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한(?) 성적을 받아오는 학생들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로 잘못된 공부습관을 들 수 있습니다. 섭섭한 성적의 이면에는 섭섭한 두뇌가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보다는 섭섭한 습관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라는 것이지요.
자동차 운전을 할 때도 급발진, 급정거를 자주하는 등 잘못된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연비가 급격히 떨어지듯이, 공부도 잘못된 공부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연비(공부효율)가 급격히 떨어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섭한 성적을 가져오는 학생이나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공부법이라는 공부의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철저히 잘못된 일 입니다. 아무리 좋은 운전기술을 배워올지라 도 운전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연비(에너지 효율)를 끌어 올릴 수 없듯이, 공부도 아무리 좋은 기술을 배운다고 할지라도 공부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기 때문 이지요 . 올라간다고 할지라도 그 효율이 너무 낮고요.
잘못된 공부습관의 대표적인 예로 가벼운 엉덩이를 들 수 있습니다. 책상에 앉은지 10분도 안 되서 물 마시러, 화장실 가러 등 다양한 이유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경우 인데, 이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진다 는 것이지 요 .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가벼운 엉덩이가 집중력을 떨어뜨리니까 요. 그래서 이런 학생들의 경우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고난도 문제를 풀지 못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도약이 매우 어렵습니다 . ( 참고로 수능에서 각 영역별 시험시간은 언어(80분), 수리(100분), 외국어(70분)입니다. 평소에 이 정도 시간을 못 버티는 학생이 갑자기 수능시험 장에서 잘 버텨내지는 못 하겠지요. 엉덩이 힘을 최소한 어느 정도까지 키워야 하는지는 학생이 응시해야할 가장 긴 시험 시간에다가 10~20분 정도를 더한 시간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 여러분의 공부습관을 면밀히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그 습관을 끊고,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존 드라이든이라는 영국 시인의 명언처럼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들 것입니다 (We first make our habits, and then our habits make us.).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니까요.
추신 1.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을 올리기가 어려운 이유는 공부습관을 바꾸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습관이란 몸에 베여있는 기억이기 때문에 습관을 지우기 위해서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몸에 체화된 시간의 몇 배가 필요한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습관이 몸에 체화되어 있었던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습관을 지우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지요.
추신 2. 공부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부모의 조급함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자녀가 그 시간을 충분히 견디며 버티기 위해서는 부모의 믿음과 응원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조급한 마음에 자꾸 제촉과 강요를 하다 보니 자녀들이 기운이 빠져서 중간에 포기를 해버리는 것이지요. 습관은 한 순간에 머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닌 만큼 자녀의 공부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녀를 믿고 응원해주며 충분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음 속에서는 열불이 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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