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비만 새우깡의 양배추스프 다이어트 경과보고

[새우깡]

설 전에 일주일 심하게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하라는대로 그저 양배추스프 지겹도록 먹고 평소 안먹던 토마토에 바나나 ,스테이크...
날짜 맞춰 꼬박꼬박.
주린 배 움켜잡고 열씨미...
강호동이 나오는 스타왕의 숀리선생님 왈 다이어트 중간 중간에 체중을 재게되면
체중에 변화가 없으면 낙심해서 다이어트 게을리하고 체중이 많이 빠지면 자만해서
다이어트 성공 못한대서 체중은 다이어트 끝내고 재기로했고요.
양배추스프 다이어트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굶는 것 보다 물 마시기 였답니다.
평소에 물을 거의 안마시는 저로서는 물 마시는 건 거의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물고문...
다이어트 마치고 다음날 아침 궁금해서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빠지긴 빠졌더군요. 2킬로그램...
몸은 훨씬 가벼워진 것같은데 내장지방만 빠져서 그런가 옷을 입어봐도 별로 차이를
못느끼겠고...
결국 설연휴동안 500그램 더 늘어났지만 뭐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만 쇠뿔도
당김에 빼랬다고 다시 2차 다이어트 돌입!
3일만에 포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잘 먹고 잘 쉬어야한다는 자체 진단 처방으로 설에 먹다남은
쑥인절미 후라이팬에 놀로~랗게 구워먹고
다이어트 한다고 사논 커다란 바나나
무지방우유 넣고 갈아 바나나우유 해먹고
박스째 사논 토마토
옆구리 곰팡이 도려내고 토마토쥬스 한 솥 끓여 걸러놓고 한 대접씩 들이키고...
방금 쵸코칩쿠키 두 판 구워 주섬주섬 집어먹었더니 배가 방실방실...
아침부터 영화보러 나간 딸에게 치즈체이크 만들어 줄테니 들어올 때
플레인요거트 사오라고 전화까지...
요요없는 다이어트라...
설마...
남들은 되고 나는 안되는 이유가 있겠지요? ㅎㅎㅎ

[elgatoazul]

모태비만... 웃었어요 ㅋㅋ
저도 좀 계획성 있게 해야할텐데
기분 따라 운동 했다 말았다 먹었다 말았다 이러니
통 몸무게 변화도 없고... ㅠㅠ
오늘은 또 우울하다고 운동도 안하고 달다구리만 먹고 말았네요.
새우깡님도 힘내셔서 함께 꼭 건강해져요!!

[예송]

저도 재료만 사다놓고 피망이 냉자고서 건조되고있네요 ㅋㅋ
그나저나 아들과 둘이서 오붓하게 피자시켜먹어서 아주 행복한데
글읽으니 치즈케잌도 당기니 어쩐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