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37개월 딸 요즘 너무 힘들게 하네요.
안쓰러워서 업어달라면 업어주고 안아주고. 장난감 같이 놀아주고.
그런데 떼도 많이 쓰고.. 무조건 자기가 한다고. 잠투정도 엄청심하고.. 손씻자 그러면 울고불고. 결국 저두 못참고 폭발해버렸네요. 엉덩이 몇 대 때리고 딸이랑 같이 울었어요. 지난주부터 어린이집 갔다 오면 전쟁이랍니다.
거기다 분리불안이 생겼는지 완전 저만 졸졸 쫓아다녀요. 친정에 가면 외할머니랑 엄청 잘놀고 그랬는데 친정 가서도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엄마 가지마 이 소리를 몇 번이나 하네요.
3월부터 제가 육아스트레스 때문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그 뒤부터 그러네요. 원래 기질이 좀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새로운것이나 낯선 환경에 거부감도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어린이집 적응은 힘들지 않게 잘했구요. 요즘은 어린이집 가는거 무지 좋아해요. 아니면 제가 그러면 안되는데 몇번 집에서 외출할 때나 그럴 때 말안들으면 엄마 혼자 나간다고 협박을 했거든요.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잘 못한거 같아서요. 제가 평소에 화도 잘 내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 소리도 많이 질렀거든요. 남편과 사이도 그리 좋지 않아서 싸우는 모습도 몇 번 보였구요.
이 모든 것이 아이한테 영향이 있겠지요. 더 소심해지고 내성적으로 되어 가는거 같아 요즘 많이 안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는데 오늘은 그만 폭발해버렸어요. 육아 정말 힘드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애청자인데 문제있는 부모밑에 문제아이가 있더군요. 남일이 아닌거 같아요.
- [육아&교육] 37개월 딸 요즘 너무.. 7 2010-05-12
- [육아&교육] 때리고 싶다는 아이 2 2010-02-17
- [육아&교육] 34개월 딸 육아문제... 3 2010-02-02
- [이런글 저런질문] 발리 가는데요..환전외.. 3 2006-04-28
1. 나도요리사
'10.5.13 9:36 AM힘드시겠어요. 저도 5살, 3살 딸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첫째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지나고보면 그때 좀더 잘해줄걸, 참을걸 하는 반성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무엇이 문제인지는
님이 잘 알고 계시는것 같네요. 남편분과도 이야기 많이 하시고, 아이한테도 힘들더라도 반복해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사실 이게 참 힘들긴해요. 도 닦는 기분이죠^^; 이것도 다 지나간다~~~ 생각하시는게 편하실거에요. 힘내세요^^2. 레이첼
'10.5.13 10:51 PM나도요리사님 따뜻한 답변 감사드려요.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거 이게 정답이라는거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거 같아요..
화내고 나면 미안하고 안쓰러운데 며칠 계속 되니 정말 돌겠더라구요. 저에 대한 자책감으로 잠도 잘 못자구요..
어제 딸아이에게 사과하고 오늘은 저도 많이 노력했답니다. 지나고 나면 이 시절을 그리워하는 날도 있겠지요..3. 은수사랑
'10.5.14 3:09 PM그냥 무조건적으로 안아주고, 사랑해 주고, 조목조목 설명해 줬어요. 우리 딸, 엄마 좀 도와줘. ~ 하고 부탁도 하고요. ^^; 한결같이 웃으면서 대해주면, 짜증이 풀리더라고요.
참, 저는 아이 맛사지를 좀 해봤어요. 발도 주무르고, 손도 주물러 주면 좋아하더라고요.4. 가재
'10.5.15 8:34 AM저와 상황이 많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저는 이틀 정도 참다보면 또 욱해서 잔소리 폭발한답니다.
그리고는 시무룩해져 있는 아이를 보면 또 미안하고
저희 아이가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만 수백번 한다고 하네요.5. 랄랄라
'10.5.16 8:32 PM정말 힘들어요.
지금 저희 아이 상태랑 같아요.
협박에 달래기. 뭘 해야할지...6. 유이화
'10.5.19 10:39 PM저희딸24개월 제가 지금 딱 그래요.
감기걸렸거든요...아픈건 아는데 평소에도 안먹는 아이인데,마른기침 하면서도 물한모금 안 먹어요. 더 악화될까 걱정되닌까 먹는걸 닥달하다..폭발했네요...무조건 안아주고 달래줘야 하나요..7. 레이첼
'10.5.24 5:39 PM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동지애가 느껴져요. 저희딸은 저번주 급기야 입원까지 했네요.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음.. 애도 저두요... 지금은 많이 나았답니다. 우리조금만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