토실토실몽 2011/09/06 767
10492 관련 법을 아는 분들 도와주세요.법을 모르니 답답해요. 7 법을 몰라 2011/09/06 798
10491 ㅎㅎ 오늘 지나면 정치 이야기 내일부터는 줄어 들겠죠? 1 .. 2011/09/06 717
10490 집에 15개월 된 딸래미와 강아지를 키우는데 괜찮을까요? 5 마이센 2011/09/06 1,522
10489 자기에게 이익을줄수있는 정당뽑느게 나쁜건가요? 41 투표 2011/09/06 1,822
10488 방아간에 떡하는 쌀은 얼마나? 2 떡쌀 2011/09/06 2,666
10487 외장하드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데 5 라일락84.. 2011/09/06 1,215
10486 외고와 자율고중 어느쪽이 나을까요.. 8 어렵네 2011/09/06 2,202
10485 나가사끼 짬뽕 물건이네요~ 10 오오 2011/09/06 2,338
10484 문 두드리며, 물 한잔 달라고 하시는 절 관련자...^^ 11 호랑이 2011/09/06 3,054
10483 환경을 모두 되살릴수있다면 2 야당까면알바.. 2011/09/06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