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수유 끊기? 젖물고자는버릇고치기? 어쩌죠?

[골든레몬타임]

6개월 여아인데요.
이제껏 밤중수유래도 새벽 4,5시에 한번이라서 큰 걱정 안했구
이유식하고 젖의존도 떨어지면 자연스레 끊어야지 했는데...
6개월되고 이나고 기기시작하니까
잠도 늦게자고 자주깨고..깨면 젖을 물려주기 전까진 눈감고 넘어가게 울어요.

전 사실 성격상 독하게 안줄수도 있긴한데
아파트니까 남들 생각도 해야하잖아요...

우리아가도 평소엔 순한데...
이럴땐 안아도 싫다..토닥토닥도 싫다...오로지 젖만 물겠다고..눈꼭감고 눈물을 줄줄 흘리네요...
다른 어떤 방법도 안통해요.

울리다가도 남들 생각나서 도로 젖물리니 오히려 민폐는 민폐대로 끼치고
애버릇은 더 나빠질까 걱정이에요

독한맘먹고 며칠 울려야할지..
아님 6개월쯤 지나가는 일시적인 거니
몇주후에 다시 시도할지..

조언좀 해주시어요..

[소년공원]

글쎄요... 이런 문제는 아이마다 성품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까, 딱히 이것이 옳다! 하는 답은 없을 것 같은데요...

저같은 경우엔,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인지를 곰곰히 돌이켜보았어요.
밤중수유를 왜 안하고 싶은가? 충치예방...? 아이와 엄마의 숙면을 돕기 위해서...?
밤중수유를 중단하기 힘든 이유는? 아이가 힘들어해서...?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낄까봐...? 이웃에 피해를 줄까봐...? 엄마가 지쳐서...?

이런 식으로, 남들이 이맘때 하니까 나도 하는 생각을 버리고 진심으로 내 아이와 나 자신, 우리 가족의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시면 그게 가장 정답일 거예요.

제가 님의 글을 토대로 어설프게 생각해보면...
아이가 늦게 잠들고, 자주 깨서 엄마 젖을 찾는다고 하니... 일단은 아이를 일찍 재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같아요. 자다 깨면 젖을 물려가면서, 일찍 자고 푹 자게 만들고 싶네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잠을 깊이 잘 잘 수 있게 되면, 젖물리는 횟수를 줄여가볼 것 같아요.
아이가 활동량이 많아지고 인지가 발달하면 꿈도 자주 꾸거든요. 게다가 이까지 나고 있으니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서 힘들거예요.

[Mango]

저도 그맘때쯤 젖물고 자는것때문에 무지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심지어 2주정도는 울리면서 재우기도 해봤습니다. 한시간도 넘게울린적도 있네요)

애를 잘 다스려야한다는 명목하에 내가 자주 깨기 싫어서 이 고생을 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차피 모유수유한다면 젖 뗄때 또 고생할텐데 한방에 끝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끝에 그냥 애가 하고싶다는 대로 젖물려 재우고 했어요.

13개월에 젖 뗐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구요. 신기한건 젖을 아예 떼면 몇 번 잠들때 찾더니 그 이후 금방 끊어요. 4-5개월때 밤중수유 잡을려고 할때는 2주 이상 훈련시켰는데도 힘들어하더니..

그때 이후로 '때가 되지 않았을 때의 조기교육'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하튼. 애가 필요로하는게 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골든레몬타임]

저는 일단 밤중수유는 끊을때가 되었고 더 유익하다고 생각했답니다.
문제는 애가 너무 거부를 하지 않을까..하는 거였는데
낮에 낮잠잘때 부터 누워자는 연습을 하기로 했었지요.
낮에 애기 우는건 밤보다는 남들에게 덜 폐가 될거 같아서요.

첫날 낮엔 많이 울었지만..할때마다 점점 우는 시간이 줄어서
저 2일만에 밤중수유 끊었답니다.
생각보다 빨리 성공했지요?

망고님 말마따나 고민했지만
6개월이면 충분한것같고
저는 낮에 나 편하자고 자꾸 젖을 물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더놀아주자는 생각을하니 아기가 빨리 적응한것 같습니다.
근데 밤에 혼자 잠들때까지 지켜보자니 젖물리는것보다 더
제가 잠이 부족하네요..그래도 만족해요. 점점 나아지리라 믿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쿵쿵]

공갈물리나요? 공갈물리는것도 한방법인듯싶어요.
전 쌍둥이라 한달도 안될때부터 공갈물렸는데요 요즘애들이 치발이에 더 빠지네요..ㅠ.ㅠ
전 새벽 6시에 시작해서 밤 8시면 취침중이라 이시간대를 유지하는편이에요..
아니시면 물을 먹여 보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