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에 다시 아기이고 싶어요. 밥하기도 싫고,

이상해요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11-09-22 19:02:24

밥맛도 없고,  제가 한밥이 그리 먹기 싫어요.

어디 아픈듯 속도 답답하고,

애들과 남편다 맛있다는데,  요리도 이젠 곧잘해서,  꽃게탕, 된장찌게 등등 다 맛있다고 하는데,

찬바람 부니  저녁나절에, 집에 장봐오는데,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에, 

누구집에 가서 집밥 먹고 싶어요.

밖에서 외식 말구요.   엄마밥도 먹고싶은데,  우리 엄마는 몸도 아프셔서 제가 귀찮대요.

엄마도 제가 한밥이 맛있다고 ㅎㅎㅎㅎㅎ

남이 해준밥, 집밥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어릴때, 아무 걱정없고, 물론 있었겠지만,  학교 다니고, 집밥먹고 그리 어릴때가 너무 그립네요.

아이둘 케어해야 하고,  이녀석 아프면, 작은아이 아프고,  학원 알아보러 한참 다니다

겨우 보냈더니, 학원 싫다 안간다, 아침에도 중딩아이 아침밥 안먹겠다는데, 거의 안먹고 다님

밥그릇 국 말아서, 입에 떠먹여주다가,  지침.ㅠㅠㅠ

나도 다시 애기 이고 싶네요.

IP : 121.148.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ㅋㅋ
    '11.9.22 7:05 PM (175.124.xxx.46)

    요리 잘하신다니 제가 님네 애기하고 싶네요..
    근데 딸린식구가 셋쯤 있어요.
    제가 가면 넷이 세트로 간다는 부작용이.....

  • 2. 에구
    '11.9.22 7:09 PM (58.225.xxx.84)

    희생과 사랑의 자리에서 지치셨나 보네요

    돈 적게 들면서 ^ ^ 기분 좋아질 이벤트를 한번 열심히 찾아보셔요

    가벼운 일탈까지도 꿈꿔 보세요 (무거운 일탈은 안되옵니다 )

  • 3. 원글
    '11.9.22 7:14 PM (121.148.xxx.93)

    저녁반찬, 소고기 미역국, 조기 고구마순 지짐, 콩나물 무침, 장조림 해놓구선,
    하나도 안먹고 싶어요.
    애들만 잘먹음.
    저는 김치 사왔어요. 밥을 찰밥처럼 해서요. 막버무린 남이한 김치에 찰밥 먹음
    좀 괜찮을까 싶어서요.
    왜 점점 이래 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정말 희생, 사랑의 자리 에구님 말처럼 지쳤나봐요.
    다른 엄마들은 잘 하는데, 저는 애들이 귀찮을때도 참,..한심하죠.

  • 4. gb
    '11.9.22 7:16 PM (121.151.xxx.167)

    나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 5. ,,,,
    '11.9.22 7:26 PM (118.176.xxx.199)

    여자 팔자는 결혼부터는 누구한테 얻어먹기는 힘들다는게 슬푸네요....

  • 6. 동갑내기
    '11.9.22 7:28 PM (115.140.xxx.9)

    저도 40인데 어제 이웃동생네에 가서덤심으로 라면을 같이먹었는데 넘 좋더라고요
    4명의 전업주부가 같이 먹었는데 남이 해주는건 뭐든지 맛있다고 이구동성~~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집안일은 해도해도 표가 안나고 아니 잠들고나서도 애들 아플땐 내가 주의하고 보살펴아하니 주부의 퇴근시간도 없고..
    오늘은 다 놔두고 어디가서 뭐라도 깨어부수고싶다는 생각이 들대요

  • 7. 하다못해
    '11.9.22 7:46 PM (119.200.xxx.109)

    똑같은 반찬과 밥이라도 내가 차려 먹는 것과 다른 가족이 차려줘서 그저 수저질만 하는데도 후자가 더 맛있어요. 전 밥 먹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다른 가족들과 밥 먹는 시간대가 대부분 어긋나는데,
    제 손으로 반찬 꺼내서 먹으려면 어쩔 땐 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다른가족이 차려놓고 와서 밥 먹어~ 하면서 가서 먹는 건 참 맛있더군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02 뇌종양 수술 잘하시는 의사선생님 추천 부탁드립니다 뇌종양 2011/10/19 1,828
21201 큰 포장 너츠류를 구입했는데 너무 짜네요 !!! 1 어찌하오리까.. 2011/10/19 1,140
21200 아동실내화(겨울용) 뽀순이 2011/10/19 908
21199 나경원 2캐럿 다이아몬드를 7백만원으로 재산신고 8 밝은태양 2011/10/19 2,450
21198 오늘은 잔소리 쟁이 도우미 아주머니^^ ... 2011/10/19 1,564
21197 시어머니 대신 17 아리송한며느.. 2011/10/19 3,395
21196 몇년전 강도잡고 ...누구? 1 뉴스에 나오.. 2011/10/19 1,530
21195 점빼는데 보통 갯수당 받나요? 3 .. 2011/10/19 1,834
21194 매실 올해 걸른거 먹고있는데 매실 2011/10/19 1,067
21193 수건 한 장으로 온 몸/머리 다 닦으시나요? 11 샤워 후 2011/10/19 4,540
21192 쌀국수 장국 있나요? 1 코스트코 2011/10/19 1,284
21191 금욜 부산 여행가는데 옷은 무엇을? 4 여행자 2011/10/19 1,540
21190 별정직 공무원 어떤가요? 1 도래 2011/10/19 2,446
21189 버스커버스커 참 좋네요. 6 디케 2011/10/19 1,935
21188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책 어떤가요? 3 2011/10/19 1,363
21187 양압기 질문요. 아들둘 2011/10/19 1,381
21186 중고생들 스마트폰 얼마나 갖고 있나요? 17 고민 2011/10/19 2,531
21185 전라도 광주에 1박2일갑니다.. 맛난 집 추천좀.. 2 .... 2011/10/19 1,664
21184 월가점령시위 - “부자에게 세금을, 죄인에게 감옥을” 1 참맛 2011/10/19 1,009
21183 방금 대검찰청 수사관이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피싱일까요?(추가질문.. 4 낚시? 2011/10/19 1,780
21182 시사인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근데 걱정이 되네요.. 16 끄응~ 2011/10/19 3,103
21181 부산에 소아피부과 잘 보는곳? 3 호랭연고 2011/10/19 6,156
21180 방금 뜬 NHK 뉴스 10 추억만이 2011/10/19 4,166
21179 음원 사이트가 탈락자 스포 대형사고 쳤네요 3 나는 가수다.. 2011/10/19 2,690
21178 허브 애플 민트 활용법...? 1 찌방맘 2011/10/19 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