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지 않는 살빼기

[heyjude]

저는 158에 56kg이었는데 3달 동안 5kg감량했습니다
마흔이 넘은지라 갑자기 살을빼면 피부가 상할것 같고
또 출장이니 뭐니해서 다이어트도 쉽지 않았죠
그래서 한달에 1~2kg정도만 빼자고 결심을 하고
살빼기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일주일에 3번 정도 헬스를 했습니다
준비운동 30분, 런닝머신 빨리걷기 1시간,근육운동 30분,
마무리 스트레칭 30분 이렇게 하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용됩니다.
밤 아홉시에 헬스장에 가서 한시가 다되어 돌아오죠
주말에는 아침일찍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역시 저에게는 밤운동이 좋더군요
아침에 운동하면 힘이빠져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많이 먹게 되는데
밤에는 와서 바로 누워 자니까 말입니다
덕분에 불면증도 덤으로 고쳤습니다

사실 한시간 동안 걷는게 몹시 지루한 일인데
런닝머쉰 앞에 TV가 달려있어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집주변 헬스클럽 몇군데를 다니면서 꼼꼼히 환경을 살폈더랬죠)
오히려 축구나 영화를 보는 날이면 2시간 동안 걷고
하루종일 뻗은 일도 있었죠
그런데 너무 무리하면 꼭 탈이 납니다
많이 먹게 된다든가 아니면 운동이 무서워 진다든가,,
그래서 꾸준히 하려면 적당히 끊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운동시작하고 2주 정도는 살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몸이 많이 부어 좌절했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지나니까 사이즈가 눈에띄게 줄더군요,,
한달반쯤이 지나자 4kg정도 줄어 기분 좋았는데
그즈음 사람들이 어디 아픈 것 아니냐고 자주 묻더군요
거울을 보니 피부도 좀 상한 것 같고 많이 피로해 보였어요
그때부터는 운동량을 좀 줄이고 영양제를 먹었습니다
지금은 딱 5kg 줄어 51킬로그램이구요
앞으로 한달 동안 1kg만 더 줄이려고 합니다

식사는 요구르트 덕을 많이 봤습니다
매끼 식사 전에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200g정도씩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뱃살이 많아 빠진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뱃살보다는 일단 포만감이 들어 식사량이 줄고
또 밥맛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요구르트에 딸기쨈 넣어 먹고 다른 음식 먹으면 맛이 없습니다)
아침은 거기에 과일과 눌은 밥 한그릇 정도를 먹고
점심은 가리지 않고 맘껏 먹었습니다
저녁은 일 때문에 외식이 많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밥은 반공기 이상 먹지 않고
반찬은 야채 중심으로 먹으려고 했습니다

좀 과식했다 싶으면 녹차를 진하게 해서 마셨습니다
하루에 머그컵으로 5잔 정도씩 꾸준히 마셔주었구요
밥먹기 전후에는 물을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
그러다 보면 깜빡잊고 하루종일 물을 마시지 않는 적이 많아
그냥 목마를 때 마다 녹차를 마셔주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간식으로는 녹차라떼나 과일을 먹어주었고
제가 워낙 단 것을 좋아해서 참으면 맘상할까봐
쵸콜렛이나 양갱,과자 같은 것도 하루에 100g 정도는 먹었습니다.
대신 먹고나면 꼭 녹차를 마셔 주었죠

운동하지 않는 날은 한시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었습니다
TV를 보면서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죠
덕분에 라인이 많이 예뻐진 것 같구요
또 일주일 2~3번 정도 반신욕을 했습니다
이것도 예전에 지루해서 하다가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
만화책 한권 들고하니 20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어떤때는 만화내용이 궁금해서 일주일 동안 매일 한적도 있습니다
반신욕을 하고나면 따뜻한 곳에서 한 30분동안 충분히 쉬어줍니다
그러면 반신욕할 때 흘린 땀보다 더 많은 땀이 나오고
몸이 개운해집니다

그동안 다이어트나 운동을 많이 시도해보았지만
중간에 하루이틀 무너지고 나면 바로 원위치 하는 일이 많아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포기하지 않고 할수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무리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중간에 며칠 무너져도 다시 돌아가는 것이 쉬웠구요
이 정도면 계속 생활화 해도 무리없다는 생각입니다

살도 살이지만 덕분에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오랫동안 괴롭히던 불면증, 변비,가려움증도 없어지고
주위 사람들도 예전보다 건강해 보인다고 합니다
살빼기에 자신 없으신 분들도 편안하게 도전해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박하사탕]

나도 살빼야 하는데,
여러님들 다이어트 하시는 얘기 들어보면 엄두가 안나요~~ㅠ.ㅠ

[수우맘]

저두 님처럼 헬스클럽에서 텔레비젼 주구장창 보면서 죽자사자 걷고 있어요.
몸무게는 빠지지 않은것 같은데 바디라인이 벌써 틀려서 보는 사람마다 살 많이 빠졌다고 넘
예뻐졌다고 해서 요즘 옷입을 맛이 나요.저두 두 달정도 넘어가고 있어요.

[아기토끼]

스트레칭 어떤거 하셨나요? 스트레칭 매일하기가 제일 어려워요. 안먹는건 그냥 약속안잡으면말겠는데;;

[kimira]

요기는 아점시간이라... 푸하하하하~
저는 그럼 점심으로 쫄면과 닭튀김으로 !

[heyjude]

kimira님,박하사탕님~저는 매일 운동 할 형편이 안되어 며칠에 한번 몰아서 했는데요.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3달 이상 하게 되면 어떤 방법이든 성공할 것 같아요.
아기토끼님~ 스트레칭은 제가 허리,어깨,다리 때문에 물리치료 하던 병원에서 가르쳐 준 아주 가벼운 것들이예요(건강인들에게는 운동이랄수도 없는,,)
수우맘님~ 세달이 지나면 몸무게도 많이 빠지고 라인도 더 예뻐지실거예요 저도 그랬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