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막 동화 작가로 등단한 이선희라고 합니다.
요즘 저는 아이들과 함께 북촌을 걸으며 아이들이 직접 동화를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동화 쓰기란, 어른에게도 동화 작가에게도 힘든 일인데
아이들에게 동화를(독서감상문이나 일기가 아닌 문학작품을!),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한 편 완성하라는 것이 무리한 일은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헌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박 3일 동안 북촌을 거닐며 아이들은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동화창작을 위해 주어진 시간동안(1시간이 넘도록, 2시간이 다 돼 도록)
아이들은 작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동화 쓰기에 몰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아이들이 돌아간 후 하나하나 글을 정리하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의 글 속에 담겨있는 진실함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주인공을, 내 이야기가 아닌 꾸며낸 이야기를 쓴 것이었지만
아이들이 쓴 글 속에는 고스란히 그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었답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을 통해서, 동화 쓰기를 통해서 또 한 번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쓸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이미, 작가랍니다.
* 북촌 동화 쓰기 공정여행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쪽지주세요^^
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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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 글쓰기가 힘들까요?
sunnymarch |
조회수 : 2,14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11-07-06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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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교육] 아이들은 정말 글쓰기가.. 1 2011-07-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잉마스터
'11.7.9 12:50 AM저도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림책을 같이 만드는데. 오히려 이야기에 대한 집중력은 아이들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야기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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