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 - 3학년 때 ' 징조가 보인다'
포기하는 아이, 앞서가는 아이 - 마의 3학년
"엄마! 수학 포기할래요."
이런 말을 우리 아이 입에서 들었다면~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그런데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국어나 영어에 비해 수학은 유독 `포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과목이다. 수능 전에 70%가 포기하니 말이다. 정말 수학은 포기하고 싶은 어려운 과목일까? 교과 과정 중 수학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그 첫 번째 고비가 초등학교 3학년에 온다.
`23÷4=`이라는 문제를 보자.
여러 번의 고비가 있겠지만 많은 아이들은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나눗셈`을 접한 순간 `수학이 싫다`고 느낀다. 이 단계가 초등 2~3학년 단계에 해당한다. 사칙연산의 맨 마지막 단계인 나눗셈을 배우고 그 다음으로 분수 학습의 사칙연산 등으로 내용이 확장되면 초등 저학년에 익힌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을 얼마나 자유자재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실력 편차가 벌어진다.
특히 수학의 사칙연산은 "안다"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속도가 느리고 정확도가 떨어지면 시험에서 결과로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수학을 `포기`할 징조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징조를 빨리 찾아내면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계산 능력의 정확성과 속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계산력이 부족한 아이는 `훈련의 반복`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하기와 빼기의 연관성, 더하기가 곱하기로 연결되는 관계, 그리고 곱하기와 나누기의 연관성에도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학교 진도와는 별도로 계산력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매일 시간을 정해 하루 15분씩 '실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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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꾸준히 사칙연산을 풀게 하는 것이다. "설마 우리 아이가?"라고 생각하지 말고 냉정하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