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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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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아이가 자꾸만 엄마 아빠 크립에서 자겠다는데..

| 조회수 : 2,74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24 11:20:53
울 두살 아기 토들러 크립으로 바꿔준지가 이제 2주쯤 됐네요.
그 전에 보통 크립에서 잘때는 혼자 자기방에서 자는 걸 원칙으로 했어요. 낮잠 밤잠 모두다..
사실상 크립에 갇힌 상황이니 가능했던 일이지요.
다만 밤에 재울때는 제가 옆에 앉아 등 토닥토닥은 했었어요.

근데 이제 토들러베드로 바뀌고 자기가 혼자서 크립을 오르내릴수 있게되니
자꾸만 크립에서 나오려고 해서 저나 남편이 옆에 침대에서 잠들때까지 누워있어야되요.
낮잠 잘때는 저나 내니가 누워있어야하구요.

그런데 이틀전부터는 한술 더 떠서
아예 크립에서 내려와서 저나 남편이나 내니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자겠다고 하네요.
2시간 이상씩 자던 낮잠도 40분만에 깨서 우리 옆 침대로 와서 옆에 눕지 않으면 다시 잠이 안들고요.
내니 말이 어제 오늘 다 첫 1시간은 크립에서 자다가 깨서 내니가 누워있는 침대로 와서 옆에서 좀 더 잤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밤에도 깨서 제가 들어가 옆침대에 누웠더니 기어코 제 침대에서 자겠다는 거예요
달래고 설득하고 안아주고 다시 눕히고.. 아이는 울다가 쉬다가 징징 거릭다가... 결국2시간 넘게 실랑이하다가
결국은 제 옆에서 자게 했네요. 그랬더니 40분 더 자고 뒤척이다가 잠결에 제가 옆에 있는 걸 알고
그만 깨버리더라구요. 졸려하면서도 더 이상 잠을 못들이고 자꾸 저한테 찝적대면서 그냥 뒹굴뒹굴..

혼자 자던 아이가 엄마아빠 침대에서 자겠다고하는 경우 겪어보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전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아이의 정서적 필요를 들어주고 싶고, 저도 사실 아이가 옆에 누워 쌕썍 자는게 너무 이쁘긴 한데..
그게 장기적으로 아이가 잘자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아서요.
아이랑 함께 주무시는 분들, 또는 아이가 혼자 제 침대에서 자다가 꼭 중간에 부모침대로 옮겨오는 분들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1.9.27 2:07 AM

    이런 문제는...
    이거다! 하는 정답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수많은 전문가와 이론가 연구가 들이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말이 많지만...
    나와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지는 오직 나만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코난군이 돌 때까지는 모유를 먹여야해서 제가 데리고 잤고, 낮잠은 크립에서 혼자 자도록 했었는데요, 나중에 모유를 끊을 후에는 저희 집이 추워서 한 방에서 아빠 엄마 아이가 오글거리며 다 함께 자게 되었어요.
    그 버릇이 아직까지도 남아서 네 돌이 되어가는 아이와 아빠 엄마가 다같이 자고 있어요.
    아예 킹 싸이즈 침대까지 구입해서 본격적으로 말이지요.

    사실, 미국 문화는 어린 아이라도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을 아주 중요시하는 것이라, 아빠 엄마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좀 챙피한 일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동료 교수에게 물어보았더니, "생각은 따로 재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데리고 자는 부모가 많은 것 같다" 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아이가 더 크면 같이 자자고 애원해도 싫다고 할 날이 곧 올테니, 지금은 그냥 아이의 쌕쌕~ 하는 콧바람을 즐기고, 자다가 제 몸에 닿는 몰캉한 팔다리의 촉감을 즐길래요, 저는.
    ^__^

  • 2. 박가
    '11.9.29 9:41 AM

    정답이 없다는 소년 공원님 말에 동의합니다. 겨울엔 추위때문에...난방을 해도 온 가족이 함께 자는 것 보다 아이 혼자 재우면 방안 온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름엔 에어콘을 여러 군데 켜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거의 데리고 잤답니다.

    지금 7살 제 딸은 올 여름부터 거의 혼자 잤어요. 그래도 아침 일찍 때때로 새벽에 깨어 잠이 안 오면 배개 가지고 우리 틈 사이로 기어 들어 옵니다.

    얼마 전에 남편 없는 날, 엄마랑 같이 잘래하고 물었더니 예쁜 원피스 사준다는 말 들었을 때와 같은 표정을 짓더군요. 저랑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엄마,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요."하고 맑게 웃더라고요. 혼자 자는 것 보다 아직은 엄마랑 자는 게 좋은가 보다하면서 너무 일찍 혼자 재웠나 짠한(?) 마음까지 들었답니다.

    그래도 이젠 마음 굳건히 다잡으며, 엄마 아빠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아이 혼자 자기 시스템을 유지합니다.

    제 생각으론 독립심과 자립심이 꼭 '어릴 때 혼자 자기'와 100퍼센트 연결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른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게 안전 장치가 준비되고 엄마 아빠의 어느 정도(요건 애정남에 물어 보셔야 할 듯..ㅋㅋ) 편안한 수면이 보장된다면 함께 당분간 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옆에 있으면 제 딸은 안심이 되어서인지 잠도 더 오래 자는 듯 했어요. 함께 잘 수 있는 시간 생각보다 길지 않거든요. 아이 궁댕이 토닥 거리고 자는 모습 바라보는 기쁨도 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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