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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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우리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4세 초에 아이가 정서가 불안과 언어발달이 늦어서 과감히 직장그만두고 지금껏 전업맘이에요.
어렸을때 정서가 좀 불안했던게 지금 영향이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36개월 즈음 소아정신과에서 언어발달 검사하면서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그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시 30개월도 안된 아이가 퍼즐 90피스 맞추고 4-5세때에는 아이가 매일 두세시간씩 집중해서 책 읽고
똒똑하다고 생각했어요. 여태껏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문득 우리아이가 선택적인 집중을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EBS부모 에서 보면 정말 평범한 아이가 ADHD 판정을 받고 그와 유사한 증상이 울아들에게도 나타나더라구요.
영유다니지만 거기서도 상위권인데..오르다샘도 또래보다 머리좋고 진도가 빠르다고 칭찬많이 했거든요.
지난번 오르다 샘이 아이들이 왠만하면 하기 싫어도 다 따라오는데 울아들은 싫으면 끝까지 안따라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단순 고집인지 선택적 집중인지 헷갈리네요..
저랑 기탄수학하다가 아이가 저를 뚜껑열리게 해요. (예.연산을 하는데 1+4= 14(정답을 아는데요)라로 답하고
잠깐 엄마 없을때 앞장 풀어논 문제 답 배껴서 써놓질 않나... )
그러다 2-3주 하다가 제가 아이 가르치는것 포기했어요,
어제는 경험 많으신 오르다 샘도 울 아이 다루기가 힘들다고 하시네요..
어제는 오르다 (10개월 정도 했어요.) 그만 두자고 했더니 울면서 계속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학습 거부증인지.. 단순히 집중을 안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지금생각해보니 예전에 한글 배울때도 절대 진도가 안나갔어요. 자기가 하기 싫은것 들이대면 벽창호처럼
안해요..
7살인데 받아쓰기와 수학학습지 하나정도는 시켜야 하는데 아이가 계속 하기 싫어하는걸 시키자니 효과가
전혀 없을것 같구요. 안시키자니 내년에 학교가야 하는데 좀 불안해서 원인을 찾아서 아이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는게 나을것 같아요.
혹시 저와 유사한 경험 있으신 분 있을까요?
아이가 정말 ADHD 증상이라면 아이에 맞게 응대해야 할것 같구요..
혹시 가능하시면 ADHD 전공하신 소아정신과 샘 추천해주세요. 지역은 서울 강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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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경미
'10.1.31 5:35 PM저는 한국에 살지 않으니 의사 선생님을 추천해드릴 수는 없지만...
ADHD 가 의외로 요즘에는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는 점점 흔해지는 증상이에요.
너무 크게 걱정하시지는 마시고 우선은 정확한 진단을 두 곳 정도에서 받아보세요. 엄마나 다른 사람의 짐작으로는 충분치 않아요.
ADHD 도 아이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고 따라서 치료방법도 아주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이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잘 찾으시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에요.
많은 경우 엄마들이 지레 겁을 먹으시고 ADHD 가 있다고 하면 큰 정신질환으로 생각하시고 부인도 하시고 그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도 많으세요.
꼭 ADHD 를 전문으로 전공하지 않아도 진단방법은 비교적 명백하기 때문에 가까운 소아정신과로 한번 가보세요.
한 곳만 가시지 마시고 두 곳 정도 가보시고요.
그리고 나서 만일 ADHD 가 맞다고 하면 그때에 전문가를 찾으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학습지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의 짐작은 과감히 흘려들으시고 의사의 진단만 따라가세요.
그리고 한가지, 저도 주변에 ADHD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이 아이들 중에 영재들도 많이 있고 재능이 많은 아이들이 많아요.
이 질환의 특성 상 아이들이 감정 조절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많은 영재나 준천재들도 감정 조절의 문제가 많이들 있거든요.
혹시 ADHD 라고 해도 엄마가 자책감을 가지신다거나 좌절하시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어른이 되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사회생활에 지장이 오거든요.2. indigo
'10.2.3 12:20 PM동경미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ADHD는 심각한 수준의 아이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요즘 그런아이들이 많아지고 있군요...
꼭 소아정신과를 가서 진단 받도록 할께요. 감사드립니다.
저는 몇일 우울했는데 동경미님 글 읽고 나니 좀 편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