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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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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남편 도와주는 방법은...

| 조회수 : 1,958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9-08-06 09:06:48
  자게에 올렸던 글인데요, 요즘 82가 워낙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자게 글이 넘치고 흘러서, 어느새 휘리릭 밀려나고,
  댓글은 두 분이 주셨는데요. 그냥 남편 힘든거 참고, 잘 견디라고 용기를 주셨네요.
  그 말씀도 고맙지만,
  저는 남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서, 다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금연하는 남편을 도우는 방법이 없을까요?

  큰 결심을 하고, 남편이 담배를 끊는답니다.
  
  그런데, 어찌나 까칠하고, 예민하게 구는지, 으윽~

  온 집안 식구들의 숙원이었던지라, 그래..내가 다 참자, 내가 다 봐주자 하긴하는데

  날도 더운데, 진짜 힘드네요.

  혹시 남편의 금연과정을 겪으신  82님들 계실 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일단 울 남편은요,
  
  무조건 자기 한테 말도 시키지 말고, 가만히 자기하는대로 냅두라고 하는데,

  진짜 옆에서 보기 딱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 과일을 많이 먹고 ..뭐, 제가 TV에서 본 건 그랬던 거 같은데,

  울 남편은 물은 거의 안마시고(평소에도 그랬음)
  
  커피 서너잔,

  사탕 하루에 큰 거 한 봉지나 거의 두 봉지~
  
  당연 밥맛없음, 반찬 뒤적이다가...밤에 꼭 배고프다고 빵이나 먹을거리를 찾음 ㅠㅠ

  화장실에서는 담배를 안피면 볼일을 못본다고, 큰 거 볼때는 꼭 담배를 피움(저게 담배 끊는 거 맞나? 라고 심히 의심스러움 ^^;;)
  
  그리고, 쌩으로 버티기, 컴퓨터 앞에서 영화만 보기,

  허억허억...가족들은 옆에서 숨막혀 죽습니다. (울남편도 방학이라 집에 있거든요)

  금연하는 남편이 힘도 들겠지만,

  좀더 쉽고 좀 덜 힘든 방법은 없나요? 꼭 저렇게 무슨 고문하듯이...ㅠㅠ

  저러다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으윽...제가 답답해서 담배피우고 싶습니다. ㅎㅎㅎ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9.8.7 7:43 PM

    금연할때 나타나는 저 증상들이 모두 니코틴금단현상입니다.

    쌩으로 담배끊기 정말 힘듭니다.ㅎㅎㅎㅎ
    약국에 가면 니코틴 패치 팔아요.
    그것 스케쥴데로 붙이면서 금연하면 금단증상없이 금연할수 있답니다.
    2개월정도로 여유 잡고 하면 쉽게 하실수 있어요.

    제 남편도 니코틴패치 붙이면서 담배끊었는데
    처음은 9개월만에 다시 2개월정도 피우고
    두번째는 한 1년만에 2개월정도 또 피우더니
    세번째에 완전히 끊었습니다.ㅎㅎㅎㅎ
    이젠 세상에서 젤 바보같은 사람이 담배 피우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15년쯤 되었어요. 완전히 끊은지...

  • 2. 요가셈
    '09.8.8 2:36 PM

    습관 이라는것이 하루 아침에 바꾸기란 어려운법이지요 아이가 젖먹다가 우유먹이기 쉽지 않듯이 말입니다.마음먹기 나름인듯 합니다.담배를 끊는다기보다 습관을 바꾼다고 생각하시고 늘 밥먹고 피던것 안하면 서운 하지요 그땐 잠시 정통차를 즐긴다던지 돈주면서 몸버리는어리석은 일 하지말자 스스로 자신과 대화를 하는법.담배란 돈들이며 몸상하게 하는어리석은짓 하지말자 생각 날때마다 자신의 몸과 대화를 하는시간이 꼭 필요할듯 합니다 늘!부부가 함께한다면.더 좋은 방법이겠지요.

  • 3. 카야
    '09.8.10 11:42 PM

    꽃게님// 감사합니다. 니코틴 패치는 예전에 남편이 한 번 실패하고 나서인지, 이번엔 아예 안하더군요. 대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니, 니코틴이 어느정도 들어가는 듯해요. ^^;;
    요가셈//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자신과 대화하기. 근데, 지금 남편 상태가 넘 까칠해서 저는 옆에도 얼씬거리기 힘들답니다. 그래서 도움을 구하는 글을 올린 건데..결국..자기가 극복해야하는 자기 문제인건가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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