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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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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새하얀 거짓말

| 조회수 : 4,414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11-01-07 22:48:08
아무리 공부를 못해도,
아무리 건강식에 대한 기본이 안되어 있다해도,
아무리 어떤 음식이 어떤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도무지 관심이 없다 해도,
우리가 언제나 철썩같이 믿었던 우유,
완전식품이며,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우리가 살면서 필수로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음식,

보약이나 몸에 좋은 음식, 끼니를 거르는 것이 걱정될때
간단하게 영양소를 보충해주었던, 우유.
우유에 대해서 그런 믿음이 있었다.

학교에서 그런 믿음을 심어주었고,
각종 매체에서 떠들어댔다.
다른 건 몰라도 우유만 마시면 건강해질 것 처럼...

그런데, 그런 우유가 위험하단다.
처음에 우유가 그다지 인체에 좋지 않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소들에게 먹이는 사료에 섞여있는 항생제들 때문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유기농 우유를 먹이면 우유의 위험군에서 제외될 것이라 믿었다.

그런데,  그냥 우유 자체의 문제였다.
최근에 읽었던 "우유의 역습" 이라는 책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우유에 대한 고정관념을 모두 뒤엎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성장인자로 인한  폐해들이 여러가지로 나타나는데
과체중이나 당뇨병을 위험하게 하는 것은 물론,
여성의 경우 유방암을,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의 증가시키며, 그 외에도
알레르기, 이비인후계의 협착, 소화 장애, 신경계,
피부, 소장, 결장, 관절에 타격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과도한 유제품의 섭취는 골다공증도 악화시킬 수 있단다.

정말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그렇게 믿어왔을까.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몰랐던 거대한 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유럽 및 미국의 낙농업계와 우유제조사들의 로비, 그 손을 맞잡아 준 세계보건기구들.
보이지 않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흐름이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세계의 교과서를 개편하여 민중을 세뇌시켰다.
한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를 점령한 것이다.

코카콜라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와우!!

  
'우유의 역습'이란 책의 내용을 빌리면

19세기 말까지 우유는 그다지 대중적인 식품이 아니었다.

그때당시 우유는 농촌에서나 먹었고

버터나 치즈를 만들기 위해 사용했을 뿐,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건 몹시 위험한 일로 여겼다.

19세기 말, 육류 소비의 증가는 낙농가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부추겼고

철도는 액체 상태의 우유를 운송 가능하게 해주었다.

1950년 2월 23일 프랑스 정부는 인구 2만 이상 도시에서는 살균 우유를 밀봉 용기에 담아서 팔도록 명한다.

그때부터 우유를 병이나 팩에 담아 판매하는 게 일반화되었다.


그와 동시에 막대한 규모의 시장이 문을 열었다.

바로 아이들을 겨냥한 시장으로, 그 시작은 유아를 대상으로 했다.

당시 농산업계로서는 전략적인 공략이었는데,

어릴 때 얻은 식습관은 평생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그때부터 우유의 급식이 시작되었고, 보편화되었다.

우유 소비를 통해 생산 재고를 없애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던

정부와 손잡은 낙농업계의 마케팅은 ‘학교 우유 급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군인들에게 제공되는 통조림식 유제품에 대한 정부 수요가 급등하면서

우유 가공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다.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의 농업 지대 전역이 그 우유 생산 수요를 감당하는 데 동원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주문이 감소하자 업자들은 엄마들을 상대로

연유를 아이들 식품이라고 소개하는 판촉 활동으로 민첩하게 옮겨 간다.


지은이는 유제품을 보건 당국에서 현재 권장하는 수준대로,
즉 하루 서너 개씩 먹으면 만성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기는커녕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수준의 섭취는 인류의 식생활 역사에 전례가 없던 것으로서
우리가 유전적으로 거기에 적응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릿고개를 넘던 그 옛날보다 물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이 풍요로워진 지금에서  
발병률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부족한 것보다 과한 것이 더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력자들에 의해 역사를 왜곡하던 정부가 우리에게, 무엇까지 세뇌시켰는지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알려줘야 할 것 같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연맘
    '11.1.9 2:28 PM

    우유에 대해 좋은점만 들었었는데 그 이면에 또다른 손이 존재했던거네요.
    새로운 정보 감사해요~

  • 2. 알렉
    '11.1.10 2:12 AM

    친구한테 들은얘기인데 낙농업계가 휘청거리면 전세계가 휘청거린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아 먹는거 조차 이제 겁이나요 ㅎㅎ 농사지어 채소만 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와리스
    '11.1.10 6:57 PM

    우유만 먹으면 설사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좋다기에 꾸준히...ㅜㅜ 끊어야겠네욧

  • 4. 보리수네집
    '11.1.11 12:08 AM

    저도 유제품까지 다 끊었어요. ㅜㅜ

  • 5. 행복
    '11.1.11 3:20 PM

    제가 아는 한의사분, 가끔 가다가 진찰받을 기회 있을 때마다 "우유 먹지 마세요"
    합니다. 우유 소비가 가장 많은 노르웨이인가 스웨덴인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골다공증 환자가제일 많다고 합니다. 긴가 민가 했었는데... 지금은 커피에 타먹는 정도 ... 마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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