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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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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지르는 아이 어떻게 하면 되나요?

| 조회수 : 2,957 | 추천수 : 174
작성일 : 2010-04-12 22:10:14
이제 20개월 정도 되는 아들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랍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까요.

그런데..얼마전에 쇼핑을 하러 갔다가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왔네요.
그곳이 사람도 많고...하여튼 저도 정신이 좀 없기는 했지만...
계속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니구요.
악...악...이렇게 짧게 자주요.

아직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외출을 하거나 하면 저희 라인에 사시는 분들이 다 아실 정도로 소리를 지르네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두요.

제가 말로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는데...그래도 지르더라구요.

아이 한명을 키우면서 왜 이렇게 부딪히는 것들이 많고...감당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말로 자꾸만 설명을 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혹시 경험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조언을 구해야겠네요.

아이가 친구를 너무나 좋아해요.
그래서 상대 아이는 어떤지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좋다고 옷을 잡아 끌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냥 동네 아이랑 만날 기회를 만들지를 않네요.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은 하는데..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라서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면 짧게라도 답글 부탁드립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08호
    '10.4.13 9:48 AM

    일단 며칠정도 외출을 삼가하시구요.아기가 소리를 지르든 말든 관심을 전혀 보이지 말아보세요.
    저희아이도 그맘때 물건을 집어던지는 버릇이 생겼을때 한 삼일정도 그랬더니 재미없는지 버릇이 바로 없어졌거든요. 아이들이 관심보여서 이래라 저래라..하면 재미있어서 그러는 수도 있다네요. 친구를 잡아 끄는 것은 지속적으로 말로 먼저 인사를 하도록 지속적으로 하는 수밖에는 별 도리가 없을 거 같아요. 만날 기회를 차단하는건 좋지 않구요. 회수를 좀 제한하는건 괜찮다고 봐요. 조금씩 인지가 발달하면 자연스레 고쳐질거에요. 너무 좋아서 그런가보다고 좋게 말해주시고 아이가 잡아끌기 전에 인사를 나누도록 유도해주시구요. 그맘때 아이에게 아주 비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니 넘 걱정마세ㅛ.

  • 2. uzziel
    '10.4.13 1:22 PM

    1008호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해볼께요.

    엄마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그저 자라는줄 알았는데..

    비정상적인 행동이 아니시라는 말씀에 마음이 편해지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3. 코알라^&^
    '10.4.14 3:27 AM

    엄마가 아이의 의도를 알고 있다는 것을
    계속 표현하시구요,
    작게 이야기 해도 알고 있다...
    등으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시면 어떨까요^^;;
    저는 딸래미가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려고 할때
    바로 낮고 강한 어조로 "작게 말해도 엄마는 알아. 조용히 말하자".
    라고 몇번 말했더니 괜찮더라구요.

  • 4. uzziel
    '10.4.14 3:02 PM

    코알라님 고맙습니다.

    아이를 가지기 전에는 제 아들같은 아이를 보면서 엄마가 아이 소리를 저렇게 크게 지르는데 뭘 하는건가...속으로 뭐라 했네요.

    정말 남의 말은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제 아들이 이러니 정말 외출하기도 겁이 나고 그러네요.

    사실...아들이 소리를 지르면 저도 막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거든요.
    그 순간을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가끔은 제가 예전에 봤던 우아달...에서 나온 엄마처럼 성인 ADHD가 아닌가 싶답니다.

    어렵게 낳은 아이인데...
    왜 이렇게 맘처럼 안되는건지...

    고맙습니다.

    코알라님의 글에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거 같아요.

  • 5. 잠오나공주
    '10.4.15 3:22 AM

    코알라님 반갑습니다..
    영은이는 잘 크죠??

    uzziel님 아가랑 저희 아가랑 거의 비슷할걸요?? 저희 아이 지금 19개월됐습니다..
    저희 아이도 자기가 원하는걸 제가 무시한다고 느꼈을 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그냥 아이를 바라봅니다.. 그냥 무뚝뚝하게 쳐다봅니다..
    그럼 아이가 다가와서 웃어요.. 막 뽀뽀를 남발합니다.. 그 불편한 상황을 모면해보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 때 소리지르지 않아도 엄마는 다 알아들을 수 있어.. 이렇게 얘기해줍니다..
    그럼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안아줍니다..
    하지만 다시 또 급하면 소리를 지릅니다..
    네버앤딩 반복입니다~~

    말하기 시작하면 좀 낫아질것도 같아요..
    그럼 또 같은 방법으로 아이에게 합니다..

  • 6. 잠오나공주
    '10.4.15 3:22 AM

    바라볼 때는 1미터 정도 떨어져서 앉아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쳐다봐요..

  • 7. uzziel
    '10.4.16 3:44 PM

    잠오나 공주님...고맙습니다.

    늘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글에 정성껏 달아주시는 답변들을 본답니다.

    아이들이 참 비슷한가 봅니다.
    저는 저희 아들이 좀 유별난거 아닌가 걱정했거든요.
    얼마나 그랬으면 우아달에..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했겠어요.

    고맙습니다.

    그 나이 또래에 아이들에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막 뽀뽀를 남발하는 잠오나공주님의 아이 모습이 넘 사랑스러울거 같아요.
    그냥 그 모습이 상상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이쁘게 잘 키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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