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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6세 여자조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071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9-03-16 17:36:04
시댁 아주버님네 6세 여자조카... 정말 짜증납니다.
매주 이 여자애 때문에 시댁 가는게 스트레스예요.

결혼 초부터 시부모님 주말에 특별한 일 없는 시댁 방문을 원하셔서요.
거의 매주 방문하다 싶이 하지요.
물론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형님도 그렇게 해오셨기에 그냥 그렇게 하고 있구요.

어쨋든 그건 그렇다고 치구요.
우리 딸 이제 25개월 3살이예요.

이 여자조카 형제없이 외동딸이라서 그런지 시샘이니 경쟁심이 넘 강해요.

예를 들어 울 딸이 그릇 넣어놓는 서랍에서 컵 꺼내고 있으면 지가 와서 확 뺏아가기...
울 딸을 향해서 인형으로 때려놓고 지가 한게 아니라 토끼 인형이 했다고 하기..
울 딸 책 허락없이 읽어서 울 딸이 울면 울 딸 보고 양보고 모른다고 핀잔주기..
시부모님 질문에 울 딸이 대답 하려면 지가 먼저 얼른 대답하기...
매번 우리 딸 물건 허락없이 만져서 애 울리기..


정말 짜증납니다. 더 짜증나는건 시부모님과 형님과 아주버님 반응..
시부모님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는 거라 하시고..(원래 어른들은 그려려니 하시지만)
형님과 아주버님은 상황 벌어지면 그제서야 달려와서 한다는 소리가
" ㅇㅇ 이는 양보를 몰라. 너도 애기때는 그랬어."

남의 물건 양해없이 뺏는 자기 아이를 탓해야지  양보 안하는 울 딸이 잘못된 건가요?

그리고 애가 너무 버릇이 없어요.
작은엄마인 제 머리를 막 잡아 당기지를 않나.
그런데도 형님은 매번 좋은 말로 타이르기만 합니다.

타일러서 말을 안들으면 따끔하게 혼내야 하는거 아닐까요?  매를 들던지..
애가 한번 뒤집어지면 장난 아니게 울면서 땡깡 부리는데도 매번 방으로 들어가서 타이르고 그 뒤에 또 애 감정 추스러주기에 바쁘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나서서 따끔하게 혼내기도 뭐하고.
나름 따끔하게 혼내도 그때 뿐이고.
애가 어른을 무서워할 줄 몰라요.
예를 들어 "아까 그러지 말라고 했지" 그러면 " 잊어버렸어요"  그 따위 소리나 하고...

어찌해야 할까요?
이 조카 때문에 시댁 가는게 스트레스고 한시라도 울 애한테 눈을 뗼 수가 없어요.
제가 유별난 건가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복두울
    '09.3.17 9:21 AM

    신랑한테 시부모한테 3살 딸이 6살 조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시고
    한달에 한번꼴로 가세요..
    정말 요즘 외아들 딸들은 하나뿐이라서 그런지..
    버릇 없는 애들이 가끔씩 있어요..
    혼낼땐 혼을 내야 하는데.. 마냥 이뿌다고들 하니...

  • 2. 애니파운드
    '09.3.17 12:14 PM

    저랑 똑 같네요....울남편은 아인데 너가 더 너그럽게 대해주라고 하더라구요...근데 형님 애 7살 4살짜리가 쌍으로 울딸(5살)괴롭히는데 울화가 치밀더라구요...(밀치기 때리기 심지어 입술이 터져 피까지 났지요)
    그리고나서 한다는 울형님왈....동서애는 잘우는것같애.....미칩니다
    그래서 요즘엔 거의 안 만나요
    그러니 맘이 조금 편해졌어요

  • 3. 가딘
    '09.3.18 2:05 AM

    처음에 아이들끼리 부딪치는 내용을 볼땐 그맘때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저도 26개월 아이를 키우는데 친정에 7살, 6살 조카가 있어요
    6살 아이는 둘째라 그런지 아님 성향이 그런지 항상 제아이에게 양보하고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을 정리하는 편이구요.
    7살아이는 오랜 기간 외동이였던 아이라(제 아이보다 13개월 늦은 동생이 있어요) 그런지 매사에 양보도 이해도 없는 편이예요. 잘 놀다가도 맘에 안들면 주먹질도 하고...
    하지만 어른인 숙모에게도 버릇없이 구는 걸 놔두는 건 잘못된거라고 생각되네요
    직접 혼내기엔 좀 애매한 관계이다 보니 윗분들 말씀처럼 자주 만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같네요.

  • 4. 샤워크림
    '09.3.19 10:34 AM

    저두 그랬어요. 저의 아이와 조카 3~4살때인가 그랬죠.
    안 맞나는것이 최선이지만 그래도 만난다면 아이를 꼭 지켜보시고 아이편에서 아이를
    지켜주세요. 아이가 조카아이에게 좌절감을 맞이 맛보면 의기소침해지고 짜증이 많이
    늘어요. 나중에 아이의 성격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자기 몸을 보호할수 없는 나이이니 엄마가 아이대신 아이가 스스로
    이겨나갈수있을때까지 보호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 5. 별당아씨
    '09.3.19 6:08 PM

    버릇없이 굴때는 그자리에서 따끔하게 혼내줘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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