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종일반 잘 지낼까요?

[밍가밍가]

올해 5살 남자애. 10개월된 딸의 직장맘입니다.
첫째가 작년 한해 어린이집 잘 다니고 올해는 유치원에 보낼 예정인데..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계세요)
어머님이 큰애가 커갈수록 보시기 힘들다고 자주 말씀하시더라고요. 작년에는 제가 보내자고 해도 종일반은 별로라고 하시더니 올해부터는 종일반에 보내고 싶다고 하십니다. 둘째도 커가고 큰애가 남자애인데 데리고 나가지도 못하고 하니까 TV만 본다구.(예전에도 썼었어요)

제가 보내려고 하는 유치원에는 원래 종일반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종일반을 할 예정이고 6시 반까지라고 하네요. 오리엔테이션 가봐야 알겠지만.. 금액도 늘어날꺼고 막상 6시 반까지라고 하니 애가 너무 안됬다는 생각도 들고...마음이 복잡해요.

5살짜리가 아침 10시에 가서 6시 반까지 있는게 괜찮을지... 갑자기 큰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경험있는 분들 조언 부탁 드려요

[초록]

그럼 둘째는 어머님이 계속 봐주시는거구요?
봐주시는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안보낼수도없구...

더 어린아이들도 종일있는걸요..너무 염려마세요..
(저도 5살짜리 종일반 보내고있어요)
그런데..좀 늦은거아닌가싶긴한데..
대부분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종일반이라하면...보육?의 수준밖에 되지가않더라구요.
어떤 프로그램이있는게 아니고
그냥 선생님들 청소하고 정리하고 아이들은 비됴틀어주고...
혹시 유치원에 어떤 프로그램이 따로있는지 알아보세요
저희 애 유치원은 종일반선생님이 따로 계시고 교실도 따로있고 프로그램도 따로있거든요..

집에서 할머니 힘드시면 아무래도 아이한테 짜증내실수도있고
또 만화만 줄구장창 볼거뻔하고 하면..
너무 맘아파마시고 종일반보내세요...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잘 놀거에요...^^

[젊은느티나무]

제 생각도 그래요.
불쌍한 생각에 힘들어도 집에만 데리고 있는다고 먹는거 좀더 챙기는 거 밖에 더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동생도 있고하니 놀아주시는 것도 어렵고.
종일반에서 다른 친구,동생들과 놀게 하는 것이 여러모로 나을거 같아요.
울아들은 아침에도 일찍 가고 싶어해요, 좀더 많이 놀려고...ㅜㅡ

겨울이라 지금은 아니지만 유치원에 야외 놀이터도 있고 하니 야외활둥도 어느 정도 하게되고.
간식도 주고 저녁은 집에 데리고 와서 먹이고...
집에두면 하루종일 티비,컴퓨터...그것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아요.

[스누피]

저희 아긴 3살때부터 종일반인데.. 이제 4살되었는데 뭐..
너무 좋아하는 데요?? 아침마다 어린이집 얼른 가자구..
친구도 있고 장난감도 있고, 낮잠 2시간 자고,
적응하니 집에 있으면 답답해해요.
구립어린이집인데 비됴는 그렇게 많이 보여주지 않던데요.
선생님들 청소시간이나 정규시간외 (5시이후)에만요.

[미누]

저희아이들이 종일반에 다녀요. 둘째가 5세였는데, 잘 지냈어요. 어린이집 경우는 5세까지는 낮잠을 재우는데 제가 보낸곳은 원하는 경우만 따로 낮잠을 재우구요. 4시반에 간식나오고 7시까지 봐주세요. 간식시간을 기점으로 그전에는 종일반 커리큘럼이 따로 있고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이거든요.
종일반 하원버스가 있다면 5시~6시쯤 집으로 하원시키면 좀 덜할것 같은데요.
여기는 영상물을 보여주는 시간이 전혀없네요. 아이들 마다 다르겠지만 적응잘하는 아이라면 아주 힘들지는 않을거예요.

[캡슐아줌마]

저희 아이는 아침 8시에 가서 저녁 6시 넘어서 오는 직장맘 아이인데..잘 적응 합니다..
아침에 화이팅도 외쳐주고, 하이화이브도 하고..
오후 특별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할머니와 집에만 있는것 보다, 나을수도 있답니다..

[카즈야]

요즘은 반일반까지 정규수업하고 3시 이후에 특강형식으로 진행하던데요?
반일반 종료 후에 특강신청한 아이들은 특강을 3시-4시까지 하고(요일별로 미술이나 레고나 한글 등)
이후 종일반 아이들은 4시에 간식먹고 한시간 반정도 자유놀이 하고 하원해요. 특강만 하고 집에 가느니 간식먹고 조금 더 놀고 오는거라 부담없어요
종일반 비용도 특강비용만 추가해서 받는경우가 많구요
전 직장다닐때 어쩔수 없어 종일반 맡겼는데 커리큘럼이나 간식먹는거나 오히려 애한테 종일반이 좋은거 같더라구요..(6세)
간식도 어쩜 그리 매일매일 메뉴바꿔가며 잘 나오는지...떡볶이같은거 못먹는 우리애도 떡볶이 안맵고 맛있다고 하더라구요..전 그렇게 못해주거든요...;;;

[mulmul]

저도 어머님하고만 집에 있는거라면 종일반이 더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아이도 5살 후반부터 1주일에 2~3번 종일반 적응하다가
완전종일반으로 돌렸는데
어른생각과 걱정과는 달리 너무 적응 잘하고 재밌게 잘놀더라구요
저희애는 워낙 수줍음도 많이 타서 다른애들보다 힘들줄알았는데...
같은 친구들하고 어울려놀면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재미에 푹빠지고
집에 있을때보다 행동도 말도 더 의젓해진거같구요
같이 모여서 간식먹고 어울려노는게 재미있는지
어머님이 4시넘어서 데릴러 가면 오기 싫어서 조금 있다가 다시오라고해서 다시 돌아온적이
몇번있을정도예요

처음에는 불안하고 맘도 많이 쓰이실텐데
너무 부담 걱정하지마시고
나중에 다시 반일반해도 상관없으니까
일단 종일반 한번 적응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