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합제하자고 어머님한테 얘기했는데 괜찮나요?

큰며늘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11-09-06 15:17:03

 일년에 제사세번 (시 할머니,시할아버지, 시아버지) 명절두번 이렇게 지내는데 한 4년째 되어가요.

전 아직 마흔 안되었고 애들은 아직 어리구요.

 제사 세번이라도 어머님이 많이 도와 주셔서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그래도 힘들고 할때마다 피곤하긴 하죠.

 갑자기 남편이 어머님한테 남들은 추석때 해외여행도 가는데 제사를 두번으로 줄이자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절대 제가 시킨거 아니예요. 전 남편한테 제사라고 뭐한거 있다고 힘드냐고 그러니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인대요. 남편은 조상 모시거나 이런거 의미를 잘 몰라요. 오히려 제가

더 정성들여 모시는편이거든요. 시할머니와 할아버지 제사를 같이 하면 안되냐고 하고 어머님은 그러자고 하세요.

 사실 지방이 고향이라 제사때 오는 친척도 없고 우리 가족만 하거든요.

 근데 무슨 이유없이 이렇게 합제를 해도 괜찮은가요?

합제하기전 제사때 다음부터는 할아버지 제사에 드시러 오시라고 말씀드리면 된다고 하는데 혹시 돌아가신 고인이 기분나빠서 해꼬지 (?)뭐 이런거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여기 물어보려구요. 아직 나름 어려서^^ 주위 에서는 제사모시는 친구들은 아직 없고 그렇네요.

 친정엄마는 그냥 세번 해라 뭐그리 힘들다고 벌써 합제하냐고 그러시네요.

 어떻게 할까요?

IP : 124.197.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3:19 PM (1.225.xxx.71)

    저희 친정도 엄마에게서 올케에게 제사를 넘기면서 조부모님 제사는 합제해요.
    시어머니께서 오케이 하셨으면 그리 하세요.

  • 2. ...
    '11.9.6 3:20 PM (123.109.xxx.36)

    제주 마음입니다
    따라가면 됩니다

  • 3. dd
    '11.9.6 3:31 PM (121.130.xxx.78)

    제수준비 하느라 힘든 건 원글님인데
    원글님은 제사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지극정성인데
    제주인 남편은 간소화하자 한다니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근데요
    제사... 그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원글님 생각까지 제가 참견하는 건 아니지만
    제사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은
    본인의 제사도 후손에게 기대하는 게 있을듯 한데
    이제 제사란 다음 세대엔 완전 다른 형태로 남거나 없어질 것 같아요.

    원글님이 지극정성으로 제사 모셔도 원글님 자식들은 그렇게 못할텐데
    제주인 남편께서 시모께 통보까지 하셨다니
    그대로 따르시는 게 날 겁니다.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단 한번을 지내도
    원글님께서 정성을 다해 모신다니
    충분히 조상님께 진심이 전해질겁니다.

    제사를 준비하고 모시는 사람들이 마음은 싫은데
    형식적으로 뻔지르르하게 지내고 마음 속에는 불만이 쌓이면
    그 제사 뭐하러 지내는 건지 모르겠어요.
    죽은 자를 위해 산자 (그 중에서도 가부장제도의 최약자인 며느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제사라면 없어져야죠.

  • 4. 큰며늘
    '11.9.6 3:38 PM (124.197.xxx.46)

    저도 제사 모시면서 우리 아들한테는 넘겨주지 말고 내 대에서 끝내야 겠다 생각한답니다. 우리 부부도 죽고나면 끝이다 자식한테 바라는거 없구요. 그래도 어머님이 40년동안 지내오셨는데 제가 몇년안되서 합제 한다고 하면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그냥 한번이라도 정성껏 모시면 이해해 주시겠죠?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69 피부 좋아지는법 알려주세요.. 9 살빼자^^ 2011/11/16 4,242
33168 추천할 만한 도메인 등록 업체 있으면 알려주세요. 2 바하마브리즈.. 2011/11/16 743
33167 스맛폰 구글 오류로 로그인안되어 이용자체가 안되는데 어쩌지요? 2011/11/16 674
33166 직구매니아님들 메이시스나 노드스톰백화점은 진품 맞나요? 6 자작 2011/11/16 2,291
33165 좋은 어플 쓰시는 분들. 자랑좀 해주세요 ... 2011/11/16 924
33164 겨울만 되면 잠이 쏟아져요 4 2011/11/16 1,496
33163 민주당만 믿고 있어도 좋을지...? 8 독소조항 2011/11/16 1,364
33162 잼있는 미드 추천부탁 드려요~` 13 찌니~~ 2011/11/16 2,462
33161 빛고을서 을사오적 안돼!" 광주시민 분노 폭발 9 밝은태양 2011/11/16 1,693
33160 겨울잠바를 입어 보고 슬픔에 잠겨 7 ..... 2011/11/16 3,030
33159 크림소스 기막히게 맛있는 비법 없나요? 6 00 2011/11/16 3,163
33158 '인피니'에서 만든 어그부츠 아시나요.. 겨울준비 2011/11/16 2,155
33157 오세훈 시장 “공직 생활 그만두면 영화배우가 꿈” 14 ㅋㅋ 2011/11/16 3,233
33156 어제 코엑스에서 머니볼 보고 브래드피트도 봤어요 7 .. 2011/11/16 2,509
33155 11월 15~16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2 세우실 2011/11/16 623
33154 라면시장 1위 농심의 고민이 깊어졌다 7 기린 2011/11/16 3,266
33153 민주당 아직 못 미덥지만 이번 만큼은 점수 주고 싶네요 9 정치 이야기.. 2011/11/16 1,794
33152 SBS의 눈치보기 1 해야 2011/11/16 1,302
33151 신형냉장고? 김치냉장고? 4 준2맘 2011/11/16 1,284
33150 이렇게 생긴 모자는 어디가야 살수 있나요??? 8 가을호박 2011/11/16 1,736
33149 일산고 조리학과 내신 어느 정도야 가는가요?? 1 오희경 2011/11/16 2,340
33148 안철수 기부에 짜증내는 '조중동' 8 아마미마인 2011/11/16 2,270
33147 지령받고 움직이는 선전선동지 한겨레 safi 2011/11/16 985
33146 어제 피디수첩보고. 야동순재 너무 싫어요. 8 경악 2011/11/16 8,184
33145 이제는 연락할 수 없는 한때의 절친들... 2 씁쓸하다 2011/11/16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