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있었던 일...

해피송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1-09-18 11:20:30

제 딸이 고 1학년입니다.

등교하자마자 아프다고 문자왔길래

토요일이라 빨리 끝나니 좀 참아보라고 답장했습니다.

30분 후 다시 연락왔는데...도저히 못참겠다고~~~

안쓰런 마음에 선생님께 허락받고 택시타고 (5분이 채 안걸리는 곳이지만 넘 아파해서~)

병원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진찰받고 처방전 받고..해봐야 1시간도 안걸립니다.

저는 근무중이라서 같이 병원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선생님께서 안된다고 했나봅니다.

딸애가 울면서 사정했는데 정 갈려면 조퇴절차 밟고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책가방 챙기고 병원 다녀왔대요.

병원다녀온 시간이 30분 조금 넘어있었습니다.

워낙 고지식한 전 오로지 만년 개근상 고집하는 성격이지만

어제 같은 경우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애가 다시 학교 가고싶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등교하자마자 조퇴해서

집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하루종일 속상해하는 딸한테 그냥 괜찮다고만 했습니다.

아프면 결석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아니, 아프지 않아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이젠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래 하루쯤 쉬는 것도 좋아~~라고 말하겠습니다.

 

IP : 121.188.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로롱
    '11.9.18 11:27 AM (175.202.xxx.26)

    고등학생이 외출을 끊을수있다면 그렇게 했음 좋았을거 같긴한데...(직장인 기준으로 생각하죠. 제가..?? ㅎㅎ 고등학교 졸업한지 너무 오래돼서..ㅋ)
    그렇잖음 조퇴하고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담임샘 입장에서 그냥 나갔다 오라고 할수도 없었을거 같아요.. 그러다 사고라도 생기면.. 다 담임탓이 되는거니까요.

  • 2. ..
    '11.9.18 11:34 AM (175.112.xxx.3)

    그럼요.
    '그래 , 하루쯤 쉬는 것도 좋아'
    이런 맘이 아이와 나에게 얼마나 여유로움을 주는지...
    제 딸(고2)도 작년에 그런적이 있어요.
    중고딩은 결석이나 지각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아이가 아픈데 꼭 지킬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담임샘이 전화 하십니다. 확인전화죠.

  • 3. ..
    '11.9.18 11:53 AM (125.152.xxx.218)

    중고딩 때.....외출증 있었어요.

    중학교 때 준비물 안 가져오면 선생님한테 외출증 끊어서....점심시간 때 다녀오곤 했어요.

    선생님이 좀 융통성이 없으시거나....매너리즘에 빠지신 오래 된 선생님 같아요....분위기가....

  • 4. 얼마전까지 고등교사
    '11.9.18 12:20 PM (112.119.xxx.221)

    저럴땐 보통 외출증 끊어주는데....
    쌤이 너무 고지식하시거나,,
    아니면 그 학교에서 유독 출석관리에 대해 엄격해야할 다른 무슨 문제가 있었을라나요?

    암튼, 저도 학창시절 12년 개근하고 다녔지만,
    교사되고, 무엇보다 엄마가 되니, 건강이 우선이더라구요.
    아아기 속상해 하는 마음 원글님이 잘 다독여 주셨네요...

    참, 병결로 조퇴, 결석은 내신에 아무런 영향 없습니다 ^.^

  • 5. 해피송
    '11.9.18 12:41 PM (121.188.xxx.126)

    딸애는 성적이 썩 좋진 않아도 나름 성실하게 학교생활 하고 있고
    순종적인 애라서 이번 일로 제가 더 속상했거든요.
    다른 문제는 거의 없었던 거 같고..그냥 20대 여선생님이 좀 깐깐하셨나봐요.
    저녁에 딸애가 하는 말....
    "엄마, 공부 좀 더 열심히 해야할 거 같아~"

    아무리 아파도 학교만큼은 꼭 가야했던 제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76 수시 넣으면 학력고사 안보나요? 2 대입 2011/12/06 1,396
40075 애들 터울 3 첫눈 2011/12/06 735
40074 주유소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 써보신분 계세요? 4 sdddd 2011/12/06 1,641
40073 급질문)특목고 진학시 질병지각,조퇴 횟수와 관련하여... 2 중학맘 2011/12/06 2,133
40072 내년4월 총선의 재외국민투표는 UN감시하에 해야 5 참맛 2011/12/06 820
40071 아침에 입냄새 심하게 나는것 문제 있는거죠? 11 아이 2011/12/06 3,801
40070 나꼼수 정말 많이 듣나봐요 8 대단해 2011/12/06 2,646
40069 대장금에서 윤상궁 어떻게 됬는지 아시나여 4 고추다마 2011/12/06 2,267
40068 문재인 “민주당 혁신 수용않으면 통합 포기” 2 ^^별 2011/12/06 1,235
40067 깻잎장아찌가 처치곤란이신 분 3 마시따 2011/12/06 2,080
40066 과식농성하던 엄마들... 이번에는 바자회! 나거티브 2011/12/06 842
40065 전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도 부정적입니다. 10 -_- 2011/12/06 1,688
40064 이영애kt홈패드 써보신분.. 2 홈패드 2011/12/06 2,175
40063 직장맘, 옷이 없는데도 사기가 싫고 걍 대충 입고 다녀요 ㅎㅎㅎ.. 7 으앙 2011/12/06 3,032
40062 친정에서 김장을 마치고 왔습니다. 1 김장 2011/12/06 913
40061 "북한, 봤지? 우린 컴맹도 디도스쯤은 한다" 1 ^^별 2011/12/06 724
40060 남편은 왜 둘째를 원하지 않을까요? 26 남편의 마음.. 2011/12/06 4,142
40059 롯데 그룹도 싫고 롯데 마트도 싫고 심지어 롯데야구단도 너무 싫.. 16 롯데싫어 2011/12/06 2,100
40058 드림렌즈 장기간(몇년) 착용하신 분들~ 2 드림렌쯔~ 2011/12/06 2,777
40057 아침에 손석희 듣는데요. 안들을까봐요 6 아우 답답.. 2011/12/06 2,620
40056 12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06 690
40055 앵클부츠 밖으로 바지가 자꾸 기어나와요 2 볼 품 없음.. 2011/12/06 1,558
40054 나꼼수에만 맡겨둘 것인가... 세명대 제정.. 2011/12/06 985
40053 일산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둥둥둥 2011/12/06 1,820
40052 카카오톡 차단 가능? 4 어이없어서 2011/12/06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