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님들 의견 좀 주세요. 낸 학원비를 또 내라고...

이럴수가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1-10-15 09:46:26

제 딸아이가 동네 피아노학원을 다닌지 1년쯤 됐는데요.. (주2회 수,금)

다른 학원스케쥴이랑 안맞아 그만둔다고 어제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번주 수요일이 학원비를 내는 날이었는데

이틀지나서 얘기를 했다고 한달분 교습비를 다 내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외국에서 오래살다 오셔서 아직 한국시스템에 적응이 덜되셨나봐요.(특히 학원비 문제에서만)

원장님 얘기를 다 듣고 제가 말씀드렸죠.

대치동 어떤 학원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다구요.. 1달치 수강료를 내고 한번을 나가든 보름을 나가든

수업을 들은 날만큼은 공제를 하고 나머지는 환불을 해준다구요..

학원법인가도 몇년전 그렇게 바뀌어서 안지키는 학원은 입소문이 나서 엄마들이 꺼리거든요..

그러자 원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사실 몇달전 저희 아이가 레슨비를 봉투에 넣어서 학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안계셔서 학원현관문에

살짝 끼워놓고 간적이 있대요. 근데 그돈이 없어졌답니다. 근데 그때는 원장님이 저한테 말하기가 뭣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하시네요..  저는 첨듣는 얘기라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런적이 있다네요.

참내 그런일이 있으면 바로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때는 일언반구도 없으시더니 이제와서

아이가 학원을 그만둔다 하니 이런말을 꺼내시네요. 그러면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넣을테니

레슨비를 입금시키랍니다.

그동안 봐왔던 원장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주위 엄마들이 그 원장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그 학원에 왜 보내냐고 할때도 저 꿋꿋이 보냈습니다.

아이한테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크게 맘에 안든 부분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다가 화를 내네요. 원장 참 웃긴다고..

레슨비가 없어졌다면 바로 그때 얘길 해줘야지 학원 그만둔다하니 몇달이나 지난 얘기를 이제야 꺼내다니

레슨비가 없어졌단 것도 못믿겠다고...ㅠㅠ.

아유,, 머리가 아픕니다. 이일을 어찌할까요.

한동네에 살아 자주는 아니라도 아주 가끔은 부딪칠터인데 제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라 남편은 또 자기몰래 레슨비

입금시킬것 같아 오바하며 입금하지 말라 하네요..

저도 소비자보호원을 검색해보니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하면 될것 같은데.. 원장님은 몇달전 잃어버린

레슨비생각에 한달치를 다 입금하라 하는것 같고..

어찌할까요.. 

잃어버린 레슨비를 제가 또 드려야 하나요?

안드려도 되는 어떤 법적인 근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를 찾아봐야 하나??ㅠㅠ

IP : 211.49.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15 10:26 AM (121.148.xxx.172)

    입금 안해 줍니다.

    지금은 안하는데 어렸을때 보낸 피아노 학원이 강아지를
    교실에 놔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학원 강아지가 아이들한테
    많이 컹컹 짓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이 안다니겠다고 그랬는데
    원장이 원비 이야기 하길래 누구의 잘못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돈은 안보냈어요.

  • 2. 웃겨
    '11.10.15 10:42 AM (61.79.xxx.52)

    내 남편이 어떻게 돈 버는지 생각해보세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 참 기막혀요.

  • 3. funfunday
    '11.10.15 11:40 AM (211.59.xxx.213)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시켜주세요.
    몇달전 분실된 레슨비는 이미 지난 일입니다.
    분명한걸 좋아하는 선생님이니 정말 정확하게 계산해 주셔야죠.
    지난일을 끄집어내는건 어느나라 식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47 몇일전부터 소변끝이 이상해요.. ㅠ.ㅠ 9 급질문 2011/10/27 1,920
25446 뒤늦게 나꼼수 죄다 다운로드중 5 -.-;; 2011/10/27 1,279
25445 한나라당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25 오직 2011/10/27 3,310
25444 ㅋㅋㅋ~ 한나라의 SNS 대책, "SNS 명망가 영입하겠다" 18 참맛 2011/10/27 2,278
25443 이 와중에 과외비 상담 10 고1맘 2011/10/27 2,382
25442 스케이트 하루 타도 즐길만 하나요? 1 가을이니까 2011/10/27 805
25441 블로그 순회중인데요.......... 5 이상해요 2011/10/27 2,126
25440 얼굴 스크럽 어떤제품 쓰세요? 14 알랍설탕 2011/10/27 2,623
25439 생신상 차려드리는 날 어떻게 정하세요? 6 궁금하오이 2011/10/27 1,080
25438 우리모두 축하합니다. + 질문(초등 생일초대시 선물) 2 처음이라.... 2011/10/27 1,029
25437 박원순서울시장 업무보는 사진 보니 참 좋네요^^ 2 희망 2011/10/27 1,973
25436 디지탈 도어락 설치 어렵나요? 4 부자 2011/10/27 2,974
25435 송기호 변호사가 한·미 FTA를 “낯설고 이상한 괴물”이라고 말.. 닥치고공부 2011/10/27 1,034
25434 경찰, 역습의 시작, 나경원 ‘1억 피부관리샵’ 관련 ‘나꼼수’.. 8 밝은태양 2011/10/27 2,692
25433 박시장님 당선기념으로 아름다운가게 고고 ~~ 2 백야행 2011/10/27 1,176
25432 MB 레임덕 '가속화'…임태희 '최대위기' 4 세우실 2011/10/27 1,673
25431 32개월 전후 아이들 .. 이런 행동 일반적일까요..? 4 어찌하나.... 2011/10/27 2,273
25430 입었던 겉옷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8 .. 2011/10/27 1,977
25429 아기 백일때문에 시부모님이 화를 내셨고 저는 더이상 관계를 지속.. 9 피곤 2011/10/27 3,447
25428 포트메리온그릇 저렴하게 파네요... 10 랄라 2011/10/27 3,706
25427 남자 벗은 거 좋아하시는 분? 18 ... 2011/10/27 2,808
25426 맨날 돈없다고 징징대는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2 아후 2011/10/27 2,162
25425 수능보온도시락 다들 사셨어요? 13 엄마 2011/10/27 3,621
25424 나꼼수 콘서트 광클로 예매 성공하신 분들 완전 능력자시네요^^ 13 ... 2011/10/27 1,440
25423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 다녀보신분 4 여봉달 2011/10/27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