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너무 늦는 7세 우리 아들..
생일 마저 너무 빨라 1월 초 아~~~주 초입니다..
아직 한글이 안떼이고 많은 걸 모릅니다.
같은 7세 여아(주변에 또래가 이아이뿐이라 당연 비교가 됩니다...) 너무 똑부러집니다.
유치원에서 배우고있는 커리큘럼에 대해 또박또박 전달하고 담당 선생님 이름은 물론
그날 배운 것들 엄마에게 전달합니다.
저희아니...두달 다닌 현재 유치원..담임선생님 이름도 무슨 시간에 뭘 했는지도 몰라요..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둔지 6개월차.
한참 흥미를 가질 나이에
유치원 종일반에 방치되고 아빠랑 늘 신체놀이(축구나 씨름을 포함한 발차기 팔굽혀펴기 등..가지가지)
만 올인해왔는데 어떨 땐 남편이 미워서 미칠라구합니다.
한글이 안떼어 과외선생님구하구요(제가 해왔으나 도통 안늘구요.
아이를 혼내는 것도 날이갈수록 강도와 정도가 심해져서 서로 스트레스입니다.
현재 임신중이라 힘이 들어 남편이 권유하였고 학습지선생님은 시간이 너무 짧아서요..)
유치원아이들 수준이 평균적으로 많이 높아서 담주부터 튼튼영어를 시작합니다.
너무 늦는데 이런 아이도 초등가서 잘 따라갈수있을까요?
제가 임시교사를 해와서 아이들 지켜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빨랐던 아이들이 끝까지 잘하더란 법 없었고
늦는 아이 끝까지 쳐지지않으나
요즘은..워낙들 많이들 시키시니 앞서나가는 아이들이 역시 빠른 경우가 꽤 되더라구요..
아이아빠가 공부를 싫어했답니다.
머리쓰는 거 복잡한 거 싫어해요..
저는 공부를 좋아했구요..
아이아빨 닮았나하는 생각에 울화통이 치밉니다..
한글 어떻게 도와주어야할까요..
제 마음을 위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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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쉴리
'10.2.24 10:06 PM한글이 너무 급해요....제가 엄마로써 최소한의 도움이라도 정말 주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서현맘
'10.2.24 11:39 PM님... 이제 7세니 아직 안늦었어요. 초등입학 아직 많이 남았으니 그동안 한글교육에 올인하는게 좋을듯싶습니다. 제 딸이 지금 님과같은 7세에요. 5세 된 남동생두 있구요. 아이들은 놀려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어린이집에도 안보내고 놀이터에서 매일 놀리기만했어요. 집에서도 교육 전혀 안했구요. 그리고 첨으로 6세때 유치원을 갔는데 그수준이 어떻겠어요. 한글,영어,미술...전혀 안되어있으니 자신감은 바닥이었고, 시켜도 모르느 대답도 안해, 손도 안들어...1학기말에 학부모참관수업 갔다가 완전 충격먹었어요. 어느정도 수준은 맞춰져야 아이가 자신감도 살고 그렇다는걸 그때 알았던 무슥한 엄마입니다. 2학기때 한글,영어,미술수업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지금은 기본은 하지만 아직도 책을 읽을정도는 아니에요. 모든 수업이 한글이 밑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된다는걸 깨우치게 되더군요. 이제 7세니 습득하는 수준이 더 어린아이들보다는 빠를겁니다. 한글기본 제대로 떼시구요, 그 한글실력으로 쉬운 책을 구입하셔서 책읽기를 해주세요. 그날그날 배운 낱말들이 나오는 책을 읽어주면 더 좋아요. 가능하면 독후활동을 많이 해주시면 좋구요. 또 견학이나 여행을 많이해주세요. 다양한 견문이 함께 해야 책을 읽어도 그것이 살아있는 지식의 힘이 되더라구요. 저도 참 부모노릇 어렵구나, 공부는 어떻게 해줘야 아이에게 도움이 되나.... 참으로 커다란 딜레마입니다. 너무 걱정마시구요,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요. 저도 그러니까요.
3. 허니
'10.2.25 1:06 PM남자애라 더 그럴수 있어요
한글은 조금 가르치니 유치원서 다 배우던데..
과외 구했으니 열심히 해보시고요
좀 늦어도 아직 어리니 걱정마시고요
운동 잘하는아이면 곧 따라갈거에요
엄마가 너무 야단치면 공부자체가 싫어질수 있고 사춘기때 관계가 악화될수 있어요
자기전에 꼭 책 읽어주시고요 쉬운책 읽게 하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아이가 크는거 보니 초등땐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인거 같아요4. 최고의밥상
'10.2.25 5:31 PM낙심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5. 강릉댁
'10.2.26 8:01 PM울아들도 올해 초등학교갑니다 작년10월까지 자기이름도 억지로틀리며 썼습니다 물론글도 못읽었습니다 기탄에서 단계별로나오는 스텐포드한글떼기로매일매일 붙잡고 5장정도씩했습니다 1장씩하는거라고 써있었지만 급하니까 댓장씩 매일했습니다 4달정도 지난지금 잘은아니지만 책읽고 받아쓰기도 합니다 아이글못읽는것은 전 엄마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있으니 빨리시키세요.
6. 봄날
'10.2.28 6:32 PM어려서 발달(언어, 사회성, 인지)가 늦지는 않았나요? 두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 선생님, 친구들 이름도 모른다니 좀 이해가 안가서요. 제가 아이가 늦습니다. 발달이 늦어요. 그래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지금 느끼는건..늦는 아이를 잡아줄 수 있는건 엄마입니다. 제일 나쁜게 학습지 선생이고요.
늦는 아이는, 수업, 요이땅~해서 수업모드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할때 설명을 여러번 해야하고, 설명만 들어서는 모르고 아이가 꼭 실제로 해봐야합니다. 한번 아니고 아주 여러번요. 그런데 학습지 선생님은 이거 절대로 못해주지요. 학원에서도 못해줍니다. 결국 1:1 수업만 가능한데..보통 과외샘은 늦는 아이를 이해 못하실 거구요. 모든 면에서 빠른데, 글자 싫어해서 한글 늦는거랑..전체적으로 늦고 한글도 늦다면..이건 가벼이 볼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글과 기초 연산은..학습중에서 가장 쉬운겁니다. 정신지체 아이들도 한글과 기초연산은 가능한 상태로 초등학교 갑니다.7. 봄날
'10.2.28 6:35 PM그리고 늦다고 생각되시면 가급적 어릴때 엄마표 학습을 하루에 달랑 3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셔야지 고학년에 가서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운동만 많이한다고 공부 못하는거 아니고..운동을 많이 하면 두뇌발달에도 아주 좋습니다. 서점에 가보시면 기탄이니 해법이니..좋은 교재들 많아요. 이거 구입하셔서 하루에 몇페이지씩 하시면 어느새 한글도 떼고 아이도 자신감 갖게 되고..엄마 걱정도 덜게 될겁니다. 남에게 맡기는거 보다 훨씬 좋습니다. 돈도 굳고 효과도 짱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