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한테 섭섭한 제가 참 답답해요

--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1-09-05 17:03:24

저희 시댁은

장남을 잘 챙겨주세요

아주버니가 일찍 결혼했고 기반이 안잡혀 합가해 살던 기간이 5년정도 되니 손주 손녀가 각별하시기도 하지요

형님 성격은 워낙 할말하는 스타일이라 시부모님과 언쟁도 많지만

제가보기에는 그래도 큰며늘 대우받고 살아요

 

그런데 무던한 남편의 어릴때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참 남편에게는 투자도 안하시고 오히려 뒷수습해야할 일들만 많이 만들어주시네요

물론 명목은 남편을 위해서이지만 남편도 저도 힘들때가 많았어요

아버님한테 이야기해도 씨도 안먹힐때가 많아 남편은 아버지랑 언쟁하느니 자기가 힘들어도 한다 이런 생각이고요

 

여하튼 아주버니가 3년동안 실직했을때 시부모님은 다달이 300만원생활비를 지원해주셨고

지금은 큰아이 학원비를 지원해주세요

뭐 이것도 시부모님 돈으로 하셨으니 할말 없지요

 

그런데 저희가 결혼 8년만에 대출끼고 25평아파트를 장만하는데

왠일로 시부모님이 3천만원을 보태주시겠다하더군요

매일 돈이 없으시다하셔서 괜찮다고 대출다 받겠다하니 꼭 해주실거라하시면서 저희 친정 어머니한테까지 전화를 해서 3천만원 해줄거다이야기하시면서 온갖 생색을 다 내셨어요

그런데 막상 잔금시기가 오니 말이 없으시더군요 ... 세준 집을 전세로 돌려서 저희 주려했는데 집이 안빠진다고 집 빠지면 주신다고 대출 다 받으라해서  알았다했네요

 

그리고 전혀 감감무소식 시부모님한테 기대도 안했지만 4개월정도지나

형님네 차가 바뀌어서 물어보니 아버님이 천만원을 보태주셨다하네요

참 황당하고 제가 어머니께 형님네 차가바뀌었네요하고 물어보니 저희 돈해주시겠다는 약속은 이미 잊어버리셨는지

 벌써 몇개월전 전세로 돌려서 형님네 차 바꿔주고 뭐 다른데 투자로 쓰고

여하튼 결론은 전세금을 다 썼다 하시며 돈이없다고 하소연하시네요

 

이때 저는 정말정말 화가났어요

물론 저한테 그 돈을 꼭 해주셔야되는건 아니지만 친정부모님한테까지 전화하셔서 생색은 다 내시고

저희한테 미안하다 사정이 이렇다 일언반구도 없이 그저 형님네만 챙겨준게 이해가 안갔어요

부모님 재산 당신들 마음이지만 어떻게 사돈댁한테까지 약속한 돈을 잊어버리고 형님네 차는 바꿔줘야하는건지

저희남편은 벌써 8년동안 소형차몰고 다니는데 차를 바꿔줘도 우리차를 바꿔주셔야하는게 아닌지 너무 속이 상하고

정이 떨어지더군요(형님네는 제가 결혼하고 두번이나 차를 바꿔주셨어요)

남편한테 이야기하니 남편은 뭘 기대하냐고 부모님돈 탐내지말라하는데 이돈 내가 탐냈던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약속하시고 사정이야기도 없이 그리 쉽게 잊어버릴수가 있는건지 그래도 또 자식된 도리는 다하고 살아야하고 형님네는 아이가 셋이라 힘들다고 우리가 더 부담하고 일해야하는것도 짜증이나고 힘드네요

제가 속좁은 며느리라 이런건지 하도 심란하고 화도나고 그렇다고 시부모님한테 따지고들수도 없는 이 상황이 답답해요

 

 

 

 

 

IP : 125.176.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하네요.
    '11.9.5 5:08 PM (112.168.xxx.63)

    쪽지 남깁니다.

  • 2. ,.
    '11.9.5 5:17 PM (125.140.xxx.69)

    이 글 읽는 저도 화가 나는데
    원글님은 어떻겠어요
    애초부터 해준다 말이나 안하셨으면
    기대도 안하고 실망도 하지 않았을것을.......

  • 3. ..
    '11.9.5 5:32 PM (121.88.xxx.168)

    같이 안사는 거만 다행으로 아세요.
    실언을 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합가해서 살고 있는 형님도 있잖아요.
    저는 돈이 들어가도 좋으니까 따로좀 살면 좋겠어요.같이 사는게 생활태도부터 말투, 며느리와 아들에 대한 태도변화, 가끔씩 터지는 병원동행...징글징글해요. 같이 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6 노는돈 500 어디에 투자할까요? 2 ㅎㅎ 2011/09/23 2,468
11765 블랙헤드 제거 23 ^^ 2011/09/23 12,300
11764 스텐레스 후라이팬 조리 후 바로 찬물에 담가도 되나요? 7 초보주부 2011/09/23 6,324
11763 부모 5 부모.. 2011/09/23 2,159
11762 차량용 햇빛가리개 만들고 싶은데요. 2 ^^ 2011/09/23 1,867
11761 심심풀이 영상 하나 가져왔어요... 김어준, 박원순을 파헤치다 3 나꼼수 기다.. 2011/09/23 2,428
11760 유럽여행후 3 텍스 리펀드.. 2011/09/23 2,406
11759 강의를 하는데 너무 빨리 목이 쉬어요.. 19 걱정 2011/09/23 3,950
11758 9월 22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1 세우실 2011/09/23 1,216
11757 오늘만 유난히 그런건지 댓글 달았는데 그냥 삭제되는 글이 많네요.. 4 음... 2011/09/23 1,434
11756 슈스케3 질문.. 투개월 top10 올라갔나요? 3 슈스케 2011/09/23 2,714
11755 홀로제주도여행 2 제주도 2011/09/23 2,085
11754 부모님 이혼하신후 엄마 재혼. 청첩장에 아버지 이름은? 9 .. 2011/09/23 22,099
11753 종북 인사들의 어록,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인가? 2 safi 2011/09/23 1,299
11752 조언 부탁드려요 2 메리골드 2011/09/23 1,439
11751 4대강 적자 메우려…수공, 수돗물값 ‘매년 3%씩’ 인상 계획 .. 4 수돗물 2011/09/23 1,749
11750 모임들..많이 하시는지요? 8 ** 2011/09/23 3,114
11749 부동산 전문가님께 여쭈어요(묵시적 갱신) 9 ........ 2011/09/23 1,995
11748 82쿡 개편된후 어플이 잘 안돼요. 2 아이폰어플추.. 2011/09/22 1,405
11747 아이허브 다른게정이지만 주소 같으면 아이디 없애 버리나요? ,,, 2011/09/22 1,508
11746 1인시위하는 사람을 봤는데.... 15 2011/09/22 2,921
11745 초 4 아들이 밤마다 무섭다고 혼자 잠을 못잡니다. 17 ... 2011/09/22 9,021
11744 디오스 냉장고 처분하려고 하는데 4 가능할까요 2011/09/22 2,585
11743 카드사 사무보조 알반데.. 2 !! 2011/09/22 2,635
11742 “조선일보 사장 보호가 국가의 중대이익인가?” 1 샬랄라 2011/09/2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