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때는 크게 안할 생각으로 장소도 그냥 동네 중국음식 전문점에서 돌상을 차려 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치루었습니다. 둘째도 마찬가지로 그냥 간단하게 하려했지만, 마지막이기 때문에 제대로 치루고 손님들도 불러야 한다고 신랑이 어찌나 고집을 부리던지, 결국 돌잔치를 치루기로 결정했지요. 아이 탄생일이 3월29일인데, 2월초 구정이 끝난후에야 신랑의 설득에 넘어가 뒤늦은 결정을 치룬것이지요.
대학교 때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공연 기획도 해봤고 결혼식도 치루었지만 정말이지 성격상 다시는 이런것들 하고 싶지 않은데 말입지요.ㅠㅠ 집안일에다 육아, 직장생활까지 생각하면 정말이지 짜증나더군요. 다른엄마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시는데 저는 계모인가 봅니다..-_-; 울신랑 하자고만 주장 할뿐 손하나 까딱 안하더군요-_-; 제가 넘어간것이지요.ㅠㅠ
그렇게 자의반 거의반수준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ㅜㅜㅜ
1)장소 + 식사
아무래도 제일큰 문제는 장소였지요. 뒤늦게 결정을 치룬터라 먼저 주변에 있는 웨딩홀과 회관등을 탐색했습니다. 둘째라 그런지 인원은 조금 최소한으로 잡아야 하는데, 웨딩홀은 점심에 결혼식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만 가능하더라구요. 저녁에 돌잔치 하면 사람들이 잘 안올것같더라구요. 게다가 장소가 마음에 들면 너무 크고, 반대로 크기가 적당하면 인테리어가 너무 구질구질하고,, 아 정말이지 결정하기 힘들더군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돌잔치 전문홀이라는것도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곳이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더라구요.ㅠㅠ
집에서도 가까운 봉천동에 위치한 아이*이었습니다.. 휴~ 정말이지 다행이다 싶었죠. 조금 큰 홀만 남았지만 60명으로 조정도 해주시고, 돌잔치 전물홀이다 보니 몇가지만 준비하면 되겠더라구요. 직장맘이라 자잘하게 준비해야하는게 부담스러운 저로써는 정말이지 다행이였습니다. 인테리어라던가 청결수준도 만족할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공구를 하면 금전적으로 5% 봉사료 할인도 해주고 음료는 무료에다가 술만 따로 받더군요. 아이 혼자라면 돌복도 따로 준비 안할만큼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쨌든 장소 잡구 나니 한시름 놓이더군요.
코스는 3가지 종류로 고를 수가 있던데, 함박스테이크의 유혹을 떨칠수가 없더군요.ㅋㅋ 사람들한테 함박스테이크 먹을수 있다고 꼭 오라고 말해줬습니다.ㅎ
2)초대장
장소를 잡으니 한시름 놓이더군요. 초대장을 빨리 만들어서 한달이 되기도전에 사람들에게 돌려야한다며 신랑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우씨~ 자기는 하는것도 없으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서 구매했습니다. 결혼식때도 인터넷으로 구매했었는데 또 거기서 하게되더군요. 샘플은 2장 신청했는데 그건 없다고 전화까지 해주면서 샘플을 여러장 보내주시더군요.
3) 답례품/이벤트 품목
돌잔치를 여러번 가보긴 했지만, 정말이기 답례품은 거기서 거기고, 중국산인게 분명한 접시는 받아봤자 모양이 이쁘기만 할 뿐,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전통느낌이 나는 카드지갑으로 60개를 주문하고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들로 이벤트 선물도 준비했답니다. 몇일전에 도착했는데 20만원 넘었다고 다용도지갑도 하나 주시더군요.
4) 떡
생각보다 답례품인 카드지갑이 너무 작게보여 떡도 같이 손님들에게 드릴까 신랑과 상의를 해봤는데, 반응이 영~ 아니더군요. 부?에서 열심히 함박스테이크도 먹는데 뭣하러 떡까지 주냐고 하더라구요. 그말도 맞겠다 싶긴했지만, 혹시라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신다면 답례품이 부족할지도 모르니 그에 대비해서 떡 30개 정도를 주문했습니다.
5) 옷.화장 기타 등등
장소도 물색하고 사람들도 부르는데, 평소의 안경낀 부시시한 모습은 절대 보여드릴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결혼식 때의 모습으로 변신~ 해야죠.ㅋㅋㅋ
가까운 웨딩홀 미용실에 전화 문의했더니, 해당웨딩홀에서 하는것도 아닌데 다행히 해준신다 하더라구요. 딸내미2명은 서비스 해주는것으로 합의봤습니다. 훗~
옷준비는요. 다른분들은 열심히 검색도 하고 카페도 열심히 드나드는데, 성격상 열의가 부족해서 힘들구요. 웨딩홀 주변에 있는 한복집에서 신랑,저,딸내미2 한복셋트 결정했습니다. 3번방문끝에 결정봤구요. 적당한 옷이 있더라구요. 입어보고 결정봤는데, 제가 다리가 좀 긴편이라 신발을 안신어도 발이 보이네요. 인터넷주문이 아니라 동네에서 직접입어볼수 있어서 그런지 조금 단을 내려주신다고하네요.
7) 스냅사진 및 사진준비
첫째때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월별로 폴더까지 만들었는데, 둘째는 아무래도 소홀하게 되더군요(미안하구나 현아야ㅠ_ㅠ) 대충찍은 사진은 꽤 있었지만 돌잔치에 진열할정도의 깔끔한 사진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을 해야겠지 싶었습니다. 할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은 거의다 흐르고, 그래서 동네에 있는 스튜디오와 합의해서 돌잔치 당일에 진열할 사진 촬영, 돌잔치 당일 찍을 스냅사진 및 커다란 액자 하나로 합의봤습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이제 몇일 안남았습니다.
별로 준비한게 없어서 행사당일 잘 치루어낼수 있을지 고민되네요.... 밤새서라도 엄마표 동영상을 만들어야할지ㅠ_ㅠ
당일은 또 잘 할수 있을지.. 에휴후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돌잔치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랄까,, 제가 준비했었던것들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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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36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3-25 23: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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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교육] 돌잔치 준비하면서 느꼈.. 3 2011-03-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11.3.26 10:24 AM정말 꼼꼼히 알아보고 하시네요..
저는 대충.. 친구 돌잔치 가서 괜찮길래 그자리에서 계약하고..
답례품은 흔한 수건.. 대신 좋은거..
옷은 제가 좀 뚱뚱해서 큰 사이즈 있는 곳에서 빌리고..
초대장은 문자로^^
대신 동영상은 한 달정도 고생해서 만들었네요.. 아이는 거의 매일 그 동영상을 봐요..
자기 얼굴이 나오니 좋은가보더라구요..2. 모모
'11.3.27 5:11 PM정말 대단해요..........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첫째때두 그냥 업체에다 맡기고..둘째두 아마 그렇게 해야할듯해요..
돌잔치이뿌게 잘하시길 바랄게요.3. 복덩이맘
'11.4.24 1:51 AM돌잔치준비할때 머리엄청아프다던데 고생하세요...
저두 곧 머리아퍼질꺼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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