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7세 된 딸아이가 있는 엄마에요. 애 키우면서 좋은 일도 많지만, 힘든일도 많네요.
아이들 놀 때 보면 성격이 강해서 친구한테 시키는 애가 있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애가 있는데요, 저희 애가 후자 쪽이에요. 우리애말로는 재밌게 놀았다고는 하는데, 놀 때 표정을 보면 편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물론 전 우리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알아듣기 쉽게 말 하고요, 애는 알았다고 하는데, 타고난 성격이 있어서 이게 쉽게 바뀌진 않을거 같아요.
제 생각같아선 그런 애랑 안 놀리고 우리애와 성향이 비슷한 애랑만 놀리고 싶은데요,
지금은 제 테두리 안에서 모든걸 하기 때문에 제가 모든걸 커버해 줄 수 있지만,
학교에 가고 좀 더 커지면 제 테두리 밖에 있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애 성향과 비슷한 애랑만 어울리다가 성격 강한 애를 만나게 되면 우리 애가 힘들어 할테니,
미리 그런 애들과도 조금씩이나마 어울리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요.
또 유치원에서 우리애가 좋아하는 친구가 우리애물건 하나를 달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줬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라구요.
그 물건이 비싼것도 아닌 이삼천원하는 거였지만, 제가 다시 되돌려 받아 오라고 했는데요. 제가 잘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우리애는 그 애가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친구가 달라고 해서 준 거였는데, 제가 괜히 이상하게 생각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냥 두다간 친구가 달란대로 다 줘 버리는 애가 되지않나 싶어서 되돌려 받아 오라고 한건데..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의 조언 듣고싶어요.