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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알룩달룩한 옷...주책일까요?

| 조회수 : 3,790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4-12-23 08:54:31
꺼멍색이 저도 좋긴해요.
솔직히 웬만한 때도 감추니까 저처럼 대충사는 사람에게는 편하죠.
회색도 무난하니까 잘 입게되고,
쪼금 더 나가면 올리브그린이나 카멜.
이런 색들이 검은머리의 동양인에게는 잘 받는 점도 있죠.
세련미를 줄수도 있어서 거리에도 이런 색깔 입은 분이 많더군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제 옷장이 전부 다 이렇게 무난~~한 옷들로 채워졌네요.

턱걸이이긴 하지만 아직도 30대인데 알록달록하게 옷을 입으면 주책일까요?
제가 가진 옷 중에서 제일 튀는게 주홍색 반코트 딱 한벌인데(주.홍.색이예요)  
이거 입고 나갔다가 따로 인사받은 적은 없거든요.
제가 얼마전에 거리에서 50대 아주머니가(사실은 여성운동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분이죠) 이 겨울에 코발트블루 투피스에 하늘색 실크스커프를 하고
바쁘게 걸어가는데 튀는 감도 있었지만 무지 경쾌하고 활동적으로 보이더군요.

영화 `스튜어트 리틀' 보셨어요? 그 세트나 의상보면 알룩달룩 그 자체인데도
통일감이 있고 너무 예쁘더라구요. 애들 영화니까 일부러 저렇게 색감을 살려서
만들었구나 싶기도 해요. 유태인 엄마들은 일부러 그런 목적에서 검은색을 안 입는다죠?

무채색의 옷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알룩달룩하게 입고 싶은데 무슨 아이템부터 살지, 어디가 ABC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원색이나 밝은색 계열의 옷으로 세련되게 매치하는 법은 감도 안오고...  
꺼멍색과 회색이...역시 편한데,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입어야 하나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12.23 9:23 AM

    한꺼번에 화악~ 바꾸면, 남들보기보다도 본인이 적응이 쉽지 않다던데...
    소품부터 포인트 주는 식으로 시작해 보시지 그래요??
    겨울이니 포인트 주기가 쉽기도 하구요.

    제가 워낙 한무게하는지라, 제 기준으로 포인트 주기가 쉬운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말하자면...
    빨~~강구두, 빨~~강핸드백, 무지개색처럼 다양한 스카프와 목도리, 장갑, 자켓에 가까운 반코트....
    아, 양말(발목까지 오는 것이든 판타롱스타킹이든간에) 등등등...
    아님 검정 코트니 자켓 안에 무지개처럼 다양한 때로는 형광색(요거는 피부랑 맞아야~~)의 니트.
    특히나 폴라티를 입을 때 얼굴색에 맞는 살아있는 색을 입으면, 화사하니 이뻐요... =3=3=3==333

  • 2. morihwa
    '04.12.23 9:23 AM

    왠 주책?
    아직 젊은데 뭘 그리 고민하고 걱정하세요?

    빨강색 원색 셔츠도 입고 초록색 바지도 입고 그러세요.
    무채색만 입다가 알록달록한것 입으면 그냥 벗고 서있는 기분 들거든요.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는것 같고...그런데 행동반경도 넓어지고 기분도 들 뜬답니다.

    밝은색 입는다고 누가 주책이라 그러지 않습니다.
    사람들 남 일에 별 관심없어요.
    그냥 입고 싶은 색 상하 잘 어울리게 입어 보세요.

    Givy나 베네통가면 원색 많아요.
    그리고 동대문시장에 가면 가격도 저렴하고 최신 유행트랜드 아이템 아주 많아요.

  • 3. 빈수레
    '04.12.23 9:26 AM

    참, 언니들 나이 들어가는 것을 보니까...
    사십후반이던가...어느 순간 잘 받던 색들이 겉도는 느낌이 오는 때가 있더만요.
    그리고 또 몇년 지나면 다시 원색이나 흔히 말하면 살아있는 색들이 다시 잘 어울리게 되구요.

    걱정마시고,
    맘에드는 이쁜 옷들, 자신의 피부색에 잘 받는 것들로 이쁘게 맞춰 입고 두르며 지내세요.....

  • 4. 김민지
    '04.12.23 9:33 AM

    저도 너무 무난한 검정, 회색, 베이지 같은 것만 있어요.
    언제부터인지 튀는 색이 입고 싶더라구요.
    빈수레님 말씀처럼 한꺼번에 바꾸시면
    무슨일 있어?
    이런 분위기니까 한가지씩 포인트를 주세요.
    그래서 전 이번겨울에 아~주 분홍 쟈켓 샀잖아요.
    기분 업시키고 싶을때, 모임장소에 포인트로 입으니까 좋더라구요.

  • 5. 헤스티아
    '04.12.23 9:41 AM

    제게 팬디의 스커트가 있는데, 펜디의 특유의 색배합인지, 아무튼 큼직하게 모자이크처럼 나염으로 주홍톤의 색들이 믹스되어 있는데,, 괜찮더만요... 그거 입으면 이쁘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혹시 여유있으시면,,, 브랜드류의 옷을 시도해보시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검정 코트안에 화사하구요...

    제가 미국에서오신 정신분석학자 한분을 작은 세미나에서 뵌 적이 있는데, 코발트 블루의 하프코트에 포인트로 보색의 소매단이 덧 대어있는 옷을 입으셨던데.. 나이가 60은 넘은 서양아줌마셨지만,, 정말 멋지더만요.. 근데 무지 무지 고급스럽게 보여서,, 외국 유명 브랜드의 옷일수 밖에 없었는데... 뭔지 찾아보지는 않았어요..

    음 그러니까,, 제 짧은 생각으로는,, 통 입지않던 칼라를 도전하는것이면,, 우선,,, 좀 비싸도,,(얼마나 비싼지 잘 모르지만요) 고급스럽고 우아하면서도 개성을 자연스레 표출하는,,, 그런 옷을 먼저 구비하면 좋겠더라,, 하는 겁니다요~

  • 6. 글로리아
    '04.12.23 9:43 AM

    아, 맞아요. 그냥 벗고 서있는 기분.
    민망해서 원색을 입고는 100미터를 나가지 못할 것 같은 쑥쓰러움이 있어요.
    이것을 어찌하든 돌파를 해야겠는데... 스타일을 바꾸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빈수레님, 핑크 형광색 스카프가 멋있게 어울린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예쁜 색깔 손에만 들었다놨다 하다가 '내 것이 아니여~~'하고 놓고 나와요.^^
    민지님, 분홍자켓 사진에 나온 것 맞죠?^^ 보세요, 이렇게 예쁜 색깔은 다 기억하고 있어요.....

  • 7. 미소
    '04.12.23 9:57 AM

    저는 40대 중반 넘어가는 밝은 옷은 스스로 자제들 하는 분위기의 직장인
    성격이 적극적이지도 못한 중간관리자 입장
    보통때의 출근복은 무채색과 단조로운 스타일의 옷들을 입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아니면 비오는 날이면 반드시 체리핑크, 빨강색 상의를 입어주는데
    (한벌로는 자신이 없습지만)
    동료들 더 즐거워 하고 나도 기분 산뜻해 좋아집니다
    무난한 디자인 색상의 옷들이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다면 튀는 색상의 옷 적극 추천합니다

  • 8. 커피와케익
    '04.12.23 12:45 PM

    저도 색깔있는 옷 좋아하는데..그런 옷들은 학교엔 절대 못입고 갑니다.(속상해요)
    글로리아님 고민도 이해가 되구요..왜 유명한 일화 있잖아요..어떤 스타일리스트가
    대기업 사장들 상대로 강의하는데 앞에 계신 사장님 넥타이가 멋져서
    "저기 계신 분같은 넥타이가 멋진 색상이죠..^^"하고 칭찬을 했더니 그사장님왈,
    "이넥타이가 글케 튀나요? ㅡ.ㅡ 담부턴 매지 말아야겠군." 했다지요..

    외국 커리어우먼들이(힐러리같은 초특급 커리어우먼 조차두)색있는
    옷을 자연스럽게 입는 것은 그나라 남성들이 일단 여성성(옷예쁘게 입고 화장도 하는)
    에 대한 편견이 울나라 남자들같이 심하지 않아서 일겁니다...그래서 울나라는 미국과는
    달리 센존 같은 옷두 주로 전업주부들에게 많이 팔린다는....

    원색이나 파스텔 색을 좋아하심 검정, 회색, 아이보리에 섞어서 입으시거나
    그 색상 하나빼곤 나머지는 전부 색상을 통일하시거나(구두랑 백까지도) 하면 좀 덜튀지
    않을까요? 참 왜 여자들이 이런 눈치까지 봐야하는진 몰겠네요..ㅠ.ㅠ
    아직도 보수적인 사회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주로"안꾸민 듯 보이는" 차림들인 것 같아요..
    사실은 그렇게 꾸미는게 백배 더 힘들고 돈 많이 들어가는데두요..
    (자연스런 생머리로 보이기 위해 돈 수억깨지는 매직에 매니큐어를 해야하는 것처럼..ㅠ.ㅠ)

  • 9. 미소
    '04.12.23 12:54 PM

    엉??? 저 말고...미소님..또 계셨네요...^^;;

  • 10. shortbread
    '04.12.23 7:00 PM

    원색 옷의 유명브랜드 카피한 보세집 아는데... 혹시 필요하면 쪽지 주세요. 원색 옷은 나름대로 잘 맞추어 입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예요. 저도 입는 옷의 범위가 좁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되면서, 생각도 덩달아 자유로와지더라구요. 옷을 좀 맞추어서 사입어야지 하며 사왔다가도 게을러 결국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게 되지만서도... 옷 몇 벌 사고 나면 좀 뿌듯해지지 않나요?

  • 11. J
    '04.12.23 9:08 PM

    저도 옷이 죄다~~ 검정색 일색이었는데 요즘 좀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뭔 바람이 불었었는지 모직으로 된 야광 하늘색 자켓(차이니스 칼라에 지퍼 업하는 약간 캐주얼 스타일)을 3년 전에 구입했는데 요즘에야 비로소 자주 입어요. 근데 의외로 어울린다는 소릴 몇 번 들어서 이젠 좀 덜 머쓱해하며 입는답니다. 그리고 여태 무늬있는 옷 절~대 못 입고 고르지도 못했는데 요즘엔 조금씩 시도하고 있어요. 옷들이 너무나 다 단색뿐이라 제가 봐도 참 재미없거든요.

    자꾸 입어버릇해야 자기 눈에도 익숙해지고 예뻐보이고...또 안목도 생기고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늘 사던대로만 사다보면 남들 눈엔 전부 그옷이 그옷인 걸로 보이는 것 같거든요. 몇 벌 안 가지고도 재치있고 센스있게 잘 입어야 옷이 많아보이더라고요. 때로는 분위기 연출도 가능해지고요.

    에휴...그래도 옷 쇼핑은 웬만하면 안 나가요. 저는 충동구매 진짜 잘 안하는 편인데.. 옷만은 예외거든요. 안사고 잘 버티다가도 저지르면....왕창 저질러서....돈 굳히려면 코디법이나 연구해 보는 게 상책이지 싶어요.

    아님 몸매를 잘 가꾸든가...옷걸이가 좋아야 옷도 빛난다는 거 예전에 무지 실감한 적 있었어요.
    미스때 엄마랑 백화점엘 갔는데 마침 간이 패션쇼를 하더라고요. 근데 브랜드가 마담브랜드였어요. 거의 할머니들을 겨냥한...반짝이도 많이 달린 그런 옷 있잖아요. 전혀 관심 밖이라 그냥 지나치려다가 보게 됐는데.... 늘씬 쭉쭉 빵빵한 모델들이 입으니... 전혀 할머니 옷이 아니더군요. 너무너무 예쁘고 세련되고 정말 20대를 위한 옷이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아닌 그런 멋진 옷들로 보이는 거예요.
    그때 절실히 느꼈죠. 옷이 문제가 아니라 몸이 문제로구나....하고요. ㅠㅠ 흑~ 그러고도 아직 몸은 그때 그대로지만... 그래도 1-2킬로그램만 왔다갔다 해도 옷 입은 모양새가 달라지는 건 느껴요. 여러분도 그러시죠? 그러니까 옷값 아끼려면... 몸매부터 가꾸는 게 가장 경제적인 방법일 것 같네요. 에구 횡설수설....

  • 12. juju386
    '04.12.24 12:53 AM

    글로리아님...반갑습니다..ㅎㅎ

    저도 소품부터 바꾸라고 하고 싶네요.
    전 원래 원색도 좋아하고, 무채색도 좋아하는데,,,아기낳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유행안타는 옷을 찾게 되었어요. 색깔도 검정, 회색, 갈색.
    그러다 어느날, 문득...,,너무 재미없는거에요. 제 패션이.
    그리고, 그때그때,,,눈에 들어오는 색이 있어요. 한때는 보라만 눈에 들어왔다가,,한때는 초록만 보인다던가. 그럴때 저는 제 맘 가는대로, 터들이나, 목도리, 가디건,,이런 가벼운 옷들을 원색으로 사게 되더라구요. 전 오히려 나이 들면서,,,무채색 옷을 입으면 얼굴이 죽는거 같아요.
    이제 젊음으로 커버가 안되는거 같아요..ㅎㅎ

    작은거 부터 서서히 시작하시고,,조금은 용기를 내세요. 시작이 어렵지, 입기시작하면 잘 어울릴실거 같아요.

  • 13. 글로리아
    '04.12.24 5:32 PM

    오늘 하루 못들어왔다가
    이 해질녘에 들어옵니다. 리플이 많아서 놀라고...감사합니다.
    오늘 새벽에 출근하면서 어제 올린 글이 생각나서,
    이렇게 약간 가라앉은 톤의 루비색 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그래도 루비색예요!!^^
    그런데 하루 종일 옷매무새도 다듬지 못하다보니 `루비색 작업복'일 뿐이군요.
    어쨌든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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