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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초6학년 학원을 전혀 안다니는데..

| 조회수 : 18,45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02 11:55:31

초등학교4학년 6학년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만의 소신으로 아이들 학원을 이제까지 안보내고 키우고 잇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도 학원을 몇군데 다니더라구요.

전 정말이지 아이들이 원하면 보내주고 아니면 마음껏 놀때는 놀라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아이들을 방관하고 키우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학원이라는건 기타학원,수영,아니면 합기도 정도..

그것도 선택형,,합기도 다니면 수영을 끊고 수영을 다니면 기타를 끊고,,학교방과후 하나 정도는 보냅니다.

영어나 컴퓨터 때론 로봇제작(요건 아이가 하도 떼를 써서..)

큰아이는 6학년인데 반에서 상위건입니다.

물론 초등학교 실력이야 자기가 좀만 노력하면 점수따는건 쉽다고들 하죠..

하지만 제가 볼때 우리 큰아이는 가치관이 뚜렷합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모르는것은 담임선생님께 질문공세로 해결..아니면 남아서라도 모르는건 해결하고 옵니다.

그래서 그런가 영어도 그냥 방과후만 보내는데 실력은 중2학년 정도라고 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남자아이라 스트레스 풀 방법도 필요해 학교에서 하는 난타수업 일주일에 한번 듣습니다.

무척 좋아합니다.공연도 많이 하구요..

최근들어 주변에서 자꾸 그럽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중학교 가면 힘들어진다고 수학학원 ,영어학원은 꼭 보내야한다고,,

꼭 그래야만 하나 싶다가 저만 아이를 뒤쳐지게 만드나 노파심도 살짝 들었습니다.

아이한테 물어보니 지금은 자기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중간에 봐서 정 자기가 벅찰때 말하겠다고 그떄는 학원보내달라고..그래도 종합반은 죽어도 싫답니다.

물론 제 생각도 그렇구요.

공부도 좋아서 해야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공부방식,,,제가 어렸을떄도 공부라면 싫었는데 아이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물론 제 작은아이는 큰아이 만큼 욕심이 없어 공부에 영 소실이 없습니다^^::
그래도 형하는걸 봐서 그런지 저도 언젠가 잘할수 있을거라고 못박습니다.

일단 믿어야죠..

뭐 또 다 공부를 잘 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잘 하는 아이가 있음 반드시 못하는 아이도 있으니,,,

요즘 부쩍 주변에서 저한테 잔소리하시는 맘들이 계셔서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우는건지 여러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 보고자 올려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즐
    '12.4.2 2:11 PM

    글쎄요..
    아이 키우는데 정답이 있겠습니까..
    아이의 주관도 있고..엄마도 소신껏 하고 계신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 공부라는게 지역적 차이가 커서 학교 공부 따라간다고 해서 진짜 실력이라 단정하기는 쉽지않아요.
    수업시간에 질문도 많고 모르는것은 끝까지 해결하고 오는 점은 정말 높이 살만합니다.

    영어는 혹시 실제 실력이 궁금하시면 몇개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고요..
    수학은 5,6학년 과정이 중학교 실력으로 바로 이어지기때문에 심화까지는 아니어도 응용이나 실력 수준의 문제는 다룰 수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기본을 공부하는건 물론 변치않는 진리이지만 학교 성적으로 평가하기엔 지역이나 학교별 편차가 너무 크더라구요..저도 영어만 사교육하고 다른 부분은 저와 공부하지만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늘 밤마다 정보도 모으고..다른 지역 엄마 이야기들도 종종 듣고,,상위학년 아이들 이야기도 많이 참고하려 합니다.^^;;

    소신껏 공부하는 아이와 엄마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 2. 땡이마님
    '12.4.2 4:51 PM

    저랑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여자아인데 학원이 다니기가 싫대요..
    영어는 윤선생만 해요..
    학원에 다니는 애들에 비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원어민 샘하고 무리없이 대화하네요..
    궁금해서 주변맘들 성화에 레벨테스트 받아 봤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그냥 그래서 윤선생을 계속 하고 있구요,수학도 테스트 받아 봤는데 마찬가지..
    둘째는 아직 저학년이라 모르겠는데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잘한다 해도 올백아니면 잘하는거 아니라고 다그치는 나쁜 엄마이긴 합니다.
    내년 중학교 입학 앞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씩 걱정은 됩니다만 저희는 그냥 아이의견에
    충실하려구요..여태 이러고 지냈는데 갑자기 바꾸면 애가 더 힘들어 할 것 같아서요..
    전 뭐 무슨 원칙 같은건 없고 애가 느껴서 학원을 필요로 하면 보내주고 아니라면 굳이 안그럴려구요.
    어차피 잘하는 애들은 상위 몇프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사는지라..
    걱정을 하는 엄마 치고는 너무 긍정적인 사고인가요?

  • 3. 게으른농부
    '12.4.2 11:06 PM

    저희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저나 아내도 아이가 놀고싶을때 실컷 놀라고 내버려 둡니다.
    거의 대부분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방임하는 편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한마디정도 해주는 편입니다.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교육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발간된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정태인이라는 양반이
    "우리 성장의 동력이 교육에 있다는 것은 경제학자들도 좌파든 우파든 다 인정해요.
    과거에는 내가 좀 덜 먹고 덜 소비하면서 공부시켜서 애가 나보다는 잘 살 것이라는 희망이 있엇고
    다 믿었어요. 앞으로는 점점 냉소적으로 될 겁니다......."
    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이들 강제로 학원보내느니
    그 돈으로 몇개월 저축을 시키고 그돈으로 금을살까 은을 살까 등의 고민을 함께 하면서
    실물경제와 접목시켜주는 것이 훨 나을 것 같아요.

  • 4. 선물하나
    '12.4.3 12:13 AM

    정말 아이키우는데는 답이 없는듯 해요
    엄마가 소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육아방침을 쓰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잘하시고 계시는듯하고 부럽습니다^^

  • 5. 누구나한번쯤
    '12.4.10 2:03 PM

    많은 학원 다니고 다들 하는 교육 시킨다고 꼭 그 아이가 공부 잘하고 후에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공부나 학습적 환경에 주어졌을때 능률도 더 오르고 목표치가 생겨 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소견으론 정말 잘 키우시고 있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 6. 해피투게더
    '12.4.13 10:17 PM

    교과 과정 충실히 따라가게 하면서 심화문제로 깊이를 더하시는 것이 선행보다 훨씬 좋습니다.
    중학교 가면 어려워지는 게 아니고 학교마다 시험의 난이도가 다릅니다.
    하위권이라고 하더라도 교과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격정하지 마시라고 말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6학년 겨울방학에는 수학과 영어 선행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학교마다 교과과정을 선택할 수가 있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중이수제를 하는 학교인데 모르고 있었다면 두배로 헐떡거려야겠지요.
    집중이수제란 두학기 과정을 한학기에 몰아친다든지 하는 겁니다.
    어떤 학교는 체육을 집중이수제 과목으로 정해서 1학기에는 체육이 없고 2학기에는 두배로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참 정신없는 짓.. 체육시간이 왜 있는지도 모르는 건지 원.. 고등학교도 진도가 제각각이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중학교까지는 그야말로 고등수학을 위한 기초 개념을 쌓는 과정이니 죽도록 하는 게 오히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찌감치 지쳐서 정말 공부해야할 시기에는 뒷심이 딸려서 못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선행은 한학기씩만..

  • 7. 커피향
    '12.4.14 9:51 AM

    음....
    저랑 비슷하게 키우셨네요. 저희 아이는 중1
    초6 끝날무렵 중1 1학기정도 선행은 처음으로 했고요. 영어는 조금 잘하는 정도에요.
    아이가 자존감이 있어서 닥쳐도 잘 할 거 같네요. 남자아이니까 여자아이보다 수학도 감이있다면 잘 따라갈 거 같구요.
    근데 제가 경험으로는 초등과 중등은 앉아 있는 자리가 다른거 같더라구요. 학원을 보내든 안 보내든 일정 시간정도는 공부하는 자세는 필요합니다.
    사춘기가 올 때라 엄마들이 학원을 보내는 것도 있어요. 학원을 무조건 터부시하는건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히 휩쓸리지 않고아이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는게 현명해요. 글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중 1 1학기 수학은 다른건 몰라도 맛보시길 권합니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낯설음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 8. 고요한보배
    '12.4.23 5:05 PM - 삭제된댓글

    저는 큰아이는 수학과학을 좋아해서 일찌감찌 학원으로 몰았지만 둘째는 학원가기 싫어해서 집에서 혼자 공부합니다. 일단 단원평가는 거의 맞아오는 편인데 수학은 큰애학원에다니는 둘째와 같은학년 아이들이 얼마나 괴물같은지 알기에 조금 걱정입니다.

    중학교 가기전에 한학기 정도 선행은 시키려 생각 중이예요. 이곳 중학교는 1학년부터 영,수 우열반을 가르더라구요. 아이마다 맞는 공부법이 있고 잘하는것도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이가 혼자 잘 한다면 집에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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