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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사진) 시댁 결혼식에 이 한복입어도 될까요?

| 조회수 : 8,420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6-09-12 07:54:16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온 82 쿡. 여전히 따뜻하고 다정한 곳같아요.
(제가 그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이것저것 다 시도하다가 집이사하고 인터넷 안되고하면서
못들어왔답니다. 치매도 아니고 부끄럽네요. )


제가 10월달에 한국에 결혼식때문에 방문하는데요.
저 정말 짐도 너무 많아지고 옷도 불편하고해서
한복 입기 싫은데요. 나중에 두고두고 잔소리 안들으려면
한복입고 고생하는게 낫다는 말씀이 많네요.
예절을 갖추는 의미에서도 그렇다니 따라야지요.


2년전에 맞춘 한복이 있는데요
저고리는 색동이라서 안되겠고, 하얀색 예쁜 수가 놓아진
당의가 있어서 이 치마에 당의 입으면 어떨까 해서요.

두루마기가 곤색으로 있는데요.


결혼식날 신부 말고는 흰색 입으면 안된다고 해서
두루마기도 그 위에 입은걸로 찍어봤어요.
두루마기 입으면 안에 하얀 당의는 안보이겠지요.

왼쪽 사진은 안에 하얀 속저고리 안 받쳐놔서 약간 비치는데요.
받쳐입으면 괜찮을거 같고. 속치마는 부피가 커서 한국가서
언니껄 빌려입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위에 곤색 두루마기까지 입으면 빨간치마 무릎아래부분으로 보여도 괜찮을까요?


제가 지금 미국에 있구요. 한국에 6일동안 다녀오는 거예요.
동부 끝에서 한국가려면 이틀 잡아먹고. 결혼식 다음날 다시
날라와야 하니 결혼식 이틀전 도착이라서 대여가 불안해요.
여기에서 추천해주신 한복 대여점도 온라인으로 찾아봤는데요.
추석즈음이라서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니 절망이네요.
가격도 매우 비싸구요.

게다가 제 체형이 66-77사이즈라서
맞는것을 제때 구입 못하면 큰 낭패를 볼것 같아서
그냥 들고갈까 하다가 여러분 보시기엔 괜찮은지 묻고싶어서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이정도면 괜찮은지 알려주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06.9.12 8:56 AM

    두루마기 입지않고, 그냥 당의 입으시면, 안되나요?
    두루마기 입기에는 날씨가..

    요즘, 새색시 한복, 이쁘고, 곱게 잘 나와요.

    밝은색 당의만 입으셔도, 실례가 아닐듯해요.

    대신, 화장은 너무 이쁘게 하지 마세요..(본 바탕이 이쁘시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ㅋㅋㅋ)

  • 2. Ginny
    '06.9.12 9:08 AM

    당의만 입어도 된다면 괜찮겠는데 하얀색 입는게 아니라 하는데다
    그렇게 입으면 빨간치마가 너무 많이 보여서 신부한복 티가 너무 날까봐요.
    아, 어렵네요.

  • 3. 초록
    '06.9.12 9:28 AM

    흰색 입으면 안되는건가요^^;;
    저는 초록저고리 입는게 더 실례라고 들었는데....
    결혼식가보면 꼭 한명씩은 초록저고리 입은사람들 있더라구요...
    왜 새색시들 초록저고리에 빨간치마들 많이 했잔아요..

    저도 두루마기는 안입으시는게 어떨지요...날이 언제인지는 모르나 엄청 추운거 아니면 그냥 당의만 입으시에요...
    당의 참 예쁘네요^^
    그러고보니 제 친구도 시동생 결혼식에 당의입었었고...그 바로밑에 동서는 신부보다 엄청 더 화려한한복을 입었더라구요...

  • 4. Ginny
    '06.9.12 9:40 AM

    초록님, 수가 놓여진 한복이라 예외가 되려나요?

    신부가 하얀 드레스 입으니까 돋보이게 하려면 안입는게 예의라고 들은것같아서요.
    일단 들고가보고 빌릴수 있으면 빌려보도록 해야겠죠?
    감사합니다. ^^

  • 5. 데이지
    '06.9.12 9:59 AM

    저같은 경우는....한복이 흰색이면 안 된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고요^^;;
    (양장은 흰색은 안된다고 하던데...)
    오히려 한복 당의는 입으면 안 된다고 들었어요.
    당의는 행사의 주인공이라는 의미라고 하던데요.
    두루마기 입어서 당의 안 보이게 하시면 그냥 입으셔도 될 것 같아요.

  • 6. Big Apple
    '06.9.12 10:55 AM

    그런데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에는 두루마기를 실내에서 입는 건은 예에 어긋난다고 알고 있어요...

  • 7. 쥬쥬맘
    '06.9.12 11:00 AM

    전 당의가 아닌데 하도 시댁에서 당의 입으라고 해서 결혼식날 당의만 빌려 입었지요.
    내가 빌린 당의랑 비슷하네요. 당의 입으시면 굳이 두루마리는 필요없을것 같아요.

  • 8. 김수영
    '06.9.12 12:15 PM

    저도 시동생 결혼식날 제 약혼식에 입었던 당의와 치마를 입었어요.
    당의는 흰색, 치마는 꽃분홍이었다는...

    오신 분들 중에서 흰색 웃옷 입으신 여자분들도 많던데요~
    친척분들이나 신부 본인이 그런 것에 민감하지 않다면, 뭐 별로 상관없지 않을까요?

  • 9. Ginny
    '06.9.12 12:20 PM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전까지는 정말 몰랐던 사실이 많네요.
    종합해보면, 두루마기는 안입는거고. 당의는 안된다는 분도 있고
    괜찮다는 분도 있구요. 역시나 어려운 결정이네요.

    흑. 차라리 색동저고리를 입으랍니다. 남편이.

  • 10. 하예조
    '06.9.12 12:43 PM

    방배동 고급 한복집에서 동생 결혼할때 비싸게 맞추었는데
    곤색치마에 흰저고리 였어요
    결혼식용인데 한복집에서 시누한복 그렇게 해주던데요

  • 11. Ginny
    '06.9.13 2:45 AM

    아, 다들 의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복을 제대로 차려입는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보기에도 멋지고 어른들도 좋아하시니
    일단 가지고 있는것들은 짐이 많아도 챙겨가서
    안되겠다 싶으면 대여하도록 할께요.

    예조님,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고 경비도 부족해서
    맞추기는 어려울것 같구요.
    곤색치마에 흰 저고리는 참고할께요. ^^

    82쿡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12. 하예조
    '06.9.13 9:28 AM

    맞추시라는게 아니고 흰저고리에 잇는 치마 입어도 될거 같다고 요
    색동보다는 흰게 나은거 같아요

  • 13. 원더랜드
    '06.9.13 8:17 PM

    저도 남동생 결혼식에 곤색 치마에 아주 연한 핑크 당의 입었어요.
    아무도 뭐라는 사람 없었구요. 색동 저고리는 신부 같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안입는게 날꺼 같애요.

  • 14. 너무조아
    '06.9.14 1:43 AM

    전 결혼식 갈때 흰색 저고리 입었어요. 초록저고리이후에 여벌이 보통 흰색이잖아요~
    상관없을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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