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된 남아와 27개월 된 남아를 둔 직장맘입니다...
처음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지켜만 보았는데 이제 이렇게 방관만 할때는 아닌것 같아서요....
형과는 6살 터울인 관계로 형이 아주 인내심있게 대처하고 양보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형손에 들고 있는 물건은 모두다 자기손에 쥐어져야하고 주지 않으면 형 얼굴을 때리면서 울기시작해요..
지금까지 형보고 참아라... 그냥 줘라... 이렇게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안되겠어요...
첫째아이는 첫째아이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아하고....
둘째아이도 언제까지 저렇게 둘수는 없다는 생각이 오늘 정말 절실히 들었거든요..
한번 울음을 터트리면 정말 20-30분정도 목놓아 울며 주위에 있는 가족들을 때리기 시작해요...얼굴도 머리도..
그러면서 주위에 물건을 몇개 잡아 집어던지고 나중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으면 본인 머리도 가끔 바닥에 찍기까지 한답니다. 그리고 뭔가 울음을 그치고 안정을 찾으려는 순간에는 제 팔을 찾아요..
팔을 만져야만 울음을 그칠수 있는지 제 옷소매를 걷어부치며 "엄마팔!엄마팔"이렇게 외치면서 울고 있어요.. 밤에 잠들때도 마찬가지로 팔을 만지면서 잠이들고요....
평상시에는 말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책도 잘보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뭔가 한번 화가 나서 울기시작하면
모든게 엉망이예요.....
정말 오늘은 저녁먹는 식당에서 '가! 가! 싫어! 하면서 발을 동동거리고 마주보는 제얼굴을 때려가면서 울어대는데
챙피하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정신이 없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주는것만 같아 가족들 모두다 먹던 음식을 두고 나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에 걸어가면서 아이도 울고 저도울고....
아빠와 첫째아이는 뒤에서 걸어오면서 한숨만쉬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직장맘인 관계로 할머니와 고모가 돌보아 주고 계신데 이렇게 울어버리면 그냥 모든걸 다 들어주어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런 이유가 아닌 어떤 아이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상담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