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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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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놈(초3) 미워 죽겠습니다

| 조회수 : 2,507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9-08-11 13:54:32
오늘은 아들놈을 데리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엘 다녀왔습니다.

작은 아이가 유치원 방학이 끝나고 다시 원으로 가고 동생 때문에 제대로 신경도 못 써주고 늘 미안해서
동생 개학하고 나면 나름 같이 시간을 보낼 계획을 짜 두고 오늘이 이틀째 .. .

들어가서 젤 먼저 고른 책이 00에서 살아남기
이 시리즈들이 집에 있는데 그중 없는 거라며
내가 만화 잡는다고 눈을 흘겨도 끝까지 집어가더니 중간에 웃긴다고 키득키득. . .  
바로 붙은 자리가 없어서 중간에 작은 아이를 사이에 두고 앉았는데 그 모습이 꼴 보기 싫어 죽겠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면 주의를 주고, 한 시간여 저두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보고
점심 먹으려고 데리고 나와서 차 안에서
너는 기껏 도서관까지 와서 만화책이냐고 야단치고 가려는데 내 얘기가 끝나자마자 키득키득 웃는 거예요
머리에 피가 다 쏠리는 느낌  그래서 바로 집으로 와서 종아리에 피 나도로 때릴 참이었는데 오니까 지쳐서. . .

점심으로 라면 끊여주고 저는 국수 삶아서 아주 맵게 비벼서 씩씩대며 먹고 여기로 들어왔네요
그래도 화가 싹혀 지질 않아서 고자질? 합니다
정말 미워 죽겠어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09.8.12 1:29 AM

    아드님 너무 귀엽네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충분히 그럴 나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저희집 막내도 만화 너무 좋아합니다. 게임이나 다른 인터넷 관련 놀이보다는 만화라도 책을 보는 게 나으려니 하고 있습니다. 3학년이면 이제 문장에도 익숙하고 만화를 한참 좋아할 때에요. 고학년으로 가면서 조금씩 손을 떼는데 게임 쪽으로 너무 가지만 않게 하면 괜찮을 거에요. 모처럼 엄마랑 도서관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책까지 손에 들었으니 깔깔 웃음이 나올 법도 하지요^^때려주지 마세요. 왜 맞는지도 잘 모를 거에요. 그래도 도서관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는 그 나이가 예쁜 나이에요. 중 고등학교 가면 엄마랑 안 나갑니다^^

  • 2. 토끼
    '09.8.12 11:49 AM

    종아리에 피나도록 때릴일이 하나도 없는데요?
    님이 그아이 읽는책 내용아시는지? 읽어보셨나요?
    만화책 다~나쁜건 아니지않나요...
    저학년수준에 맞는일인데..쩝
    기껏 도서관에서 만화책이냐?? 충격입니다

  • 3.
    '09.8.12 12:31 PM

    진짜 중고등학교 가면 엄마랑 안따라 나서나서나요?? 우리딸도 초3인데, 매일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는것이 미워 싸우고 있는데...이때를 즐겨야하는군요 ㅎㅎ 왜 지금 이 순간이 좋은때인것을 번번히 놓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때도 그 예쁜 시기를 힘들다고 놓쳤는데..

  • 4. 커피야사랑해
    '09.8.12 2:26 PM

    하루가 지나고 나니 님들의 말씀이 모두 맞는데요
    어젠 정말 미워 죽겠었어요
    주변에 어른들께서도 이 나이에 예쁨을 즐기라고 하시는데 사실 그러질 못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새겨 들어요

  • 5. 페퍼민트
    '09.8.22 11:29 AM

    지나가다 읽었어요. 저두 한마디 거들께요. 엄마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미운 7살이란 말도 있잖아요. 무조건 반항부터 하고 보는거죠. 그게 재미가 있으니까요.
    근데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어른처럼 이해력이 높지않아요.
    그나이에 맞는 성장 발달을 하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현실감이 떨어지는 학령전기에는 만화책이나 위인전 초자연적인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래서 그나이에는 상상력을 자극시킬수 있는 위인전이나 만화책을 많이 사주세요.님이 원하시는 책은 가만 놔두면 청소년되서 읽을꺼예요. 청소년기에는 현실감이 생기면서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를 하므로 만화책이나 위인전은 시시하다고 느끼죠.
    아이의 성장 발달에 대한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지금 시기는 학령기 시기로써 솔선감과 열등감의 형성 시기이죠. 이때 님처럼 아이를 한 인격으로 안보고 자신의 소유물처럼 일방적으로 매를 들어 아이를 때렸을 경우 아이는 자신이 잘못해서 맞는다는 논리적 사고가 안되기때문에 엄마가 자신을 미워해서 때린다고 생각하고 더 반발해요.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할때 아파서 치료받으로 입원했다고 생각하기 보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서 주사를 맞고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것 처럼요. 아이의 훈육은 한평생을 좌우합니다.

  • 6. 수늬
    '10.7.18 7:59 PM

    우리아이도 죽어라고 만화만 봅니다...아..초3이고요...
    제재를 좀 하다가 뭐 되지도 않아서 냅두는데...대신 일주일에 4권오는 아*북랜드를 어릴적부터
    보았는데요...그거하고 제가 빌려다놓는 도서관책(여기도 만화도 끼어있고 골고루..)
    근데,한번씩 만화말고 그냥책을 읽고는 너무 감동적이라고 하기도 하고...해서...
    대략 6:4(만화대 책)이지만...만화를 너무 빨리보니 그냥 만족하려합니다...
    실제로 학교도서관에 가보면...모두모두 만화만 읽더라구요...피할 수 가 없나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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