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 애기 슬리퍼를 하나 샀는데 이거 은근 괜찮네요
남편 출장땜에 이사를 자주 다니는데 그때마다 층간소음으로 문제가 생기더군요
특히 아파트 살땐 윗집이랑 웃으며 본 적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항상 당하기만 하다가 이제 애기가 커서 뛰어다니면서부턴
아랫집 눈치가 좀 보이더라고요
이번엔 전세로 2년은 살아야 하는데..
매트를 살까 하다가 그건 깔린데만 조용하니
슬리퍼가 났겠더라고요 얼른 하나 샀어요
애니퍼스라고 층간소음방지 되는거라 확실히 뛰어도 소리가 덜나요
저는 떼탈까봐 좀 짙은걸 사고 싶었는데
딸내미가 또 분홍색을 골랐네요 가뜩이나 집에 분홍색이 넘치는데..
괜히 샀다가 안신으면 돈아까우니까 보고 골라봐라 하니 또 분홍색을...
마음 같아선 하루 종일 신고 있길 바라지만...
솔직히 아직 애기라 몇시간 안 신고 다니네요ㅠㅠ 신었다 벗었다..
그래도 저게 걸어다닐때마다 뒤꿈치 부분이 눌리면
토끼 귀가 나풀나풀 거리는거려요
그게 신기해서 그런지 딸내미도 자기 친구들 놀러오면 막 자랑하고
유치원 갔다 오고 나갔다 들어오면 바로 자기 신발 달라고 찾아요
(남편이랑 저는 겨울엔 집안에서 슬리퍼를 신거든요)
전에는 놀다가 엄마~ 하고 뛰어오면 가슴이 철렁 했는데
이젠 알아서 신고 노니 고마워요ㅠㅠ
젤 걱정하던건 이걸로 한동안 조용할 거 같고
올해는 울 서방이랑 딸내미랑
건강하고 웃는 일 좀 많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