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동생(이모딸 중딩)이 한참 열띤... 실랑이를 벌이더라고요.
다름아닌 이모가 남들에게 동생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이유로요~~
부모입장에선 자식 자랑은 늘 언제나 행복 그자체잖아요~
이모는 내가 안좋은 소리 하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냥 너 잘한거 말한건데 왜 그렇게 유별나게 구냐고 하고
동생은 왜 자기 얘기 남들한테 하냐고 하고.....
계속 듣고 있다가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제가 중재역할을 돌입했쬬.
어디선가 봤던건데.. 아무래도 동생보단 이모의 방식이 좀 틀렸다는걸요.
저희 이몬 도움이 안되는 칭찬을 하고 있던거였거든요.
예) 백점을 맞아 온 딸에게 반응하는 아버지
[도움이 안되는 칭찬법]
아버지: 백점을 맞아 오다니 대단한걸.. 넌 최고구나. 한문은 어려운데 넌 한문을 백점을 맞아오다니(과잉 칭찬)
딸: 나만 백점 맞은게 아니라 우리반에서 여러명이 백점 받았어(슬슬 부담)
아버지: 한문을 이렇게 백점 맞아오기란 힘들어. 넌 나중에 한문선생님이나 한문에 관련된 일을 하면 크게 성공할꺼야. (부담을 느낀 딸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더더더 과잉 칭찬 : 왠지 딸이 자신없어하는듯해보여서)
딸: 아니라니깐. 난 어쩌다가 맞은 백점이라고.. 누구나 할수있는(점점 과잉칭찬에 부담을 느껴 짜증반응)
[도움이 되는 칭찬법)
아버지: 백점 맞았니? 잘했구나~ 어떻게 해서 백점을 맞은거야?
딸: 시조였거든...
아버지: 한대목좀 읊어줘볼래. 백점 맞은게 어떤건지 아버지도 듣고 싶구나.
딸: 줄줄줄 시조을 읽음
아버지: 아 참 좋구나~ 아버지는 이부분이 참 좋은걸.. 이부분을 들으니깐 이렇게 생각난다
딸: 아빠~ 나도 몰랐는데 점점 한문이 좋아지는거 같아~ 나중에 한문선생님이나 한번 되볼까(자부심이 느껴짐)
뭐 자세히는 생각 안나서 껴맞춰보긴했지만 저런거였다.
아무리 자식을 위한 칭찬이지만 그게 되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는것을 이모한테 알려줬다 ㅋ
부모의 과잉 칭찬과 강한 긍정은 자녀에게 부담감과 큰 짐으로 올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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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와 중딩딸과의 실랑이.. 해결방안~
봉이~ |
조회수 : 2,391 |
추천수 : 177
작성일 : 2009-12-30 1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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