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엄마인데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집에들어오면 컴퓨터 게임이나 tv로만 정신이 팔려서는
좀처럼 책을 보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원래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것을 따라한다고 해서 저도 아이가 볼때는 일부러 tv나 컴퓨터를
하지 않고 책을 보는데 처음에는 잠깐 따라 읽다가도 어느순간 컴퓨터 tv앞으로
가서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어리니깐 걱정을 하지 않았던게...제 불찰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에 아이가 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다른아이들보다 많이 풀지를 못했나봐요
그일로 같은 반 친구들이 놀렸다면서 집에 와서 울더라구요 초등학교 문제야 거기서 거기고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시험지를 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
요새 초등학교 문제는 서술형 답안이 많더라구요 제가 다니고 있을때는 그
냥 단답형문제들이었던것 같은데 엄청 놀랬어요
문제는 이런 서술형 답을 해야 하는경우에 아이가 많이 어려워 하더라구요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다고 하구요
평소에 책이라도 조금 읽었으면 그것을 토대로 자기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글로 표현하는것도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구요
근데 당장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책이 어떤것이 있을까 하다가
직접 가서 아이와 함께 골라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근처 **문고에 갔습니다.
아이들책은 정말 많은데 막상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책은 만화책들이더라구요
위인전이든 동화책이던 만화가 아이들 흥미를 끈다는 것은 알겠지만
제가 원하던 책은 좀처럼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글쓰기책 관련된 서적에서 새로나온
베껴라베껴라는 책을 발견하게됐습니다.
표지만 보고 이것도 만화책이겠지 하며 들쳐보았는데 한쪽에는 그냥 글이 있고 옆에는
빈 양식지 가 있더라구요 무슨책이 이럴까 하면서 찬찬히 봤더니 그냥 옆에 있는 글을 빈양식지에
제목처럼 고대로 베껴쓰는거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글쓰기에 도움이 될까하다가
그래도 글을 똑같이 쓰면서 그 글을 읽기라도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니 일석이조더라구요
아이에게 줘보니 어려워하지도 않고 책 안에 간간히 나오는 삽화들도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켜주더라
구요 . 그래서 큰맘 먹고 구입해서 하루에 하나씩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엄마가 시키니깐 하더니 어느 정도 하고 나니깐 글자, 글에대해서도 흥미를 가지게
되더라구요 책을 따로 읽지 않아도 똑같이 쓰다보니깐 읽는것에 대한 부담도 없어지고
간간히 주제를 주고 자기 생각을 쓰는 란이 있는데 비록 짧지만 점점 그 주제를 가지고
자기생각을 쓸줄 알게되더라구요 그리고 또하나 놀라운 것은 컴퓨터나 tv를 아예 끈지 못하지만
먼저 책을 찾아보는 좋은 버릇 까지 생겼더라구요
이렇게 하다보면 학교에서 보는 서술형문제도 문제없을것 같은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저와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수도 있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만 도움이 될까해서 저의 경험담을 적어보아요 ㅎㅎㅎ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책읽는것도 안좋아하고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던 울 아들이 변해갑니다
민트초코레또 |
조회수 : 3,001 |
추천수 : 168
작성일 : 2010-04-14 2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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